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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노량진 수산시장. 무료주차부터 회 뜨기까지 완벽한 새벽 경매장 이용방법.

by 강포졸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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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명절 전에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장을 찾았습니다. 많은 종류의 수산물들을 도매가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장 이용법을 주차에서부터 회를 떠서 집으로 가져가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무료주차부터 회 뜨기까지 완벽한 새벽 경매장 이용방법. 

예전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평소대로 큰 도로 옆 갓길에 주차를 하고 1층 건물 외부에서 경매장으로 바로 들어간 후 수산물을 구매하였는데요. 그때 포스팅했던 글을 비교해 보시라고 링크로 달아 두겠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싸게 구매하는 방법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싸게 구매하는 방법

여러분 먹어보고는 싶은데 파는 곳이 없어서 못 먹었던 수산물이 있나요? 아니면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사 먹기가 좀 부담스러워 계속 미루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너무 귀해서 구하기도

kangpojol.tistory.com

 

그런데 아무래도 차량을 도로에 주차해 두고 간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듯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차량을 주차장에 정식으로 주차한 후에 경매장으로 가서 다양한 수산물들을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들에게 흑점 줄무늬 전갱이를 맛 보여 드릴 생각이었어요. 흑점 줄무늬 전갱이는 고급 생선이고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많은 양이 유통되지도 않아 일반 횟집에서는 구경도 잘 못하는 어종이기에 이번 기회에 가족들에게 직접 손질해서 대접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어머니께서 품질 좋은 굴비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굴비도 구매해야 했으며 아내는 가리비가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구매할 수산물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 경매장을 찾아서 도매가로 싸게 구매하는 것이 정답인 것이죠. 물론 새벽에 도착해야 하니 피곤하긴 하겠지만 그만큼 품질도 좋고 맛도 좋은 다양한 수산물들을 도매가로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저는 특히 다양하고 많은 양의 수산물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장을 매우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방법 및 주차요금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올라가는-도로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올라가는-도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다 보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장소로 도착하게 됩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목적지인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장이 위치한 장소입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서는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화살표로 표시해 둔 도로로 진입하지 못하시면 국립현충원으로 가게 되는 것이므로 도로가 분리되어 있는 곳을 발견하면 반드시 화살표 방향의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가는-도로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가는-도로

 

해당 도로에 진입하여 진행하다 보면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주차장 입구라는 간판이 보이게 됩니다. 그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커브길이 나오게 되는데요.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입구
노량진-수산시장-주차장-입구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회전하게 되면 드디어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게 됩니다. 이 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게 되면 주차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차장으로 올라가셔서 편하게 주차하시고 다양한 수산물들을 마음껏 구경하세요. 

 

노량진-수산시장-3층-주차장
노량진-수산시장-3층-주차장

 

3층으로 올라가시면 고객 전용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은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며 주차할 공간이 아주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요즘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장을 이용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새벽에도 경매장을 찾는 분들이 아주 많아서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3층-C구역-엘리베이터-3호기
3층-C구역-엘리베이터-3호기

 

주차장 내에는 각 벽면에 위 사진과 같이 알파벳이 표시되어 있는데 제 경우는 C벽면에 있는 3호기 엘리베이터가 가장 가까워서 3호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가까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3호기-엘리베이터-정면
3호기-엘리베이터-정면

 

엘리베이터 앞에는 주차요금 무인 정산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주차요금에 대해서 걱정하실 듯해서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처음 얘기한 것처럼 여러분들은 주차요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벽 경매장에서 도매가로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분들은 오전 4시 ~ 오전 8시까지는 주차비가 무료이기 때문인데 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1. 새벽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경우에 4시 ~ 8시까지는 무료입니다. 

 

2. 주차장에 입차한 후 10분까지는 무료입니다. 

 

3. 주차 이후 30분 ~ 50분까지는 1,000원입니다. 

 

4. 주차한 지 50분 이후부터는 20분당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5. 사전 무인정산이 끝난 후 30분까지는 요금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그 외 수산시장 내 업소를 이용하게 되면 고객 주차 할인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은 아마도 새벽시장을 이용해서 도매가로 수산물을 싸게 구매하려는 분들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당연히 새벽에 가셔야 하고 그러면 주차요금이 무료이니 주차 할인권의 도움은 과감히 던져버리셔도 되겠죠? 

 

노량진 수산시장 1층 경매장 찾아가는 방법

 

엘리베이터에서-내리면-보이는-소매점포
엘리베이터에서-내리면-보이는-소매점포

 

3호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엘리베이터 정문이 열리게 되면 가장 먼저 '복땡이 수산'이라는 소매점포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소매점포에서도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복땡이 수산의 경우에는 오렌지색 간판이 걸려있고 조개와 갑각류 등을 판매하고 있죠? 

