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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꼬막의 종류와 그 구별법 및 꼬막 맛있게 삶는 법

by 강포졸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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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꼬막 좋아하시나요? 꼬막은 보통 삶아서 속살을 빼먹거나 혹은 양념장을 얹어서 먹기도 하고 초무침으로 먹기도 하는 맛있는 수산물이죠. 그런데 이런 꼬막에도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오늘은 꼬막의 종류와 그 구별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꼬막의 제철과 국내 유통되는 꼬막의 종류

꼬막은 주로 뻘에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벌교 꼬막이 유명하죠? 뻘이 있는 서해와 서남해에서 꼬막이 많이 나는데 보통 11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해서 껍질을 벗겼을 때 속살이 꽉 차있는 제철은 12월 ~ 3월 사이입니다. 이런 꼬막을 드실 때도 종류를 알고 드시게 되면 더 좋을 것 같고 그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르기 때문에 잘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4가지 종류인데요. 그 종류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꼬막 : 참꼬막이라고 불리는 토종 꼬막입니다. 
  • 새꼬막 : 이름 그대로 새꼬막이라 불리는 개체입니다. 
  • 피조개 : 피꼬막이라고도 불리는 큰 개체입니다. 
  • 큰이랑 피조개 : 중국산이며 새꼬막이라고 불립니다. 

이 중에서 꼬막과 새꼬막, 피조개는 대부분 국산이며 큰이랑 피조개는 새꼬막이라고도 불리지만 중국산입니다. 다만 참꼬막의 경우에는 가끔 일본산도 있으며 국산 참꼬막과 같은 종임에도 조금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크기에서는 피조개가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며 그다음으로 중국산 새꼬막이라 불리는 큰이랑 피조개이고 그다음은 국산 새꼬막, 가장 크기가 작은 것이 참꼬막입니다. 국산 참꼬막은 현재 그 어획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관계로 대부분이 산지에서 소비되기 마련이고 수산시장 등에서 간혹 국산 참꼬막을 볼 수는 있더라고요. 

 

국산-피조개
국산-피조개

 

참꼬막과 새꼬막의 구별법

 

국산-참꼬막
국산-참꼬막

 

꼬막과 같은 조개류에는 부챗살 모양의 골이 파여 있고 이것을 방사륵이라고 부릅니다. 방사륵의 개수로 조개의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우리가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꼬막이 바로 참꼬막과 새꼬막인데요. 이들은 방사륵의 개수에 차이가 납니다. 

 

국산-새꼬막
국산-새꼬막

 

국산 참꼬막은 보통 15 ~ 18개 정도의 방사륵을 가지고 있고 새꼬막의 경우에는 30개 내외의 방사륵이 있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죠. 쉽게 말하면 꼬막의 패각에 나있는 골과 골 사이가 새꼬막의 경우 참꼬막보다 더 촘촘하다는 것입니다. 피조개의 경우에는 이런 방사륵을 세어보지 않더라도 그 크기가 매우 커서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죠. 

 

국산 새꼬막과 중국산 새꼬막의 구별법

 

중국산-새꼬막
중국산-새꼬막

 

중국산 새꼬막이라 불리는 큰이랑 피조개는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국산 새꼬막과는 전혀 다른 종입니다. 원래 중국의 연안 바닷가에서 서식하던 피조개의 일종인데 우리나라에 종패가 유입되어 현재는 우리나라 연안 바닷가에서도 많이 발견이 되곤 하는 종이죠. 

 

이런 큰이랑 피조개는 새꼬막과 그 외형이 매우 흡사하고 또한 이를 큰이랑 피조개라 부르지 않고 새꼬막이라 부르고 있어 진짜 새꼬막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가장 쉽게 이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바로 꼬막에 털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구별이 가능합니다. 

 

물론 국산 새꼬막도 자세히 보게 되면 잔털을 발견할 수 있지만 크게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지만 중국산 새꼬막의 경우 잔털이 매우 많기 때문에 금방 구별할 수 있죠. 또한 색도 국산 새꼬막과는 구분이 되는데 국산 새꼬막은 껍질의 색이 발고 그 표면이 매끈한데 반하여 중국산 새꼬막은 털이 나 있어 그 표면이 거칠다는 느낌이 있고 색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얼룩덜룩합니다.

