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소를 도축하여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우 목장 직영점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미생물 사료를 먹고 자란 특별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영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의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소고기 맛집] 직접 키운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
여러분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를 아주 길게 잘 보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강포졸이 즐겼던 것들을 포스팅하려고 하는데요.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았던 가성비 최고의 한우 소고기 맛집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해요. 일단 상세정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소고기 맛집] 직접 키운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영광호 한우농장' 주소 : 남양주시 진건읍 일패로 218. '영광호 한우농장' 연락처 : 031-571-551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이 식당은 3형제가 직접 목장을 운영하면서 목장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한우를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영 식당입니다.
주소지로 찾아가시면 위 사진과 같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주차장이 아주 넓어 주차 걱정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넓은 화면에는 식당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밤에 촬영을 해서 그런지 홍보내용이 보이지 않네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돌아 나오면 보이는 식당의 전경입니다. 식당은 신축건물로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게 디자인되어 있었어요.
사장님께 이름이 왜 영광호인지 물어보니 목장과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모두 형제분들인데 3명 형제분들 이름의 중간 글자를 모아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한우를 키우는 목장이 영광호 한우농장이고 이 음식점은 그 목장의 직영 식당이라는 것이죠.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의 메뉴와 가격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의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할까요? 원래 제가 메뉴와 가격을 모두 다시 보기 좋게 정리하여 적어두는데 이번에는 사진만 봐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더 편하실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일부 메뉴와 소의 각 부위별로 판매 가격을 적어놓았는데요. 가격이 그렇게 많이 비싼 편은 아니죠? 아무래도 직영 식당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또 한 번 부위별 가격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육코너가 보이는데 위에 보이는 고기는 꽃등심이네요. 그런데 식당 입구 간판에는 등심이 100g에 12,000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위 사진에는 100g당 1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꽃등심이라 더 비싼가 본데 손님들이 오해할 여지가 있으므로 등심과 꽃등심의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해 두셨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모듬구이입니다. 모듬구이의 구성에 대해서 물어보자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육코너의 빨간색 불빛으로 인해서 고기의 상태나 마블링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고기가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모듬구이는 100g당 13,500원으로 가격은 식당 입구 메뉴에 적어놓았던 것과 동일하네요.
정육코너 뒤쪽 벽에는 수기로 작성한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사골국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아주 저렴한 것 같으니 나중에 한번 구매해 봐야겠어요.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 / 모듬구이, 차돌박이, 육사시미, 꽃등심, 육회
일단 이번에는 정말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 듯이 먹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육코너를 지나면 위 사진과 같이 식당의 내부가 나타나게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네요.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습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념하며 4명이 방문을 했는데요. 이 식당은 인원수에 따라 기본적으로 상차림 비용이 추가됩니다.
기본 상차림은 마늘과 쌈장, 쌈채소와 버섯, 양파 절임 및 겉절이와 김치 등 간소한 상차림이 제공되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본 상차림 비용이 7세 이하의 경우 1,000원이고 7세를 초과할 경우 3,000원을 받고 있네요.
가장 먼저 차돌박이를 시켰는데요. 차돌박이는 이미 다 구워버려서 한쪽 접시에 고이 담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모듬구이를 시켰죠.
특이한 점이 구워 먹는 새송이 버섯에 '영광호 한우'라는 도장이 쾅 박혀있습니다. 왠지 고급스럽고 사장님의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장면이네요.
야채 겉절이인데요. 파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야채가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 대부분은 파만 사용하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요. 그런데 그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너무나도 싱싱한 소 생간과 천엽입니다. 플레이팅도 상당히 정갈했고 특히 무순도 같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서비스로 제공되었고 간이 싱싱하지 않은 날에는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겠죠?
천엽도 오독오독한 것이 아주 맛있었는데 특히 간이 너무 싱싱해서 정말 아무 잡내나 비린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간 특유의 식감도 잘 살아있고 고소한 것이 역시 끝내주네요.
무순도 같이 제공되기 때문에 비린내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도 간을 무순과 함께 곁들여 드신다면 특유의 냄새나 비릿함을 잡아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저는 무순 없이 생간만 소금장에 살짝 찍어서 맛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 번째로 주문한 차돌박이입니다. 첫 번째 구워 먹었던 차돌박이보다는 조금 작게 잘라진 것 같았는데 그래도 맛은 역시 꿀맛이네요.