 

소매점포의 경우에는 간판의 색상에 따라 취급하는 수산물의 종류가 틀려집니다. 복땡이 수산과 같이 오렌지색의 점포에서는 갑각류나 어패류를 판매하는 곳이고 파란색 간판을 달고 있는 점포는 활어를 판매하는 점포예요. 초록색 간판이 달린 점포에서는 선어를 판매하며 분홍색 간판이 달린 점포에서는 냉동 수산물을 판매하는 점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나와서-우측으로-바라-본-경매장-모습
엘리베이터에서-나와서-우측으로-바라-본-경매장-모습

 

3호기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돌면 멀지 않은 곳에 경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자동문이 있는 것이 보이시죠? 그 자동문을 경계로 이쪽은 소매 점포이고 그 경계를 넘어가면 경매장입니다. 즉 우리가 찾던 도매가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죠.

 

경매장에는 소매점포와 같은 간판이 없지만 일반 구매자들에게 다 판매되지 않고 남은 대부분의 수산물들이 여기 소매점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똑같은 상품이라도 경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소매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경매장 내 도매점포 수산물의 종류와 가격

 

1층-경매장-도매상점에서-판매하는-굴비
1층-경매장-도매상점에서-판매하는-굴비

 

경매장으로 넘어오자마자 도매점포에서는 굴비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상품이 너무 좋은 것 같았어요. 물론 참굴비가 아닌 부세 굴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물건이 아주 좋았고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백화점에서 이 정도 굴비를 구매하려면 못해도 30만 원은 넘게 줘야 하는데 여기서는 단돈 5만 원으로 30cm 정도의 큰 부세 굴비 10마리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굴비 실컷 드시라고 50마리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명절 때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굴비를 선물로 받았는데 솔직히 맛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구매한 굴비가 더 좋았어요. 솔직한 심정이니 의심이 되신다면 한번 검증해 보시길 바랍니다. 백화점에서 구매한 굴비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굴비보다 몇 배 이상은 비쌀 것으로 생각되네요.

 

가을-숫꽃게
가을-숫꽃게

 

다음으로 가을 숫꽃게를 박스 단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는 드시지만 가을에는 숫꽃게를 드시는 것이 맞죠?  

 

돔베기라-불리는-상어고기
돔베기라-불리는-상어고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수산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매우 좋답니다. 이번에는 경상도 지방에서 돔베기라 불리는 상어고기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돔베기 고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사실 돔베기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붉돔
붉돔

 

여러분들은 위에 생선이 무슨 생선인지 아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참돔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듯한데 이 생선은 참돔이 아니라 붉돔이라는 어종입니다. 참돔과 매우 유사하게 생겨서 참돔으로 오인하기 쉬운 어종이에요. 색이 참 이쁘고 생긴 것도 참돔과 아주 흡사합니다. 차이점과 구별법은 추후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해 볼게요.

 

떡전어
떡전어

 

역시 추적 전후로는 '떡전어'라 불리는 대형 전어들이 나와 있더군요. 이 떡전어는 1kg에 15,000원이었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죠? 특히 이런 '떡전어'는 기름이 한 껏 차올라 깊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지만 뼈가 억세기 때문에 등뼈와 갈비뼈를 제거하고 드셔야 제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러시아-골뱅이와-흰다리-새우
러시아-골뱅이와-흰다리-새우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에 입고되기 시작한 러시아 골뱅이를 판매하고 있네요. 이 러시아 골뱅이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거의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라 보시면 됩니다. 저 한 박스가 23,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요. 무게는 약 3kg이 조금 넘는 정도라고 하네요.  그 외 구이용 전어와 흰 다리 새우 그리고 낙지와 오징어도 보입니다.  

 

물곰
물곰

 

물메기와 혼동하기 쉬운 미거지입니다. 우리는 물곰으로 알고 있고 물곰탕으로 유명한 생선이죠. 생김새가 매우 유사한 물메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물메기보다 더 고급 생선으로 인식되는 생선입니다. 1박스에 35,000원이었습니다.

 

킹크랩과-대게-등-선어-갑각류
킹크랩과-대게-등-선어-갑각류

 

한 곳에는 선어 갑각류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킹크랩과 대게 랍스터가 보이네요. 선어의 경우에는 정말 선택을 잘하신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너무 크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추후 따로 포스팅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킹크랩이나 대게 혹은 랍스터는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활어로 구매하시는 것이 부담이 되실 수 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선어보다는 냉동을 추천합니다.

