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출장이 잦아져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게 되네요. 이번에는 오산으로 향했습니다. 오산의 맛집을 찾다 보니 청담집이라는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 맛집이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하며 설렁탕과 꼬리곰탕, 도가니탕과 왕갈비탕이 주메뉴인데 식당 외관을 보니 왠지 그 맛이 기대가 되는 식당이었어요.
설렁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왕갈비탕 최고 맛집. 청담집 후기.
오산 강력 추천 맛집 '청담집' 주소 : 경기 오산시 동부대로 602. '청담집' 연락처 : 031-376-6788 영업시간 : 전요일 24시간 |
청담집은 오산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오산 IC에서 내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바로 보이는 설렁탕집입니다. 일단 주차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럼에도 차량이 꽉 차게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맛집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사진을 찍을 때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찍히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차량을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섰는데 좌측에는 이렇게 주메뉴들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포장해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설렁탕, 왕갈비탕, 도가니탕, 꼬리곰탕이었는데 국물이 아주 진하게 보이는 것이 너무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먹는다는 도가니탕을 확대해서 촬영해 보았는데 뭔가 진한 국물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저 정도로 진한 국물을 내려면 꽤 긴 시간 동안 고아냈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그 과정을 고스란히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밑에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주 메뉴들을 포장 판매하고 있는 매대 뒤로는 육수를 고아내고 있는 큰 가마솥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마솥은 총 5개가 있었는데 쉬지 않고 펄펄 끓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24시간 계속해서 끓이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이 식당이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이기 때문이죠. 펄펄 끓는 국물 안에는 식당 나름대로의 비법 재료들이 고아지고 있겠죠? 물론 저렇게 펄펄 끓고 있어서 그게 뭔지는 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5개의 가마솥 중에 1개를 확대해서 촬영해 보았는데 국물에 노란빛이 도는 것이 아마도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포장제품에 뽀얀 국물이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면 나중에는 기름을 걷어내고 제공되는 것으로 판단이 되네요. 아마도 국물은 같은 종류를 사용하고 다만 그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에 따라 분류해 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청담집에는 특선 선물세트가 있었는데 설렁탕과 왕갈비탕, 도가니탕, 꼬리곰탕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각 메뉴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도가니와 왕갈비탕, 그리고 꼬리곰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설렁탕에 들어가는 고기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닐까요?
국물을 우려내는 가마솥을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그 색깔이나 모양을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모든 메뉴들에 들어가는 고기는 다르겠지만 국물은 같은 국물을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류로는 설렁탕과, 왕갈비탕, 진짜 무릎 도가니탕, 꼬리곰탕이 있었는데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나지요? 그런데 조금 이해가 안 되던 것은 안주류에 모듬수육과 도가니 수육, 그리고 꼬리전골은 가격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식사류의 설렁탕과 꼬리곰탕은 가격이 2배가 넘게 차이 나는데 안주류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잖아요? 아마도 제공되는 양이 차이가 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저는 설렁탕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종업원 분께서 밑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요. 이렇게 깍두기와 배추김치, 양파 초절임이 나왔습니다. 이 밑반찬들은 언제든지 셀프로 더 가져다 드실 수 있었는데 김치류들도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채 썬 대파도 한가득 가져다주셨어요. 설렁탕에는 파를 듬뿍 넣어서 드셔야 맛이 좋은 거 다들 아시죠?
그렇게 설렁탕을 애타게 기다리던 중 드디어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에 고기와 국수가 같이 제공되었는데요. 파를 듬뿍 집어서 넣은 후 잘 저어주시면 향긋한 파향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파를 넣기 전에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먹어 보았는데 정말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설렁탕 안에는 국수가 꽤 많이 들어 있었는데 고기와 함께 한 젓가락 집어 올려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후에는 바로 입으로 가져갔는데 진하고 구수한 국물과 함께 고기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하더군요. 고기와 함께 먹는 국수도 맛이 좋았습니다.
사실 설렁탕은 국물 맛이 좋으면 다른 조연들은 자동으로 빛나게 되는 것이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허겁지겁 먹다 보니 어느덧 한 그릇을 국물까지 뚝딱 해치워 버렸고 다음에 오산으로 오게 되면 한 끼는 무조건 여기서 먹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청담집 총평
일단 아주 오랜 시간 우려낸 듯한 국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국물이 너무 진하고 구수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가끔 일부 설렁탕집에서 먹는 음식에서는 감칠맛이 많이 느껴지긴 하지만 먹고 나면 깔끔하지가 못한 경우가 있는데 그런 집은 여지없이 조미료를 사용하는 식당이죠.
그런데 청담집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아주 진하고 구수한 맛이 나고 음식을 먹고 나서도 아주 깔끔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진짜 맛집을 찾은 것 같아 왠지 마음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오산방향으로 갈 일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먹어볼 만한 식당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식당 안에서 국물이 고아지는 모습을 손님들이 볼 수 있게 해 두셔서 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오산 근처에 가시게 되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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