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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와 닭껍질 짜조가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베트남 노상식당'

by 강포졸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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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인 '베트남 노상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베트남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 '베트남 노상식당'의 정말 솔직한 후기 알려드릴게요.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와 닭껍질 짜조가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베트남 노상식당'

여러분들 베트남 음식 좋아하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베트남 음식을 가끔씩 먹는 특별식 같은 느낌으로 먹어왔는데 요즘은 워낙 많이 알려져서인지 그냥 무난하게 한 끼 때우는 정도로 인식되더라고요. 

 

오랜만에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베트남 식당에 가기로 했고 찾아간 식당은 '베트남 노상식당'이라는 식당이었어요. 이름이 너무 특이하지 않나요? 

 

베트남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았고 맛도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베트남 노상식당'에 대해서 솔직하게 평가해 보도록 할 텐데요. 먼저 '베트남 노상식당'에 대한 상세정보입니다.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와 짜조가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베트남 노상식당'
주소 : 남양주시 오남읍 해밀예당3로 29-7. 1층 '베트남 노상식당' 
연락처 : 031-527-7992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저는 처음에 식당 이름을 보고 정말 특이한 식당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식당이 체인점이더라고요. 이런 식당을 그 전에는 본 적이 없었는데 이름이 너무 특이했어요. 

베트남-노상식당-전경
베트남-노상식당-전경

 

베트남 노상식당의 전경인데요. 위 사진의 오른쪽으로 가시면 비교적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주차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낯설어서 그런지 왠지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어요. 

 

베트남-노상식당-내부
베트남-노상식당-내부

 

'베트남 노상식당' 내부 모습니다. 바닥에 인테리어가 꼭 흙바닥과 같은 느낌이네요. 아마도 노상식당이다 보니 음식을 노상에서 먹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베트남-노상식당-실내
베트남-노상식당-실내

 

식당에 들어가서 오른쪽을 보시면 실내이지만 천막을 펴놓고 테이블을 깔아 두었네요. 제 생각이 맞는 것 같죠? 뭐 정확한 식당 이름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막상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한 음식을 먹다 보니 꼭 노상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베트남 노상식당'의 메뉴와 가격

그러면 '베트남 노상식당'에는 어떤 메뉴가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메뉴판에는 각 메뉴에 대한 사진과 함께 해당 음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달아 놓았습니다.

 

베트남-노상식당-메뉴-1
베트남-노상식당-메뉴-1

 

  • 튀김 플레이트(새우 크로켓 2pcs, 짜조 2pcs, 춘권 1pcs, 닭껍질 튀김) = 9,900원 
  • 춘권 = 2,900원
  • 숯불구이 쌀국수 = 8,900원
  • 숯불구이 비빔국수 = 10,900원
  • 숯불구이 덮밥 = 8,900원

 

베트남-노상식당-메뉴-2
베트남-노상식당-메뉴-2

 

 

  • 하이산 쌀국수 = 9,500원
  • 하이산 볶음밥 = 8,500원
  • 분보후에 = 8,900원
  • 혼닭 분짜 치킨 = 8,900원
  • 노상 닭튀김(1pcs) = 1,500원
  • 새우 크로켓 = 4,900원(3pcs), 7,900원(5pcs)
  • 크랩 크로켓(5pcs) = 7,900원
  • 닭껍질 짜조(5pcs) = 5,900원
  • 짜조(3pcs) = 4,500원
  • 고구마 짜조(5pcs) = 4,500원
  • 돼지고기 튀김 = 5,900원
  • 베이비 크랩 = 7,900원(블랙페퍼), 6,900원(소금반 양념반)
  • 노상 샐러드 = 6,900원

 

베트남-노상식당-메뉴-3
베트남-노상식당-메뉴-3

 

  • 프리미엄 쌀국수 = 7,900원
  • 매운 프리미엄 쌀국수 = 8,500원
  • 닭트남 쌀국수 = 11,900원
  • 매운 닭트남 쌀국수 = 12,900원
  • 똠양꿍 쌀국수 = 8,900원
  • 마라 쌀국수 = 10,900원
  • 노상 팟타이 = 8,900원
  • 하노이 분보남보 = 8,900원
  • 하노이 분짜 = 10,900원
  • 고등어 쌀국수 = 8,500원
  • 매운 고등어 쌀국수 = 9,500원
  • 닭껍질 튀김 쌀국수 = 7,500원
  • 매운 닭껍질 튀김 쌀국수 = 8,500원

