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문어요리, 고소하고 담백한 기름장 문어무침 만드는 법
일반적으로 문어무침을 드시는 분들은 초고추장에 버무리는 초무침을 생각하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문어 초무침도 맛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양념의 맛이 너무 강하고 자극적이라 문어 고유의 맛을 살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어 고유의 맛을 살려줄 색다른 문어무침 요리를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지인에게 선물 받은 문어를 다 못 먹었어요. 나머지는 진공포장으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문어를 삶아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게 되면 진공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든지 보관기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재료
- 먹을 만큼의 문어
- 오이 1개, 쪽파 6개, 그 외 첨가하고 싶은 야채
- 다진 마늘
- 맛술
- 맛소금
- 깨소금
- 미원
- 참기름
요리 순서
1. 오이 1개를 얇게 채 썰어 주고 쪽파도 쫑쫑 썰어줍니다. 그 외 고추나 양파도 잘게 썰어 넣어주셔도 되는데 마침 집에 고추랑 양파가 떨어져서 저는 오이랑 쪽파만 썰어주었습니다.
1. 먹을 만큼의 문어를 손질합니다. 피문어의 경우 개체가 큰 것들은 문어의 껍질이 질겅질겅 거리며 잘 씹히지 않으므로 껍질을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문어 껍질도 나름의 맛이 있어 껍질까지 다 먹는 편입니다만 이번 포스팅을 위해서 껍질을 제거했습니다.
2. 문어를 손질한 이후 얇게 포를 뜬다는 생각으로 잘 썰어서 따로 큰 볼에 담아 놓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문어의 다리 부분은 최대한 빨판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썰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양념의 양은 개인에 따라 틀릴 수 있으므로 제 기준에서 적당히 가감해서 넣어주세요. 저는 문어를 담아 둔 큰 볼에 다진 마늘 2숟가락, 비린내를 잡아 줄 맛술 2숟가락, 깨소금 3숟가락(깨소금의 고소함을 배가 시키기 위해서 간 깨소금을 넣어 주는 것이 좋은데 간 깨소금이 없으면 깨를 빻아서 넣어도 됩니다), 맛소금 반 숟가락, 미원 한 꼬집, 참기름 3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시면 됩니다.
4. 다 무쳐진 문어의 다리 부분을 접시에 돌아가면서 이쁘게 담아주고 남아있는 일부 머릿살과 양념에 아까 채 썰어둔 오이와 쪽파 등을 넣어서 다시 버무려 줍니다.
5. 양념이 골고루 묻은 남음 문어 및 오이와 쪽파는 접시에 담아 놓았던 문어 다리 위에 올려주면 먹음직스러운 문어무침이 완성됩니다.
이상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기름장 문어무침을 알려드렸는데요. 문어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려 잘 드러나게 해주는 요리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무침 양념에 식초나 고추장이 베이스가 되면 문어 고유의 맛이 살아나질 못하는 것 같아서 기름장 무침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강원도 쪽에는 간장으로 문어무침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요리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직 문어가 많이 남았거든요. 그럼 즐겁고 맛있는 식사시간 되세요.
피문어는 큰 개체가 많아 한번에 다 드시기가 힘들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돌문어도 한번 드셔 보세요. 돌문어 또한 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으니 저렴하게 집에서 돌문어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리는데 아무래도 사이즈가 작으니 1kg에 2 ~ 3마리가 되며 돌문어의 경우에는 살아있는 활문어를 주문하셔서 직접 삶아보시면 실패하더라도 남아 있는 돌문어가 있으니 문어 삶는 실력도 좋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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