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두부이죠? 오늘은 두부의 종류와 그에 따른 좋은 두부 고르는 법 및 두부의 올바른 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부의 종류
두부의 종류는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나 굳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부를 굳히는 정도에 따라 질감에 차이가 나게 되죠.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에 잘 불린 콩을 곱게 간 후에 응고제를 넣고 두부 틀에 부어 압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두부의 수분함량이 줄어들면서 거친 질감의 두부가 완성이 됩니다.
순두부나 연두부는 콩물에 응고제를 섞고 용기에 바로 담아 굳혀내기 때문에 일반 두부보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는 것이죠
1. 일반 두부
가장 흔히 사용되는 두부로 경두부, 모두부, 판두부라고도 합니다. 두부의 수분 함량에 따라 단단한 부침두부와 찌개 두부로 나뉩니다.
부침용 두부는 응고제를 넣고 두부를 굳히는 과정에서 찌개 두부보다 오랜 시간 수분을 제거하므로 단단하게 뭉쳐져 있고 잘 부서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죠.
그에 반하여 찌개용 두부는 수분을 제거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부드럽고 쉽게 부서지는 특징이 있답니다. 특히 양념이 잘 스며드는 특징이 있어 찌개나 전골요리에 적합하죠.
2. 순두부(초두부)
초두부라고도 불리는 순두부는 두부를 응고시키는 과정에서 콩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응고시킨 것으로 몽글몽글하고 수분함량이 가장 높답니다.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콩의 향이 살아있어 양념장을 곁들여 그대로 먹거나 찌개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연두부
연두부는 순두부와 유사하게 콩물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틀에 넣어 굳힌 제품으로 순두부만큼 수분함량이 높고 매끄러운 표면이 특징이죠.
찌개에 넣더라도 잘 부서지지 않으면서도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한답니다.
4. 비지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물을 제거하고 남은 찌꺼기로 예전에는 크게 인기가 없는 식재료였으나 최근에는 콩비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일반 두부보다 칼로리는 더 낮으면서도 풍부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로 다이어트에도 아주 효과적이죠.
좋은 두부 고르는 법
우리나라 음식에 쓰이는 재료들 중에는 두부만큼 다양하게 쓰이는 재료도 찾기가 힘들죠. 이렇게 고소한 맛에 건강에도 좋은 두부 또한 고르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요.
마트에 가서 두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유통기한과 함께 두부의 재료인 콩이 국내산인지 여부와 소포제나 유화제 및 천연 응고제의 사용 여부입니다.
1. 유통기한
가급적이면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 있는 두부를 고르는 것이 좋겠죠? 두부의 유통기한은 14일 정도이나 소비기한은 90일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큰 편입니다.
물론 두부를 구매하실 때는 최대한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긴 하지만 만약 두부를 구매 후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그 즉시 폐기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다만 두부를 보관하던 중 표면이 끈적해지고 시큼한 냄새가 나게 되면 그 두부는 상한 것이므로 바로 폐기 처분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국산콩 사용 여부
국산콩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국산콩 두부를 고르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는 성분 표시를 확인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저렴한 두부 중에는 외국산 콩을 사용하여 만든 외국산 콩 두부가 유통되기도 하는데요. 물론 개인차에 따라 틀리겠지만 저는 그래도 국산콩 두부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3. 소포제와 유화제 무첨가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끓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거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량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 소포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 이 소포제는 식약처에서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은 물질입니다.
따라서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에 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소포제가 포함된 두부를 먹을 경우 두부 100g을 먹게 되면 최대 소포제 5mg을 같이 섭취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는 소포제 일일 섭취 허용량의 11.1% 정도의 수준이므로 두부를 하루 최대 1kg 정도는 먹어야 일일 섭취 허용량을 넘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또한 유화제는 콩물이 너무 빠르게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며 그 속도를 조절해 주는데 유화제 또한 인체에 크게 유해한 첨가물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이 많아지면서 두부를 만들 때 소포제나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성분 표시를 확인하시고 소포제나 유화제가 무첨가 된 두부를 고르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4. 천연 응고제 사용
예전에는 두부를 만들 때 바닷물을 이용하여 두부를 응고시켰는데요. 바닷물이 오염이 되기 시작하면서 법적으로 바닷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두부를 응고시키기 위해서 응고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요. 식약처에서는 아래의 6가지 식품 첨가물에 대해서만 응고제로 허가하고 있답니다.
- 염화마그네슘
- 염화칼슘
- 황산마그네슘
- 황산칼슘
- 조제 해수 염화마그네슘
- 글루코노 델타 락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때문에 기업에서는 천연 응고제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천연 응고제란 바닷물을 끓여서 농축한 것으로 바로 '조제 해수 염화마그네슘'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성분 표시에서 응고제 성분으로 '조제 해수 염화마그네슘'이라 적힌 제품이 천연 응고제를 사용한 두부입니다.
5. 표면이 부서지지 않은 것
두부를 보았을 때 두부의 표면이 부서져 있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이 정도는 두부의 모양으로 알 수 있으니 대부분의 분들이 모양이 망가진 두부를 고르시지는 않으시겠죠?
6. 두부 충전수의 상태 확인
또한 두부를 유통할 때 최대한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하여 충전수를 함께 담아 판매되고 있는데 이때 이 충전수가 얼마나 깨끗하지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수가 뿌옇거나 거품이 있는 상태이거나 살짝 흔들었을 때 충전수가 흐려진다면 두부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이니까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두부 보관법
1. 두부 냉장 보관법
1리터의 물에 소금 1 티스푼을 넣고 녹여주세요. 이때 수돗물에는 염소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부를 밀폐용기에 넣고 두부가 잠길 정도로 소금물을 부어 주세요. 소금물에 보관하면 염분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아준답니다.
밀폐용기의 뚜껑을 덮거나 비닐랩으로 감싼 후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주세요.
2일마다 한 번씩 용기의 소금물을 갈아주면 1주일 정도는 보관을 할 수가 있답니다.
2. 두부 냉동 보관법
두부는 유통기한이 짧아 간혹 남는 두부의 경우 안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는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냉동실에 보관해 줍니다.
두부를 얼리게 되면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1달까지도 보관을 할 수가 있는데요. 냉동한 두부를 다시 사용할 때는 자연해동을 통해 해동을 한 후에 조리하시면 되겠습니다.
해동이 끝난 두부는 접시 2개를 이용해서 양쪽으로 꾹 눌러서 수분을 빼 주시기 바랍니다. 한번 냉동된 두부는 조직이 단단해져서 쉽게 부서지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번 얼린 후 해동한 두부는 일반 두부보다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간이 잘 배이기 때문에 오히려 찌개용이나 조림용으로 사용하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두부의 종류와 마트에서 좋은 두부 고르는 법 및 올바른 두부 보관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이 좀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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