 

베트남-노상식당-메뉴-4
베트남-노상식당-메뉴-4

 

  • 나시고렝 = 7,900원
  • 베트남 BBQ 라이스 = 7,900원
  • 레드커리 덮밥 = 8,900원
  • 퐁커리 덮밥 =  8,900원
  • 파인애플 볶음밥 = 7,900원
  • 소고기 볶음밥 = 7,900원
  • 하노이 러우(2인 ~ 3인분) = 29,000원

 

베트남-노상식당-메뉴-5
베트남-노상식당-메뉴-5

 

  • 월남쌈(2인분) = 19,900원
  • 똠양 치킨 스튜(2인 ~ 3인분) = 18,900원
  • 베트남 샌드위치 플레이트(2인 ~ 3인분) = 12,900원

 

베트남-노상식당-메뉴-6
베트남-노상식당-메뉴-6

 

  • 치킨 레드 퐁커리 = 14,900원
  • 푸팟 퐁커리 = 9,900원
  • 돼지고기 칠리 볶음 = 10,900원
  • 공심채 볶음(모닝 글로리) = 6,900원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 / 하이산 쌀국수, 매운 프리미엄 쌀국수, 닭껍질 튀김 쌀국수, 푸팟 퐁커리, 하이산 볶음밥, 새우 크로켓, 닭껍질 짜조

위 소제목을 보고 놀라셨나요? 정말 이렇게 많은 메뉴를 다 먹었냐고요? 예. 진짜로 위 메뉴를 다 시켜먹었습니다. 물론 혼자는 아니고 2명이 먹었습니다. 

 

다만 이틀 동안 가서 먹었던 거예요. 제가 먹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 번에 저 정도의 메뉴를 다 먹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새우-크로켓과-닭껍질-짜조
새우-크로켓과-닭껍질-짜조

 

일단 주메뉴를 시키기 전에 먼저 애피타이저 형식으로 크로켓과 닭껍질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원래 수산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닭고기도 좋아하는데 특히 닭을 먹을 때는 껍질은 제가 다 주워 먹거든요.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새우 크로켓에는 탱글탱글한 새우의 살이 들어 있어 한입 씹었을 때 입안에서 툭하고 터지는 듯 씹히는 새우살이 정말 진한 새우 향을 느끼게 해 줬고요.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닭껍질 짜조였는데요. 어떻게 닭껍질로 저렇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더군요. 치킨을 시켜먹으면 칼로리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부득불 닭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분들이 있죠?

 

물론 힘겹게 벗겨놓은 그 닭껍질을 홀랑 집어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죠. 제가 그렇습니다. 닭껍질을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닭껍질을 저렇게 탱글하게 감아놓아서 짜조를 씹었을 때 응축되었던 풍선이 터지듯 '펑'하고 터지면서 닭껍질의 고소한 향이 입안에 퍼집니다. 

 

그리고 닭껍질 안에 여러 가지 재료가 닭껍질의 재미있는 식감과 함께 아주 훌륭한 조화를 이루면서 목으로 넘어가죠. 

 

정말 극찬하고 싶은 음식입니다. 

 

닭껍질-짜조
닭껍질-짜조

 

근접 촬영한 모습인데요. 닭껍질의 표면이 튀김과 같이 바삭한 것처럼 느껴지시죠? 아주 겉면은 정말 바삭합니다. 그러나 바삭함을 느끼기 전에 쫄깃한 식감을 느끼고 곧이어 '펑' 하고 터지게 되죠. 

 

하이산-볶음밥
하이산-볶음밥

 

메인 메뉴인 하이산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번 메뉴는 좀 실망이었어요. 메인 메뉴가 애피타이저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산 볶음밥보다 중국집 볶음밥이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하이산-쌀국수
하이산-쌀국수

 

하이산 볶음밥이 나오고 곧바로 나온 하이산 쌀국수입니다. 하이산 볶음밥을 먹어보고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또 반전이더군요. 

 

하이산-쌀국수-근접촬영
하이산-쌀국수-근접촬영

 

중국집 해물짬뽕보다 해산물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음에도 풍부한 해산물의 향이 느껴졌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정말 행복감을 선사해 줬습니다. 

