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강포졸이 추천하는 수산물을 소개하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때는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기인 만큼 회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이 시기에 추천하는 어종들이 의외로 맛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해서 이번에는 강포졸이 추천하는 수산물들을 비교적 많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7월에는 제철 수산물 마음껏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가시투성 왕게(하나사키 킹크랩)
저는 개인적으로 갑각류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7월에는 가시투성 왕게를 추천합니다. 킹크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는 수산물인데요.
사실 이 가시투성 왕게도 킹크랩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사키 킹크랩으로 불리고 있죠. 이러한 가시투성 왕게는 전량이 수입산인데 일반 킹크랩에 비해 덩치가 조금 작고 색깔은 진한 붉은색이며 가시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시투성 왕게는 8월 ~ 9월을 넘어가게 되면 탈피를 하게 됩니다. 게와 같은 갑각류의 경우 탈피를 하기 직전에 살이 가장 많이 차게 되기 때문에 아직 탈피하지 않은 개체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킹크랩으로 분류되고 있는 게들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킹크랩은 4가지 종류입니다.
레드 킹크랩이 가장 품질이 좋다고 인식되고 있고 다음으로는 블루 킹크랩입니다. 다음 순서로는 브라운 킹크랩이고 브라운 킹크랩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것이 바로 이 가시투성 왕게입니다.
이런 가시투성 왕게는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먹이에 따른 차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가시투성 왕게는 일반 킹크랩과 같은 먹이를 먹기는 하지만 추가적으로 다시마를 먹기도 한다는데요. 그 향이 살에 베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실 가시투성 왕게는 일반 킹크랩보다는 크기가 좀 작은데 그 이유가 최상품의 가시투성 왕게는 대부분이 일본으로 유통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특이한 점은 보통 킹크랩의 제철은 겨울인데 이 가시투성 왕게의 제철은 여름입니다. 5월 ~ 9월까지가 가장 살도 많고 맛도 좋을 때이죠.
제가 이 가시투성 왕게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반 킹크랩에 비해 가격이 반값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사키 킹크랩 내장의 녹진함과 고소함은 일반 킹크랩을 능가하므로 여러분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철 수산물 1호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점농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농어는 전부 3가지가 되는데 농어, 넙치농어, 그리고 점농어가 바로 그것이죠. 그중에서도 점농어를 추천하는데 현재는 농어와 점농어가 같이 유통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농어는 중국에서도 대량으로 양식을 하고 있는데 지금의 농어는 중국산 양식 농어를 드셔도 맛이 좋을 때입니다. 그러나 산지에 가시면 아무래도 자연산 횟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농어보다는 점농어가 좋다는 것이죠. 점농어는 작은 검은색 반점들이 지느러미를 비롯해서 등에 많이 찍혀 있습니다.
점농어는 6월 ~ 9월까지 가장 살이 많이 찔 시기입니다. 태안반도를 비롯해서 군산, 격포, 목포, 고흥 등 전남 일대에 이르기까지 서해와 서남해 수산시장에 가시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농어는 농어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도 않고 분명히 서로 다른 어종입니다만 따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지 않으므로 잘 구분하시는 것이 중요한데 농어 또한 어린 개체의 경우 등지느러미 쪽에 검은색 반점이 있습니다.
다만 점농어는 그 반점이 더 크고 선명하며 생선의 등 부분에도 점이 찍혀 있으니 이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네요. 이 시기에 횟집에서 농어를 드신다면 일반 농어보다는 직접 점농어를 선택해서 드신다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싱싱한 점농어는 횟감으로 드시고 남은 뼈와 생선 대가리는 푹 고아낸 후 농어 지리탕으로 끓여 드시면 그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노랑가오리
봄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인 노랑가오리가 다음 추천 수산물입니다. 특히 6월 ~ 7월까지는 산란기가 겹치는 시기랍니다. 이때의 노랑가오리는 산란기를 거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맛이 좋은 어종입니다.
