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께 노량진 수산시장의 지하 보물창고 같은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냉동참치 블록이나 성게알이 유명하고 그 외 일식과 관련된 여러 식재료 및 자재들을 판매하는 곳이랍니다.
[영신 씨푸드] 우니(성게알)와 참치회가 유명한 노량진 수산시장의 보물창고 '영신 씨푸드'
예전에 노량진 수산시장 이용법에 대해서 알려드린 바가 있었는데요. 노량진 수산시장 지하 1층에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지하 보물창고 같은 곳이 있어요.
일식 식자재를 판매하는 곳인데 주로 일식집 사장님들의 아지트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죠. 그런데 여기서는 일반인들도 쇼핑을 하고 식자재를 구매할 수가 있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항상 생선이나 수산물만 구매하시는데 생선회를 먹기 위해서 필요한 생와사비부터 회간장, 특별한 식자재 등 일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일식 식자재들이 쌓여 있는 '영신 씨푸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 경매장 이용법에 대해서 링크로 달아놓겠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무료주차부터 회 뜨기까지 완벽한 새벽 경매장 이용방법
'영신 씨푸드' 찾아가는 법
일단 가장 먼저 '영신 씨푸드'에 찾아가는 법부터 알려드릴 텐데요. 그리 어렵지 않으니 강포졸이 알려드린 데로만 찾아가시면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먼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찾으세요. 어떤 엘리베이터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죠.
'영신 씨푸드'는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곳이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갑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기둥이 많이 있는데 각 기둥마다 번호가 써져 있어요. 그중에서 'B1 C15'라고 적힌 기둥을 찾아갑니다.
기둥에 쓰인 번호들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정렬되어 있으므로 찾기가 어렵지 않을 거예요.
'B1 C15' 번호가 쓰인 기둥을 찾았다면 바로 옆 복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기둥 뒤에 열린 문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오른쪽으로 '영신 씨푸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영신 씨푸드' 식자재들
'영신 씨푸드'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신 씨푸드'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으로 냉동고가 보이는데 고급 냉동참치 블록이 보이네요. 참다랑어 대뱃살인데 참치집에 가도 얼마 나오지 않는 고급 부위이죠.
조금 더 들어가면 신선한 야채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야채들이야 일반 마트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리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냉동고에는 여러 가지 냉동 수산물들이 즐비한데요. 위에 보이는 것은 칵테일 새우와 냉동 열빙어네요.
열빙어는 일본식 선술집에 가면 '시샤모'라고 하는 알이 가득 찬 고소하고 맛있는 생선인데요. 여기서 보게 되네요.
게맛살이 보입니다. 우리가 아는 게맛살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죠? 그 외에도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있답니다.
연어알과 송어 알이 보입니다. 하나 구매해 가고 싶었는데 다른 식품들을 너무 많이 구매해서 아쉽지만 패스하기로 했어요.
사실 연어알은 요리해서 먹기 전에 전처리 과정이 좀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톡톡 터지는 식감과 맛이 끝내주는 식재료인데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이쿠라(연어알) 초밥 만드는 법도 한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냉동 가리비입니다. 냉동 가리비는 참가리비를 가공한 것 같았고 크기도 실한 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그러나 노량진 수산시장에 왔으면 가리비 정도는 생물로 구매하는 것이 맞겠죠?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일식 재료들이 많습니다.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의 숨은 보물창고가 맞네요.
생선가스와 튀김용 새우가 보입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생선가스는 거의 다가 이렇게 가공식품으로 나온 것을 구매하여 튀겨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식집이나 고급 참치회집에 가면 제공되는 생와사비입니다. 약 750g 정도가 들어있어 마음껏 드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종류도 매우 다양하답니다.
안쪽으로 배치된 냉동고에는 참치 블록이 또 보관되어 있는데요. 여기는 참다랑어와 눈다랑어 황새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참다랑어 뱃살만 모아놓았네요. '영신 씨푸드'에서는 참다랑어 가마살과 1번 뱃살, 2번 뱃살, 3번 뱃살까지만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포졸은 참다랑어 1번 뱃살을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군요.
아주 일반적인 야채들도 판매하고 있지만 동네 마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시소(차조기 잎)이나 뿌리 와사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쯔유나 라멘 육수 같은 장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미리 구매할 식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초밥집이나 일식집에서 나오는 초밥 재료인 초대리도 따로 판매하고 있네요. 저런 초대리를 밥과 섞어서 회를 얹은 후 먹으면 일식집에서 제공되는 초밥과 같은 맛이 난답니다.
다양한 초밥용 새우가 진열되어 있네요. 그리고 일식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해동지도 박스로 판매하고 있어요.
유부가 보입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어떤 것이 더 맛이 좋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이러니까 일식집 사장님들의 아지트가 될 만하죠.
일식은 맛도 맛이지만 눈으로도 먹는다고 하죠? 일식 플레이팅을 위한 재료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도 탐나는 것이 많네요.
이번에는 너무 바쁘게 식자재를 구매하다 보니 우니(성게알)를 촬영하지 못했는데요. 여기 '영신 씨푸드'는 우니(성게알)와 참치회가 매우 유명하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해서 더 자세하게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신 씨푸드'에는 이러한 식자재들 이외에도 락교, 초생강, 단무지, 우메보시(일본식 매실 장아찌), 안키모(아귀 간을 찐 요리) 등 쉽게 구하지 못하는 식재료들이 많으니 노량진 수산시장에 갈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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