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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8월 제철 횟감] 8월 휴가철에 휴가지에서 먹어야 할 추천 생선과 수산물

by 강포졸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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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월이 다가왔습니다. 8월이면 한참 휴가를 가는 휴가철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휴가철 휴가지에서 먹을 수 있는 8월 제철 생선과 수산물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괴도라치(전복치)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횟감은 바로 괴도라치입니다. 전복치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괴도라치는 못 갱긴 물고기 순위에도 아주 상위급에 랭크되어 있는 녀석이죠. 

 

괴도라치(전복치)
괴도라치(전복치)

 

전복을 먹고 자란다고 하여 전복치로 불리곤 하지만 사실 괴도라치는 전복을 전혀 먹지 않는답니다. 전복을 먹기 위해서는 튼튼한 이빨이 있어야 하지만 이 녀석은 두툼한 입술만 있을 뿐이죠.

 

동해산-괴도라치와-서해산-괴도라치
동해산-괴도라치와-서해산-괴도라치

 

괴도라치는 서해산과 동해산으로 나뉘는데 이 둘은 산지에 따라 가격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답니다. 동해산 괴도라치가 서해산보다 더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동해산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죠. 

 

지인에 의하면 동해산 괴도라치는 좀 더 밝은 색을 띠고 주황색 계통이며 서해산은 이보다 어둡고 검은색에 가깝다고 하는데 위 사진에서 보시면 비교가 쉽게 되겠죠?

 

현지에서 서해 산은 kg당 30,000원 ~ 40,000원 정도이고 동해 산은 kg당 50,000원 ~ 70,000원 상당으로 가격에 차이가 많지만 사실 그 맛이나 식감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동해산을 드실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물론 같은 가격에 동해산과 서해산이 섞여 있다면 동해산 괴도라치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래 양식이 불가능한 생선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양식에 성공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괴도라치-회
괴도라치-회

 

괴도라치 회는 아주 달달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데요. 서해나 동해 쪽으로 휴가를 가신다면 괴도라치는 꼭 한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갱이, 줄무늬 전갱이

아마도 고등어 회를 드셔 보신 분들은 상당히 많을 텐데 이 전갱이 회를 드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갱이는 참치 뱃살만큼이나 강력한 풍미를 자랑하는데요. 

 

전갱이
전갱이

 

전갱이는 가성비가 최고인 생선이지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생선이라 여러분께 꼭 한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전갱이-초밥
전갱이-초밥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구이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초밥이나 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답니다. 

 

경상도 쪽에서는 크기가 큰 전갱이를 '아지'라 부르고 크기가 작은 전갱이를 '메가리'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아지'란 말은 일본말이니 전갱이라 부르는 것이 더 좋겠죠?

 

전갱이는 어획되는 즉시 죽어버리기 때문에 산지에서나 활어회로 먹을 수 있고 서울이나 경기 지역에서는 활어 상태의 전갱이를 만나보기가 상당히 힘이 드는 생선인데요. 

 

이런 전갱이는 숙성이 되면 더 기름지고 감칠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선어회로도 아주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전갱이-회
전갱이-회

 

전갱이 회는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을 할 만큼 식감이 부드러운데 그렇게 때문에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등 푸른 생선의 대표 격인 고등어와 쌍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전갱이는 성인병 예방, 눈 건강, 피부 건강에도 으뜸이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감소에도 효과가 좋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그뿐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의 뼈와 치아에도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렇게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전갱이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서 활어회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줄무늬-전갱이-회
줄무늬-전갱이-회

 

이럴 때는 줄무늬 전갱이를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줄무늬 전갱이의 경우 활어로도 많이 유통되고 있고 전갱이의 깊은 풍미와 더불어 쫄깃한 식감도 느낄 수가 있으니 꼭 한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시면 활 전갱이를 볼 수도 있으니 선도 좋은 전갱이 회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부시리

동해 및 동남해에 가시게 되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부시리인데요.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도 있을 만큼 여름에 상당히 맛이 좋은 생선입니다. 

