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자갈치 꼼장어 해 먹어 보았습니다. 일진 자갈치 꼼장어는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곰장어를 급랭시킨 제품인데요. 일단 다른 냉동 곰장어와 비교해서 맛은 조금 더 나은 편이었고 양은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일진 자갈치 꼼장어 후기 시작합니다.
꼼장어. 일진 자갈치 꼼장어 후기. 곰장어 양념 만드는 법도 알려드려요.
곰장어 좋아하시나요? 특히 산 곰장어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짭짤하고 쫄깃한 식감에 구수한 풍미가 일품이죠. 그런데 집에서 산 곰장어를 먹기가 쉽지가 않아서 냉동 곰장어를 한번 시켜먹어 봤습니다. 일명 일진 자갈치 꼼장어. 그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참 여러분들 꼼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이고 곰장어로 불린다는 거 알고 계시죠?
곰장어 양념 만들기
먼저 곰장어 양념 만드는 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소금구이처럼 그냥 곰장어를 익힌 후에 양념 없이 담백하게 먹으려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곰장어 양념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리 도중 곰장어 냄새 때문에 계획을 수정하게 되어 급하게 양념을 만들었어요.
먼저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멸치, 다시마, 무, 대파, 양파를 넣고 팔팔 끓여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저는 집에 있는 대파 반쪽, 양파 1개, 건 다시마 3조각, 멸치 한 움큼을 집어서 물에 팔팔 끓여준 후 진하게 육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물이 종이컵으로 한 컵 정도 될 때까지 졸여줍니다. 완성되면 건더기는 다 건져내고 육수는 따로 받아놓습니다.
완성된 육수에 고추장을 듬뿍 떠서 4숟가락, 물엿도 4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간 마늘 듬뿍 떠서 2숟가락, 맛술,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후추 약간, 미원도 약간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완성된 양념장은 냉장고에서 어느 정도 숙성을 시켜주면 좋아요.
요리 방법
안에는 냉동된 곰장어만 들어있는데 중량은 420g 정도였어요. 냉동이니 요리할 때 빠지는 수분을 어느 정도 계산하고 거기에 추가되는 야채를 포함하면 대략 2인분 정도의 양은 될 것 같네요.
1. 곰장어 세척하기
포장지 뒤편 설명에는 가급적 씻지 말고 피만 훑어주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그래도 곰장어를 세척해 줬습니다. 흐르는 물에 곰장어를 꼼꼼히 세척한 후에 채에 받쳐 물기를 빼 주었어요. 아래 사진에서 곰장어를 담아 둔 철제 볼은 밑에 구멍이 나 있어 물기가 빠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렇게 물기를 빼준 후 해동지를 이용해서 곰장어 표면에 묻어있는 수분도 완전히 제거해 주었습니다. 물론 냉동제품이라 요리 중 물기가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저는 꼼꼼하게 수분을 제거해 줬어요.
2. 프라이팬에 곰장어 초벌 하기
수분을 잘 제거한 곰장어를 잘 달구어 진 프라인 팬에 보어줬습니다. 그랬더니 곰장어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순간 산 곰장어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깜짝 놀랐네요. 곰장어 막 움직입니다. 처음 요리하시는 분들은 놀라지 마세요.
곰장어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맛술을 둘러줍니다. 맛술이 없다면 먹다 남은 소주도 좋습니다. 곰장어 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서이죠.
이때 느낀 바는 산 곰장어 드셔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텐데 곰장어 특유의 향이 있잖아요? 그런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비린내와는 좀 다르긴 하지만 확실히 산 곰장어 구울 때 냄새와는 좀 다르더군요. 산 곰장어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표현하겠지만 냉동의 경우에는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냥 소금구이로는 먹지 못하겠다고 판단하고 서둘어 곰장어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양념 만드는 방법은 위에 이미 설명해 두었죠?
3. 양념장과 야채를 넣고 곰장어 볶아주기
곰장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가위를 사용해서 곰장어를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때 곰장어 안에 있는 등골이 뛰어나오면서 데일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엄청 뜨거워요.
곰장어를 다 잘라주고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양념장을 넣고 잘 섞어준 후에 다시 준비해 둔 야채들을 집어넣고 마지막으로 야채가 다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4. 곰장어 양념구이 완성
다 익은 곰장어를 접시에 담아주면 곰장어 양념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곰장어와 함께 소주도 한잔 했는데 나름 포장마차에서 먹던 곰장어랑 맛이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총평
일단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산 곰장어가 아니고 냉동 곰장어임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는 않았어요. 저는 식당에서 곰장어를 먹게 되면 보통 산 곰장어를 먹는 편인데 예전에 산 곰장어를 찾기가 어려웠을 때는 냉동 곰장어도 술안주로 많이 먹곤 했는데 확실히 그런 냉동 곰장어보다는 맛이 좋더군요.
일단 포장마차나 술집에서 나오는 곰장어 안주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계속 산 곰장어를 먹어 왔기에 아마도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이에요.
이 제품은 새우 몰이라는 인터넷 판매업체에서 구입했는데 가격은 6,900원이었어요. 가격 대비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곰장어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그래도 10마리는 넘는 것 같은데 보통 산 곰장어가 1인분이면 저 정도 사이즈의 곰장어를 2마리 정도 주면서 가격이 15,000원 ~ 18,000원 정도 하는데 거기에 비하면 가격은 너무나 착하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곰장어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우유나 청주에 약 30분 정도 담가 두시면 그런 향이 사라지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한번 요리를 해 봐야겠네요. 곰장어 특유의 향만 없으면 정말 최고 가성비의 술안주라 생각이 드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유나 청주에 약 30분 정도를 담가 둔 후 요리를 해보고 다시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양과 맛을 종합해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곰장어 냄새가 조금 나긴 했는데 가격과 양을 고려했을 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한 것이었고요. 또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조리했기 때문에 후기가 정확하지는 않네요. 다음에는 좀 더 정확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산곰장어의 경우에는 이런 냄새가 나지 않는데 인터넷에 산꼼장어를 손질해 주는 업체가 있어 링크 달아 드릴게요. 저도 한번 주문해 먹어봐야 겠네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산 추천 맛집 청담집. 설렁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왕갈비탕 최고 맛집 (7) | 2021.09.03 |
---|---|
수원 메탄동 짬뽕맛집 짬뽕깡패 꼬짬 후기 (14) | 2021.09.02 |
막창. 낭만뚜껑 진짜막창 후기. 집에서 간단하게 술 안주로 막창 드실 때 최고의 맛과 가성비. (8) | 2021.07.29 |
킹덤 아신전 완벽 스토리 및 그 시대적 배경 (2) | 2021.07.28 |
어린이 뮤지컬 공룡 타루. 티켓 할인 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려요. (17) | 2021.07.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