 

국산 참꼬막과 일본산 참꼬막의 구별법

처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산 참꼬막의 경우 이와 같은 품종이 일본에서도 서식하고 있는데 그런 일본산 참꼬막이 가끔 수입되곤 합니다. 우리나라 국산 참꼬막의 경우 벌교와 순천만 등 아주 고운 갯벌이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 반면 일본에는 이렇게 품질이 좋은 갯벌이 없습니다. 

 

같은 종류이기 때문에 생긴 것도 이를 외형으로만 구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사실 국산 참꼬막의 경우 그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러나 일본산의 경우에는 이보다 큰 개체들이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크기를 통해서 이를 구별하는 법 이외에는 특별히 이들을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아요. 

 

국산 참꼬막의 경우 패각의 길이가 보통 3cm ~ 4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일본산 참꼬막의 경우에는 그 길이가 대부분이 4cm는 넘고 5cm가 넘어가는 개체도 있으니 크기가 너무 큰 참꼬막은 일본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꼬막의 가격과 맛의 차이

이런 종류에 따른 꼬막들은 그 가격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는데요. 일단 대부분의 분들이 예상하고 있듯이 국산 참꼬막이 가장 가격이 비쌉니다. 그다음으로 새꼬막이 가격이 비싸고 그다음이 피조개인데요. 이것은 물론 중량 대비 가격의 차이이며 이러한 가격과 같이 맛에도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참꼬막의 경우에는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에 짜지 않고 풍미가 깊은 맛이 납니다. 새꼬막은 참꼬막보다는 조금 더 식감이 단단한데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정도이고 적당한 짠맛이 나는 특징이 있고 특히 중국산 새꼬막은 오히려 그 식감이 더 부드러운데 이들 중에서는 가장 짠맛이 많습니다. 피조개의 경우에는 크기가 커서 그런지 가장 질기고 특이한 점은 혈액에 헤모글로빈이 포함되어 있어 피가 붉은색입니다. 

 

피조개는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식재료인데 손질이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피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비린맛이 나기도 하고 피를 너무 많이 씻어내면 조개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피조개는 가열하지 않고 회초밥이나 회로도 먹는데 신선한 피조개를 잘 손질하게 되면 아주 상쾌한 향이 나는 종류입니다.  

 

저는 사실 이들 꼬막을 먹을 때는 양념이 없이 그냥 꼬막만 찐 후에 그대로 살을 발라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양념을 하게 되면 양념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이 비싼 참꼬막보다는 새꼬막을 드시는 것이 더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요. 

 

꼬막 맛있게 삶는 법

꼬막은 삶는 방법에 따라 그 맛에 차이가 많은 수산물입니다. 일단 꼬막을 맛있게 삶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입니다. 

 

1. 꼬막을 삶을 때 한 방향으로 저어주기

 

꼬막 삶을 때는 물이 끓을 때 꼬막을 넣은 후에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꼬막을 아무렇게나 마구 저어주게 되면 꼬막의 살이 양쪽 패각에 다 붙어 버려서 살을 발라먹기가 힘들어집니다. 꼬막은 껍질을 벗기면 한쪽 껍질에만 살이 붙어 있어야 모양도 이쁘고 식감도 살아나니까요. 

 

2. 꼬막을 삶는 시간은 2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꼬막을 삶을 때 2분이 넘도록 오랜 시간 익히게 되면 꼬막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 살이 쪼그라들고 식감이 좋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이 끓기 직전에 꼬막을 넣고 한쪽 방향으로 잘 저어주다가 물이 다시 끓기 전에 꼬막을 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꼬막을 꺼낸 후에 찬물에 헹궈주기

 

꼬막을 삶고 물에서 꺼낸 후에는 찬물에 꼬막을 한번 헹구어 죽는 것이 좋습니다. 꼬막을 찬물에 헹구어 주시면 꼬막이 더 탱글탱글해져서 식감이 아주 좋아지게 됩니다. 

 

4. 피조개 삶는 법

 

피조개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물이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주시고 큰 개체부터 넣어줍니다. 피조개가 입을 벌리게 되면 거기서부터 딱 10초만 더 삶아주시면 됩니다. 역시 꼬막을 꺼낸 후에는 찬물에 찬물에 한번 헹구어 주시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꼬막의 종류와 구별하는 법과 이런 꼬막을 맛있게 삶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번 포스팅도 많이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도 알차고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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