특히 많이들 애라고 알고 있는 간이 커지는 시기인데 이 노랑가오리의 간은 가장 싱싱할 때만 드실 수가 있으며 생간을 참기름장에 찍어서 드시거나 간을 토막 내거나 으깨서 애탕을 끓여서 드시면 정말 천상의 맛을 느낄 수가 있죠.
노랑가오리의 뼈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날개살이나 몸통 살을 뼈째 썰어서 먹게 되는데 마치 홍어회와 같은 방식으로 먹게 되는 것이죠.
노랑가오리 회는 색깔이 붉은색인데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직 못 드신 분들은 꼭 한 번은 드셔 보실 것을 추천하는 횟감이죠.
특히 가장 좋은 추천하는 것은 노랑가오리 간인데요. 물론 최상의 선도일 때만 드실 수가 있지만 그 맛은 치즈와 같은 녹진함과 극강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안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노랑가오리 간을 드실 때는 한꺼번에 크게 썰어 드시면 너무 느끼하다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드시기 바랍니다.
노랑가오리는 찜으로 드셔도 상당히 좋은데 정말 세상 황홀한 맛을 느낄 수가 있으실 거예요. 이렇게 찜을 만들어 살을 발라먹은 후 남은 연골 뼈도 씹어 드시면 독특한 식감을 느끼실 수가 있답니다.
제철 맞은 노랑가오리 접하기가 쉽지 않지만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성게소(우니)
이번에는 성게알로 알려져 있는 성게소입니다. 그중에서도 보라성게의 성게소가 맛이 좋을 때인데요. 사실 이런 생식소가 성장해서 알이 되는 것이므로 성게알과 일맥상통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알이 되기 전의 상태이므로 생식소가 정확한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라성게의 생식소에는 수컷일 경우 정소가 있고 암컷일 경우에는 난소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우리가 먹는 생식소가 됩니다.
이런 성게소의 채취 시기는 빠르면 4월 말부터 해서 8월까지 이어지는데 이때를 넘어가게 되면 알을 뿌리게 됩니다. 알을 뿌리고 나면 우리가 먹을 수가 없어요. 성게 안에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죠.
주요 산지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 대다수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게알은 보통 바닷물에 담겨 유통이 되는데 이것을 절대로 물에 씻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게소는 실온에 노출되면 아주 빨리 녹아버리는 성질이 있으니 물에 씻지 않은 상태에서 얼음을 깔고 그 위에 올려 두시는 것이 좋아요.
성게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성게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스푼으로 성게소를 떠서 생와사비를 조금 얹어서 그대로 드신다면 성게소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가 있으실 겁니다.
성게는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하며 크리미한 질감과 동시에 향긋한 향도 느낄 수가 있는데 성게소를 그대로 드시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요리법도 있답니다.
성게 비빔밥이나 성게 미역국으로 드셔도 궁합이 참 좋고요. 특히 회를 드실 때 소스처럼 얹어서 드시면 궁합이 참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름진 붉은 살 생선보다는 담백한 흰 살 생선과 잘 어울리는데 광어나 우럭 혹은 참돔회와 같이 드시면 상당히 맛이 좋답니다.
갯장어(하모)
여름 보양식으로 가장 유명한 수산물 중 하나라고 하면 민어가 있겠는데요. 그 명성에 못지않은 수산물이 바로 이 갯장어입니다.
옛날 분들 중에는 갯장어라고 하면 잘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모라고 하면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여수 일대에서는 참장어라고 불리기도 하죠.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붕장어(아나고)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요. 붕장어는 대가리가 둥글둥글하고 몸통에는 하얀 점들이 가로로 가지런하게 박혀 있죠.
갯장어의 경우에는 대가리가 붕장어보다 조금 더 뾰족하고 몸통은 더 크고 굵으며 하얀 점이 없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갯장어는 이빨이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성질도 사나워서 물리기도 십상이죠. 그래서 취급 시 매우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어종입니다.
