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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맛있는 대게, 살수율 좋고 살이 꽉 찬 대게 고르는 방법. 대게는 얼마나 주문해야 하는지도 알려드립니다.

by 강포졸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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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꽉 차있고 맛있는 대게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는 최상급 대게를 직접 골라 맛있게 드셔 보세요. 그리고 우리는 식구가 3명인데 그러면 대게는 몇 kg을 시켜야 하는가?라는 물음도 생기실 겁니다. 이 궁금증 완벽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맛있는 대게, 살수율 좋고 살이 꽉 찬 대게 고르는 방법. 대게는 얼마나 주문해야 하는지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들 동해로 놀러 가시거나 혹은 수산시장에서 대게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대게는 정말 맛있지만 너무 비싼 탓에 자주 먹지는 못 하시잖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대게를 샀는데 살도 없고 짜기만 하다면 정말 짜증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 식구가 대게를 먹으러 갔는데 도대체 몇 kg을 시켜야 하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 그 궁금증 완전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살수율에 대해서 알고 계셔야 하는데요. 살수율이란 보통 1kg을 손질했을 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순살이 얼마나 나오느냐를 의미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대부분이 생선의 경우이고 갑각류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쓰입니다. 아마도 대게나, 킹크랩, 혹은 랍스터를 드시러 갔을 때 상인분들이 "오늘 물건 좋습니다. 수율 90% 이상 나와요. 2kg 정도 하시면 되겠네요."라고 하는 말들을 들어 보셨을 거예요. 

 

여기서 수율이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순살의 양이 2kg의 90%인 1.8kg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갑각류에서 수율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살과 물의 비율이라는 의미이지만 쉽게 말해서 갑각류의 다리를 가위로 잘라보았을 때 그 단면에 살이 어느 정도 차 있느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80%정도-살수율의-대게다리
80%정도-살수율의-대게다리

 

보통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찐 프리미엄 갑각류들은 살수율이 95%를 넘어가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수산물 관련업에 종사하신 분들이라도 수율이 좋은 갑각류만 100%로 골라내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강포졸이 맛있는 대게, 살수율이 꽉 찬 맛있는 대게 고르는 방법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탈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홑게는 피한다.

여러분은 대부분의 갑각류가 성장을 할 때는 탈피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갑각류들은 사람이나 일반 동물들처럼 조금씩 성장하면서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초의 크기가 1이라면 계속 1의 크기로 살다가 탈피를 하고 나면 갑자기 1.5나 2의 크기로 바뀌는 것이죠. 탈피를 목전에 두거나 탈피 직후의 게를 홑게라 합니다. 

 

대게가-탈피하는-모습
대게가-탈피하는-모습

 

저렇게 작은 몸에서 원래 자기 몸집보다 훨씬 더 큰 대게가 나오는 모습이 신기하지 않나요? 그런데 게가 탈피를 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합니다. 수시간에서 꼬박 하루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탈피 과정에서도 많은 개체들이 죽을 정도인데 그렇기 때문에 게들은 탈피할 때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서 탈피를 하기 전까지 많은 먹이활동을 통해서 영양분을 몸에 축적시키는데요. 이때가 가장 살이 올라있을 때라고 봐도 됩니다. 

 

그러나 탈피를 하고 나면 살이 쏙 빠지게 되는데요. 일단 탈피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하고요. 탈피가 막 끝난 게들은 껍질이 몰랑몰랑한데 이 껍질을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영양분이 껍질로 공급되기 때문에 살이 많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난낭이 많이 붙어 있는 대게를 골라라.

수율 좋은 대게를 눈으로 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끔 대게 등껍질을 보면 검은색 알 같은 것들이 붙어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것을 난낭이라고 하는데 바다 거머리의 알입니다. 일단 바다 거머리는 차가운 수온에서 서식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난낭이 많이 붙어 있다면 깊은 바다에 서식하던 대게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게에-붙어있는-난낭
대게에-붙어있는-난낭

 

또한 바다 거머리는 표면이 단단한 바위 등에 알을 부착시키는데 대게 등껍질이 단단하면 거기에 알을 부착시키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게가 탈피를 한지 꽤 오래 지나 등갑이 딱딱해졌다는 의미이므로 살이 많이 차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단 대게 서식지에 바위나 돌이 많은 지역이면 바다 거머리도 바위나 돌에 알을 낳겠죠? 따라서 수율이 좋은 게라고 해서 무조건 난낭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낭이 붙어있는 게는 깊은 바다에서 탈피한 지 오래된 게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난낭이 많이 붙어있는 게를 선호합니다. 

 

어떤 분들은 난낭이 징그럽기도 하고 기생충과 같다고 생각해서 난낭이 없는 게들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낭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생물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래도 난낭이 부담스러우시면 뜯어내고 드시면 되겠죠?

 

대게 배의 색깔이 거뭇거뭇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찾는다.

대게는 다리부터 살이 차올라 몸통까지 살이 오르는데 따라서 대게의 배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찾아야 하며 배의 색깔이 거뭇하거나 검은색이 도는 것이 좋습니다. 

 

대게의-배
대게의-배

 

대게는 몇 kg을 시켜야 하는가?

대게는 수율이 90% 이상 되는 품질이 좋은 개체일 경우 1kg을 분해하면 순살은 대략 200g 정도가 나옵니다. 내장도 약 100g 정도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일반적으로는 성인 기준 1인분의 양이 보통 200 ~ 300g으로 알고 있으니 성인 1명당 1kg 정도를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대게 식당에 가시게 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대게 2마리 정도를 추천하시는데 그것은 대게 이외에 회나 다른 해산물들이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이죠. 대게만 드신다면 4인 가족이 2마리로는 너무 부족할 것 같은데요. 물론 각 식당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제가 추천드리는 바로는 식당에서 드실 생각이시면 2인에 1kg 정도로 시키시고 집에서 직접 쪄 드실 생각이시면 성인 1인에 1kg 정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국산 대게의 제철은 12월 말에서부터 3월 말 정도까지입니다. 이 시기에 동해안에 가시게 되면 국산 대게도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맛있는 대게 고르는 방법과 대게 종류를 비롯해서 대게를 주문해야 하는 양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좀 더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로 찾아뵐게요. 이상 강포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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