 

하이산-쌀국수의-다진-고추와-숙주
하이산-쌀국수의-다진-고추와-숙주

 

또한 잘게 썰어 고명으로 올려둔 매운 고추와 숙주의 향이 국물에 잘 배어 있어 시원하고 진하면서도 매콤하면서 풍부한 향이 느껴졌어요. 정말 강추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고수 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저는 숙주의 향을 더 좋아하는데 이건 개인차가 있겠죠?

 

이날은 이렇게 먹고 정말 만족스럽게 집으로 갔답니다. 물론 하이산 볶음밥에서 조금 실망을 했어요. 하지만 어떤 식당이라도 모든 음식에 만족할 수는 없겠죠?

 

매운-프리미엄-쌀국수
매운-프리미엄-쌀국수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또 찾아간 '베트남 노상식당'입니다. 이날은 전날과는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매운 프리미엄 쌀국수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푸팟 퐁커리를 시켰어요. 

 

하이산 쌀국수를 먹어본 이후로 다시 같은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메뉴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주문한 매운 프리미엄 쌀국수입니다. 

 

역시 맛이 좋았어요. 하이산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었는데 국물의 풍미만 조금 떨어질 뿐이었어요. 풍미가 조금 떨어지는 것 외에는 하이산 쌀국수와 맛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푸팟-퐁커리
푸팟-퐁커리

 

그리고 기대했던 푸팟 퐁커리가 나왔는데요. 일단 나오나 마자 맛도 보지 않고 대실망했습니다. 저게 뭔가요? 원래 푸팟 퐁커리가 소프트쉘 크랩이라고 하는 게를 이용해서 요리해야 하는 음식인데 여기는 베이비 크랩이 들어가 있네요. 

 

소프트쉘 크랩은 탈피가 막 끝난 게를 의미하는데 탈피를 끝낸 직후이기 때문에 껍질이 단단해지기 전이라 껍질까지 한 번에 씹어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식재료입니다. 

 

더구나 저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게라면 게의 풍미를 느낄 수도 없고 그저 바삭거리는 식감으로 먹는 것인데 정말 처음 새우 크로켓과 닭껍질 짜조를 먹었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실망감으로 다가와 버리네요. 

 

푸팟-퐁커리의-베이비-크랩
푸팟-퐁커리의-베이비-크랩

 

물론 메뉴판을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제 잘못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메뉴판을 보니 푸팟 퐁커리에 베이비 크랩이 사용된다고 설명해 두었더군요. 

 

생각했던 바와 같이 정말 맛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요? 게의 풍미는 어디 가고 냄새도 안 났고 커리 또한 엉망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푸팟 퐁커리 먹는 것을 포기하고 취식을 중단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죠. 아직 배가 고픈데 어떻게 하나요? 그렇다면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죠. 

 

닭껍질-튀김-쌀국수
닭껍질-튀김-쌀국수

 

그래서 급하게 다시 주문한 닭껍질 튀김 쌀국수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패하고 마네요. 일단 국물이 너무 밍밍합니다. 닭껍질에서는 나름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그건 닭껍질을 먹을 때뿐이고 역시 국물은 너무 맹탕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평소 즐겨먹지 않는 고수를 왕창 넣고 향을 국물에 배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먹어보니 그나마 좀 낫더군요. 여하튼 닭껍질 튀김 쌀국수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재방문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는데 일단 당분간은 방문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베트남 노상식당' 총평 

이번 총평은 너무 어렵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은 메뉴를 접하고 정말 충격적일 만큼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그만큼의 실망도 해 본 후라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평가가 어렵네요. 

 

일단 음식 맛의 편차가 너무 큰 것 같아요. 새우 크로켓과 닭껍질 짜조 그리고 하이산 쌀국수는 정말 충격적일 만큼 맛이 좋았던 반면 하이산 볶음밥과 푸팟 퐁커리, 닭껍질 튀김 쌀국수는 실망의 나락까지 떨어졌죠. 

 

그러다 보니 총평이 상당히 힘이 드는데요. 일단 메뉴를 잘 선택하신다면 대만족 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정말 실망하실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감히 추천을 드리기가 꺼려지네요. 더군다나 메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감도 잘 오지 않고요. 

 

혹시 여러분들이 방문을 하시게 되면 새우 크로켓과 닭껍질 짜조는 무조건 드셔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 푸팟 퐁커리는 절대 주문하지 말아야 할 음식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쌀국수와 닭껍질 짜조가 맛있는 '베트남 노상식당'에 대한 아주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여러분들도 방문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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