갯장어가 붕장어는 뼈의 경도에도 차이가 납니다. 붕장어의 뼈가 아주 무른 편이라 뼈째회로 많이들 즐기시지만 이에 반하여 갯장어는 뼈가 단단하여 그렇게 드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갯장어를 회로 드실 때는 일반 생선회처럼 포를 떠서 즐기는데 대부분은 샤브샤브로 많이들 드시죠. 갯장어는 7월 ~ 9월 초중순까지가 제철이므로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드시고 몸보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갯장어는 동해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고 서해나 서남해에서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목포, 고흥, 완도 쪽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붕장어보다 훨씬 비싼 어종입니다.
이런 갯장어는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 등에 가시면 손질이 다 된 것을 구매하실 수가 있는데 최근에는 산지에서 직접 손질을 하고 택배로 보내주는 업체도 많이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벤자리
다음으로는 벤자리라는 횟감인데요. 제주도에서 특히 유명하고 아주 귀한 생선입니다. 수도권 일대 횟집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대부분은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일대 자연산 횟집 전문점이나 올레시장 등에서 볼 수가 있죠.
벤자리는 6월 ~ 늦게는 8월까지 집중적으로 어획되는데 중요한 것은 일단 크기가 40cm 정도 이하인 개체들은 기대한 것보다는 맛이 덜할 것입니다.
맛이 좋은 벤자리는 일단 크기가 커야 하는데 50cm 이상 되는 대형 벤자리를 돗벤자리라 하며 지금 철에는 지방이 엄청나게 올라있고 식감도 좋고 그 맛은 마치 메카도로(황새치 뱃살)를 먹는듯한 고소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벤자리의 산란철이 7월 ~ 9월인데 우리가 먹는 벤자리가 산란을 했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벤자리는 산란을 하게 되면 지방이 싹 빠져버려 고소함을 느끼기도 어렵고 식감도 약간은 질겅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산란 전의 벤자리를 드시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벤자리가 산란을 하는 때가 7월 초일 수도 있고 8월 말일 수도 있는 것이죠.
이것은 직접 포를 떠 봐야 알 수가 있는데 벤자리 회를 떴을 때 빨간 혈압육 위에 두껍게 기름이 껴 있으면 맛이 좋다고 볼 수 있고 빨간 혈압육만 보이고 하얀 기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미 산란을 마친 개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벤자리 회가 나왔을 때 빨간 혈압육이 선명하게 보일수록 지방이 적고 혈압육 위 지방이 두꺼워 색감이 선명하지 않다면 맛이 좋은 벤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두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시죠? 처음 사진은 지방이 가득 찬 맛이 좋은 벤자리 회이고 두 번째 사진은 지방이 싹 빠진 맛이 없는 벤자리 회입니다.
그래도 수도권에서는 거의 드시지 못하는 어종이므로 혹시라도 이 시기 제주도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도셔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쑤기미
많이들 범치라고 알고 있는 쑤기미인데요. 쑤기미의 등에 있는 등지느러미에는 굉장히 날카로운 독침이 숨어 있답니다.
이 쑤기미의 독침에 쏘이게 되면 독가시치나 미역치에 버금가는 고통을 느끼게 되므로 취급에 아주 신경을 써야 하는 어종이랍니다.
쑤기미에 쏘인 분들에 의하면 화농이나 타오르는 작열을 동반한 손가락이 끊어질듯한 고통이 하루 가까이 지속이 된다고 하네요.
쑤기미는 개체가 크다면 회로도 많이 즐기시는데 복어와 같이 단단하고 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데 보통은 탕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죠.
쑤기미 또한 싱싱하다면 간을 같이 넣어 탕을 끓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맛이 좋답니다.
쑤기미는 여수나 목포, 고흥에도 있지만 특히 제주도가 유명하답니다. 그중에서도 모슬포나 서귀포 쪽에 주로 많이 보이게 되죠.
그렇지만 어획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경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혹시라도 이 시기에 쑤기미를 목격하게 되신다면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번외 편
위 강포졸이 추천한 수산물 이외에도 번외 편을 준비했습니다. 제철 여부를 떠나서 여러분께 여러 가지 이유로 추천드리고 싶은 수산물들을 대략적으로 나열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독도 새우
독도 새우에는 꽃새우, 닭새우라고 불리는 가시배새우 그리고 도화새우를 함께 일컫는 말인데요. 특히 속초나 주문진 일대에 가시면 쉽게 볼 수가 있죠.
