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 조미식품 중 하나인 고추장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고추장의 종류와 좋은 고추장 고르는 법, 고추장 보관하는 법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고추장의 구분
고추장은 고추의 매운맛에 짜고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 중 하나이죠. 이러한 고추장을 우리는 보통 마트나 쇼핑몰에서 구매해서 먹게 되는데요.
우리가 먹는 고추장에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크게는 재래식과 개량식으로 나뉘는데요.
재래식은 고추장용 메주를 찹쌀 풀에 쑤어 메주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은 후에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개량식은 주로 밀가루를 이용하여 메주 대신에 황국균을 배양한 누룩곰팡이를 사용하는 방식이죠.
재래식 고추장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 때문에 단시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개량식 고추장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추장의 종류
한식을 요리할 때 많이 사용되며 특히 생선의 비린내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고추장은 매운탕이나 생선조림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인데요. 이런 고추장도 만드는 재료에 따라서 그 종류가 나뉘게 됩니다.
1. 찹쌀고추장
발효시킨 찹쌀가루를 이용한 고추장으로 밀가루 고추장이나 보리고추장보다 윤기도 많고 찰기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색깔이 이쁜 고추장으로 음식의 색을 낼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밀가루 고추장
찹쌀가루 대신에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고추장으로 찌개 등을 요리할 때 많이 사용되는데요. 찹쌀고추장에 비해서 맛이나 점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3. 보리고추장
예전에는 충청도 지방에서 많이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보리쌀을 발효시켜 만들어지는 고추장입니다. 고춧가루의 함량이 다른 고추장보다 높고 특히 엿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약고추장(볶음 고추장)
소고기를 잘게 다진 후에 고추장을 넣고 다시 볶아 만들어 낸 고추장으로 보통은 쌈밥이나 비빔밥에 곁들여 먹는 것이 잘 어울리는 고추장입니다.
좋은 고추장 고르는 방법
우리는 보통 마트나 쇼핑몰에서 고추장을 사 먹게 되는데 마트에 가면 고추장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고추장을 골라야 할지가 망설여지시죠?
강포졸이 맛있고 건강한 고추장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마트에서 고추장을 고르실 때에는 성분표를 보고 골라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일단 고춧가루의 함량이 10% 이하의 제품들은 향미 증진제와 같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2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마트에는 고춧가루의 함량이 20% 이상 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고춧가루의 함량이 20% 이상이 되는 제품을 찾는다면 그 제품을 구매하되 그렇지 않다면 고춧가루 함량이 10% 이하의 것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고춧가루나 천일염 등 고추장의 재료가 국내산인 것을 더욱 추천해드립니다. 참고적으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추장이 물엿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단맛이 강하고 칼로리가 높습니다.
일부 제품 중에는 물엿이 아니라 조청이나 꿀을 사용한 제품도 있으나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고 일반 마트에는 잘 판매하지 않아요.
고추장의 보관방법
고추장을 덜어낼 때는 물기가 전혀 없는 주걱이나 숟가락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추장에 수분이 닿으면 장의 맛이 쉽게 변질되고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고추장을 덜어낸 후에는 빈 공간이 없도록 평평하게 펴줍니다. 그리고 크기에 맞는 김이나 다시마를 잘라 고추장 위에 올려놓고 보관해 주세요.
김이나 다시마에 포함된 다량의 요오드 성분이 공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곰팡이 생성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고추장을 장기간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김은 가급적 생김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운 김은 요오드 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김을 사용하는 것을 더 추천드려요.
고추장 또한 된장과 같이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되면 표면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의 유통기한
시중에 판매되는 고추장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보통 1년 6개월의 유통기한과 2년 정도의 소비기한이 있습니다.
보관이 잘 되어 좋은 상태로 유지되었다면 소비기한 이후에 먹어도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맛이 쓰거나 나쁜 냄새가 나는 등 상태의 변화가 생겼다면 드시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의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핀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고추장은 장시간 동안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 식품이므로 오래 보관을 하게 되면 표면에 흰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골마지 혹은 꽃가지라 부르는데 이런 흰 곰팡이는 그 자체에서 특유한 신맛을 내며 독성이 전혀 없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부분만 걷어내고 섭취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푸른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니 그대로 폐기 처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추장을 보관하다 보면 고추장의 표면이 검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고추장이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된 결과인데요.
이런 경우에도 섭취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맛과 향은 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지금까지 고추장의 구분 및 그 종류, 그리고 좋은 고추장을 고르는 방법을 비롯해서 보관방법과 유통기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마트에서 좋은 고추장 고르는 방법 어렵지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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