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속이 꽉 찬 김밥에 뜨끈한 우동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항상 너무 무거운 저녁을 먹어 왔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수유리 우동집'에 다녀와 봤습니다.
[김밥과 우동] 속이 꽉 찬 김밥과 뜨끈한 우동이 기다리는 간단한 한 끼 '수유리 우동집'
요즘은 항상 저녁을 너무 무겁게 먹는 것 같더군요. 항상 고기나 회 혹은 족발이나 보쌈 등 매일 저녁을 그렇게 무겁게 먹다 보니 가끔은 정말 간단한 저녁을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저녁밥을 안 먹기는 너무 아쉽고 또 너무 거하게 먹기는 싫고 그럴 때는 가까운 분식점이나 우동집 등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이번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어요. 간단하게 요기만 하는 정도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서 찾은 곳은 바로 '수유리 우동집'이었습니다.
'수유리 우동집'은 1987년에 강북구 미아동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하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지점이 생긴 나름대로 유명한 우동집이죠.
김밥과 우동이 기다리는 간단한 한 끼 '수유리 우동집' 주소 :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3로 52. '으뜸프라자' 1층 '수유리 우동집' 연락처 : 031-575-9876 영업시간 : 10: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수유리 우동집은 이미 소문이 나서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죠? 수유리 우동집 진접점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였어요.
입구 벽에는 여러 메뉴들이 사진으로 촬영되어 있었는데 15가지의 메뉴가 아주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촬영되어 있었습니다.
'수유리 우동집'의 메뉴와 가격
'수유리 우동집'은 거의 분식집과 비슷한 분위기에 메뉴도 그와 유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뉴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고 그에 따라 메뉴를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수유김밥 = 3,000원
- 스팸김밥 = 3,500원
- 참치김밥 = 3,500원
- 떡국 = 6,000원
- 만두국 = 6,000원
- 비빔밥 = 6,500원
- 어묵탕 = 6,500원
- 돈가스 = 7,000원
- 우동 = 4,500원
- 짜장면 = 4,500원
- 어묵우동 = 5,500원
- 얼큰우동 = 5,500원
- 쫄면 = 5,500원
- 매생이 우동 = 6,000원
- 차돌우동 = 6,500원
- 비빔국수 = 5,500원
- 잔치국수 = 5,000원
- 열무국수 = 6,000원
- 칡냉면 (물 / 비빔) = 6,500원
- 갈비만두 = 3,000원
- 물만두 = 3,000원
- 수유만두 = 4,000원
수유리 우동집은 모든 과정이 셀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밖에서도 주방 내부가 훤히 다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위생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 / 스팸김밥과 매생이 우동
수유리 우동집에 왔으면 수유리 우동집의 가장 대표 메뉴인 우동과 김밥을 먹어봐야겠죠? 그런데 그냥 기본을 주문하기엔 뭔가 허전하다고 느껴져 매생이 우동과 스팸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조리가 되는 동안 김치와 단무지를 가지러 셀프바에 가 보았습니다. 셀프바에는 김치와 일반 단무지 및 양념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였어요.
김치와 단무지를 덜어와서 잠깐 기다리다 보니 조리가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조리가 완료되면 직접 셀프로 가져와서 먹어야 하거든요.
직접 가지고 온 매생이 우동과 스팸 김밥입니다.
매생이 우동을 보니 아마도 일반 우동에 건 매생이 하나를 풀어서 제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잘 섞어준 매생이 우동입니다. 매생이가 풀려서 골고루 섞였는데 매생이 양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물론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니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던 바입니다.
일단 먼저 국물을 한번 들이켜 보고 면발을 집어 먹어 봤는데요. 생각보다 진하지 않은 우동 육수에 약한 매생이 향이 첨가되어 있었어요.
본래의 우동 맛이 매생이 때문에 줄어들었나 싶을 정도로 육수가 밋밋했던 것 같아요. 면발은 일반 우동보다는 가늘었고 적당한 탄력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면발이었어요.
이제는 김밥을 먹어 볼 차례죠? 김밥은 생각보다 통통하게 말아져 있었고 참기름을 발라준 위에 참깨가 올려져 있었는데요.
재료를 너무 아끼시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본점과는 운영방식이 틀린 것 같았습니다. 본점에서는 참기름이 번들번들할 정도로 발라져 있고 참깨도 정말 듬뿍 뿌려져서 나오는데 이런 세세한 곳에서 차이가 나는군요.
스팸김밥의 속을 한번 확인해 보았는데요. 그저 저런 스팸 한 줄이 추가되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500원이란 금액 차이로 큰 변화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본점과는 너무도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조금 실망감이 들더군요.
'수유리 우동집' 진접점 총평
사장님께서 초심을 잃은 것일까요? 아니면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너무 힘들어서 마지못해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수유리 우동집' 본점을 이용해 본 저로써는 너무나도 실망감이 컸습니다. 일단 맛도 너무 차이가 났고 사장님의 인상도 굳어있는 것이 뭔가 불편하기도 하고요.
작은 부분에서 너무 아끼려고 하다가 음식의 수준이 떨어지고 그러나 보면 손님들도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 진리인데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주 불편한 한 끼를 먹고 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지점은 몰라도 여기는 다시 찾고 싶은 식당은 아니었어요. 따지고 보면 9500원짜리 한 끼였는데 그 금액이라면 차라리 다른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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