사실 이 독도 새우의 제철은 가을에서 겨울인데 이때는 사실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제가 지금 이 독도 새우를 권하는 이유는 지금 철이 비수기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비수기인 이때 한번 드시게 되면 저렴하게 즐길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품질이나 수율은 제철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상당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동해 쪽 시장에 가시면 간혹 저렴한 가격에 선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선어의 경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니까 이런 것을 보시면 구매해서 구이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2. 줄무늬 전갱이
개인적으로 횟감 중 최고로 생각되는 어종 중의 하나가 줄무늬 전갱이인데요. 여름에는 방어가 맛이 없을 시기인데 방어보다 더 기름진 맛을 느낄 수가 있죠.
거의 대부분이 일본산 양식이지만 그 맛은 너무나 훌륭한 여름이 제철인 횟감입니다. 기름이 줄줄 흐르는 정말 맛있는 줄무늬 전갱이 회는 꼭 드셔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3. 쥐치
쥐치는 보통 일반 쥐치와 말쥐치가 있는데 어떤 쥐치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들은 사실 철을 그리 타지 않는 생선들인데 그냥 산지에서 담백하고 비리지 않은 횟감을 원하신다면 쥐치나 말쥐치를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싱싱한 쥐치의 간은 별미이니 회를 드실 때는 간도 반드시 같이 드셔 보세요.
4. 줄돔(돌돔)
우리는 보통 손바닥만 한 작은 돌돔을 줄돔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이런 줄돔은 중국산이 있을 수도 있고 국산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 시기에 회로 드시면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줄돔 회는 완전히 성장하기 전의 어린 돌돔이라 가격도 저렴하니 큰 부담이 없이 드실 수가 있을 거예요.
5. 군평선이
군평선이는 금풍생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여수 쪽에서는 샛서방 고기나 딱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예전에 이순신 장군도 그 맛에 반하였다는 말이 있죠.
주산지는 여수를 비롯해서 목포, 완도, 고흥 쪽에 되겠고 뻘 쪽으로 많이 다니기 때문에 전라남도 쪽에 많이 서식하는 것이죠.
군평선이는 상당히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데 뼈가 굉장히 단단하고 수율이 그리 좋지 못한 생선이기 때문에 회로 드시기보다는 소금구이로 많이들 드신답니다.
6. 민들조개(비단조개), 우럭(우럭조개)
비단조개로 많이 알려져 있는 민들조개와 우럭이라는 조개입니다. 먼저 비단조개는 껍질이 아주 이쁘게 생겼는데 주로 속초나 강릉, 삼척, 울진, 후포와 같이 동남해 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개입니다.
민들조개는 찜으로 드시거나 조개탕을 끓여 드셔도 상당히 맛이 좋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육수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우럭이라는 것은 생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럭이라는 조개가 있습니다. 이를 흔히 우럭조개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 년 내 어획되기 하지만 5월 ~ 8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이런 우럭은 남해 갯벌에 서식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왕우럭조개(미루가이)와는 다른 종입니다. 일단 크기부터 차이가 많이 나지요.
지금은 여름이기 때문에 우럭조개 찜이나 탕으로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7. 털탑고둥
보통은 거제나 통영 그리고 삼천포 일대에서 많이 나는 털탑고둥을 추천드립니다. 이를 남해에서는 털고둥이나 털골뱅이라고 하지만 사실 동해 쪽의 털골뱅이와는 종류가 다른 녀석이죠.
중요한 것은 이 털탑고둥은 테트라민이라는 독소뿐만 아니라 복어독으로 알려져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란 맹독도 조금씩 함유되어 있으므로 살을 반으로 가른 뒤 나오는 타액선을 반드시 제거하고 드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7월에 추천하는 제철 수산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고자 하는데요. 7월에는 추천하는 생선과 수산물들이 상당히 많죠?
여러 부분을 생각해서 추천해 드렸는데 천천히 살펴보시고 7월에 드실 수산물 잘 한번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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