 

부시리
부시리

 

이 부시리는 흔히들 '히라스'라고도 하는데 사실 일본에서의 정식 명칭은 '히라마사'라고 하고 관서 지방에서는 '히라스'라고도 부르며 이런 관서 지방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히라스'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부시리의 생김새가 방어와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정도의 대형 어종 중 그 모습이 비슷한 어종들은 부시리와 방어 그리고 잿방어 정도인데요.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이미 포스팅해 둔 적이 있어 링크로 달아드릴 테니 한번 비교해 보세요.

 

여름이 제철인 부시리와 잿방어 그리고 겨울 제철 방어의 구별법

 

여름이 제철. 부시리와 잿방어 드세요. 방어와 부시리, 잿방어 구별법.

지난겨울에 방어 많이 드셨나요? 보통 방어 때문에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있죠? 이제는 기다리지 마세요. 여름에도 겨울 방어처럼 맛있고 기름진 진한 맛의 부시리와 잿방어를 드

kangpojol.tistory.com

 

사실 부시리는 6월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도 맛이 좋은 생선인데 아무래도 겨울에는 방어가 인기가 많다 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 소비량이 많은 생선이죠. 

 

그렇다고 해도 이 시기에는 확실히 방어보다는 맛이 좋고 가격 또한 비싸거든요. 

 

사실 방어는 겨울에 한정해서 맛이 좋은 생선이고 부시리는 산란철인 봄을 제외하면 그 맛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생선입니다. 

 

부시리-회
부시리-회

 

제주도나 포항 일대에서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생선이죠. 보통 여름 부시리와 겨울 방어의 맛을 많이 비교들 하시는데 여름에는 부시리가 훨씬 기름이 많이 차 있죠. 

 

방어-회
방어-회

 

그렇지만 겨울철에는 겨울 방어의 넘치는 기름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시리(히라스)-회
부시리(히라스)-회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기름기와 풍미, 그리고 적당히 탄탄한 식감을 원할 때는 여름 부시리를 추천하고 무조건 깊은 풍미와 기름기를 원하신다면 겨울 방어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현재 시즌에 방어는 정말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없을 때이니 당연히 부시리를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먹장어(꼼장어)

먹장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꼼장어라고 하면 다들 아시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 꼼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랍니다. 

 

먹장어(꼼장어)
먹장어(꼼장어)

 

사실 이 먹장어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일본의 아주 일부 사람들만 먹는 음식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장어를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피혁산업이 발전할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먹장어의 가죽을 이용해서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냈는데 그때 가난한 사람들이 이 먹장어를 짚불에 구워 먹었던 것이 유래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먹장어를 먹기 시작했는데요. 

 

이 먹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와 레티놀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어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 건강에도 으뜸이라고 하는데요.

 

산꼼장어-구이
산꼼장어-구이

 

그뿐 아니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고 칼슘이 많아 뼈 건강 및 어린이 뼈 성장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특히 면역력과 남성 정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많이들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먹장어가 아주 많이 소비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먹장어로는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대부분의 먹장어를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전 세계 먹장어의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소비된다고 하니 어마어마 한 양이겠죠?

 

먹장어는 특히 부산이 유명한데 부산의 수산시장에 가면 원산지별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죠. 따라서 부산 쪽으로 놀러 가시면 반드시 드셔 보셔야 할 수산물이죠.

 

짚불로-구워내는-먹장어(꼼장어)
짚불로-구워내는-먹장어(꼼장어)

 

이런 먹장어는 보통 껍질을 벗겨 숯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짚불에 구운 후 손으로 살살 문질러 껍질을 벗겨낸 후에 먹기도 하며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껍질째 살짝 데친 후에 숯불에 구워 껍질과 함께 먹기도 하죠.

 

수산시장에 가게 되면 국내산 활먹장어의 경우 kg당 35,000원 ~ 50,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데 수입 먹장어의 경우에는 국내산보다 약 30% 정도가 저렴하답니다. 

 

냉동-먹장어(꼼장어)
냉동-먹장어(꼼장어)

 

특히 수입산 먹장어는 손질을 끝낸 후에 냉동하여 냉동제품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니 오늘 밤 먹장어에 소주 한잔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

벵에돔은 주로 부산이나 경남 혹은 제주 쪽에서만 어획되는 귀한 생선인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녀석들은 돔 종류가 아닙니다. 