차돌박이를 다 구워낸 후 접시에 담아 둔 모습입니다. 차돌박이의 특성상 구워 놓으면 그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죠? 물론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우리 입에서 사라진 것들이 꽤나 많긴 합니다.
이번에는 육사시미를 시켜보았습니다. 육사시미의 자태가 보이시나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육사시미로 사용되는 부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둔살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우둔살은 소의 엉덩이 쪽 부위로 지방이 적고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지요.
그러나 우둔살은 지방이 적은 부위이므로 마블링이 많지 않은데 우리가 주문한 육사시미는 마블링이 굉장하더군요. 그래서 사장님께 육사시미는 어떤 부위를 사용하는지 물어봤더니 우둔살을 쓴다고 하셨어요.
역시 고기가 너무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정도면 정말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우둔살에서 저런 마블링이 나올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육사시미를 주문하시면 특제소스가 같이 제공되는데 그 맛이 육사시미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소스 정말 맛있어요.
물론 와사비와 함께 먹어도 맛이 상당히 좋답니다. 고기가 너무 좋지 않나요? 이 글을 쓰다 보니 나중에 육회와 육사시미에 대해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회와 육사시미는 사용되는 부위도 다르고 맛도 다른데 그 부분은 추후에 다른 포스팅으로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 육사시미가 너무 맛이 좋아서 저희는 차돌박이도 2번 주문했지만 이 육사시미도 2번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드디어 소고기 모듬구이가 나왔습니다. 저 때깔 보세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사장님 말로는 그때의 사정에 따라 어떤 부위가 사용되는지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이리 하나같이 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모듬구이를 열심히 굽고 있는 중입니다. 직화로 굽기 때문에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면서도 적당히 익히기 위해서 나름 애를 많이 썼습니다.
여러 종류의 메뉴를 먹다 보니 어느덧 제 앞에는 소스가 4종류나 있더군요. 소 생간과 천엽을 찍어먹는 기름장, 소고기 구이를 살짝 찍어서 먹을 수 있는 소금, 육사시미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특제 양념, 그리고 마지막으로 와사비가 제 앞에 있네요.
익은 정도는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이 정도만 익혀서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고기 굽는 것에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하죠.
이제 꽃등심도 먹어봐야겠죠? 결국 꽃등심도 2번이나 시켜 먹었는데요. 등심 또한 마블링이 엄청나네요. 새우살도 엄청 크지요? 역시 고기가 좋습니다.
꽃등심의 구운 정도는 어떠신가요? 정말 신경 써서 구웠는데 입에서 사르르 녹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어요. 그래서 등심도 2번 시켜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이와 먹는 김에 육회 맛도 보고 가자 싶어서 육회도 한 접시 시켜보았습니다. 육회도 맛이 좋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육사시미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입가심으로 먹은 잔치국수입니다. 모두들 너무 배가 불러서 1그릇만 시킨 후에 각자 작은 접시 조금씩 덜어서 맛만 보는 정도로 끝냈어요. 정말 너무 배가 불렀거든요.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의 총평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고 또한 중요한 것은 고기를 제공하는 영광호 한우농장에서는 몸에 좋고 안전한 한우를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끝에 2009년 7월에 축산물 HACCP 지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목장에서는 미생물제제를 통해 소의 면역력과 등급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어요. 특히 미생물을 TMR사료에 배합하여 급여할 뿐 아니라 주 1회 이상 미생물제제를 살포해 주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가 마시는 물에도 '리뷰'라는 자연물질을 첨가함으로써 소의 등급을 더 높이고 건강한 소로 키워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만큼 소에 관심을 가지고 정성으로 키워 냈으니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네요. 그 정도의 명품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고기의 맛도 정말 좋았는데 그 증거로 저희가 먹은 양이 아주 엄청나다는 것을 아시겠죠? 서비스로 나온 간과 천엽, 그리고 육회와 모듬구이를 제외하고는 전 메뉴를 2번씩 먹었으니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 만하죠?
지금까지 명품 한우를 직접 키워 제공하는 '영광호 한우농장' 직영 식당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정도면 한번 가 볼만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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