 

벵에돔-회
벵에돔-회

 

일반적으로 참돔이나 감성돔은 농어목 도미과인데 이 벵에돔이나 긴꼬리 벵에돔은 농어목 황줄깜정이과에 속하는 생선이랍니다. 

 

자연산 벵에돔은 아주 고급어종으로 산지에서는 kg당 10만 원 ~ 15만 원 상당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생선인데요.

 

벵에돔과 긴꼬리 벵에돔은 둘 다 봄철이 산란기인 녀석들이라 봄철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 모두 맛이 좋습니다만 그래도 산란을 마치고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 8월부터가 제맛이 들기 시작하는 때이죠.  

 

벵에돔
벵에돔

 

다른 생선들과 같이 이 벵에돔과 긴꼬리 벵에돔 또한 1kg이 넘는 개체가 맛이 좋지만 사실 산지에서도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들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긴꼬리-벵에돔
긴꼬리-벵에돔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아가미에 검은 테두리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검은 테두리가 있는 것이 긴꼬리 벵에돔이죠. 

 

사실 이들의 맛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긴꼬리 벵에돔이 더 맛이 좋다는 말이 있긴 합니다. 

 

이 녀석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아주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회나 찜 구이 및 국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가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은 이상은 찜이나 국 혹은 구이로 먹기에는 좀 아깝죠.

 

벵에돔-껍질-회
벵에돔-껍질-회

 

특히 벵에돔 혹은 긴꼬리 벵에돔의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히비끼 형식으로 토치로 껍질을 살짝 태워 익혀서 먹거나 마쓰까와 형식으로 뜨거운 물을 이용해 껍질을 살짝 익혀서 먹으면 껍질 밑의 지방층이 활성화되면서 훨씬 더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들이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양질의 단백질과 레티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레티놀은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의 일종으로 성장촉진, 피부미용, 눈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솔직히 서울, 경기권에서는 자연산 활 벵에돔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이 시기 일본산 양식 벵에돔을 판매하고 있으며 kg에 3만 원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주도나 부산 쪽으로 휴가를 가신다면 지금 이 시기에 상당히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을 자랑할 때이니 벵에돔 꼭 한번 드셔 보세요. 

 

참문어(돌문어)

 

대문어
대문어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문어는 피문어로 알려져 있는 대문어, 돌문어로 불리는 참문어, 그리고 낙지와 비슷하게 생긴 발문어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참문어(돌문어)
참문어(돌문어)

 

대문어는 머리에 세로로 줄이 그어져 있는 듯한 무늬가 있고 참문어는 육각형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발문어는 동글동글한 무늬와 흰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죠.

 

발문어
발문어

 

이들은 가격 차이가 제법 나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법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듯하네요. 일반적으로 가장 비싼 것이 대문어이고 그다음으로 참문어 그리고 발문어 순인데요. 

 

그중에서도 참문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어획되고 있는데 보통은 서해나 남해에서 많이 잡히고 있죠. 

 

참문어는 우리나라 문어 3 총사 중에서도 가장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이 피로 해소에 좋고 간 건강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건강에 좋고 DHA와 EP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억력 향상 및 뇌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수험생들은 많이 먹으면 좋겠죠?

 

참문어-숙회
참문어-숙회

 

참문어 숙회는 삶는 방법에 따라 식감에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물론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약 1kg 기준으로 15분 정도 삶은 후 바로 얼음물에 담근 후 썰어 드시면 쫄깃함이 극강인 문어숙회를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반면에 부드럽게 드시고 싶다면 20분 정도 삶은 후 뜨거운 상태로 썰어서 드신다면 좀 더 부드럽게 즐길 수가 있죠. 

 

서해나 남해로 휴가를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야 할 필수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8월이 제철인 생선과 수산물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휴가지에서 드실 수 있는 제철 수산물들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 봤습니다. 

 

더운 날씨에 즐거운 휴가로 더위는 싹 다 날려버리시고 맛있는 생선회와 수산물들 드시면서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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