 

완도산-전복
완도산-전복

완도산 전복을 판매하고 있네요. 10미 ~ 11미부터 15 ~ 16미까지 다양한 크기의 전복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실 15미 ~ 16미 정도의 크기만 하더라도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전복보다는 크기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정말 그 크기에 놀라실 거예요. 10미 ~ 11미짜리가 Kg당 36,000원이고 12미 ~ 13미 짜리는 33,0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참소라
참소라

 

참소라를 판매하고 있네요. 참소라 또한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 1망이면 식구가 많더라도 참소라 파티를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양은 보증되는 것이죠. 참소라 드실 때 타액선을 제거하시고 드셔야 하는 것 아시죠? 참소라의 타액선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홍가리비
홍가리비

 

한참을 구경하고 있는데 저 정도 양의 홍가리비를 5,000원에 판매하는 분이 있었어요. 이미 다른 수산물들은 모두 판매하고 몇 가지만 남았기 때문에 빨리 판매하고 퇴근하기 위해서 싸게 판매하신다고 했는데 이때는 이미 제가 홍가리비 5kg을 구매한 이후였고 홍가리비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또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홍게와-낙지
홍게와-낙지

홍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홍게의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저 1박스가 1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그 옆에는 기절 낙지를 판매하고 있었고 흑골뱅이와 삼치도 보입니다. 활멍게도 보였는데 멍게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어요. 그 반대편에는 대삼치가 있었는데 Kg당 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황골뱅이와-고등어
황골뱅이와-고등어

 

황골뱅이가 보입니다. 고등어와 보구치라 불리는 백조기도 보이네요. 사실 골뱅이 맛을 알면 소라는 안 드실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라의 대표주자인 참소라와 대표 골뱅이인 백골뱅이를 비교하면 우월한 차이로 백골뱅이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소라는 맛으로는 절대 골뱅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백골뱅이보다 품질이 낮다고 평가되는 황골뱅이 또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참소라보다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황골뱅이를 보니 갑자기 골뱅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보통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백조기는 1박스에 3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제법 큰 녀석들이었어요. 

 

황골뱅이와-오징어
황골뱅이와-오징어

 

중국산 부세와 오징어가 보이네요. 그리고 황골뱅이에 동해산 백골뱅이로 붙여놓고 판매하는 상인분이 있었어요. 가격을 물어보자 25,000원이었고 저는 백골뱅이와 황골뱅이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인분께 "이거 황골뱅이인데 왜 백골뱅이로 적어 두셨어요?"라고 물어보니 갑자기 매우 당황을 하셨어요. 

 

그분은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황골뱅이를 백골뱅이 가격에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황골뱅이를 황골뱅이 가격에 좀 더 빨리 판매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황골뱅이를 백골뱅이라고 판매하시는 부분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지만 황골뱅이 상태가 좋아서 구매를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좀 작은 오징어 25마리가 30,000원이었어요. 1마리에 1,000원이 조금 넘는 정도의 가격이네요. 이 정도면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시장에도 와 볼만하지 않나요?

 

흑골뱅이와-황골뱅이
흑골뱅이와-황골뱅이

 

황골뱅이를 구매한 후에 다른 점포에서 흑골뱅이와 황골뱅이를 판매하고 있어 가격을 물어봤더니 역시 황골뱅이는 1박스에 25,000원에 판매하고 계셨어요. 비교를 하더라도 비싸게 구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흑골뱅이는 1박스에 20,000원에 주신다고 하네요. 

 

경매-진행중인-모습
경매-진행중인-모습

 

갑각류 경매장으로 향해보았습니다. 경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모여 있죠? 저분들 중 번호가 적혀있는 모자를 쓰고 있는 분들이 바로 중도매 상인들입니다. 경매에는 이 분들만 참여가 가능한데 이 분들이 낙찰을 받은 수산물들을 Kg당 1,000원 ~ 3,000원 정도의 마진을 붙여 일반 소비자나 소매점포에 판매를 하는 것이죠. 

 

낙찰된-킹크랩
낙찰된-킹크랩

 

상당히 품질 좋은 레드 킹크랩이 낙찰되어 중도매 상인분이 이를 끌고 가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낙찰받은 킹크랩을 소매점포에 판매하거나 혹은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이죠. 

 

경매중인-활대게
경매중인-활대게

 

싱싱한 활대게들이 경매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산지나 바닷가에 가면 1마리에 12만 원 ~ 15만 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사이즈의 대게들인데 1마리 무게가 1kg은 넘어 보이는 A급 상품들이었어요. 

 

킹크랩과-대게
킹크랩과-대게

 

킹크랩과 대게가 널려 있는데도 가격이 꽤 비싸기도 하고 이미 너무 많은 수산물들을 구해한 상태이기 때문에 갑각류까지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나사키-킹크랩(가시투성-왕게
하나사키-킹크랩(가시투성-왕게)

 

특히 이 하나사키 킹크랩(가시 투성 왕게)은 정말 너무 구매하고 싶었는데 간신히 그 마음을 눌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정말 한번 구매해서 식구들과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외 많은 수산물들이 있었는데 사실 가격은 시기와 어획량에 따라 항상 다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순 없지만 제가 알아본 수산물들의 가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선어

 

먼저 선어부터 알려드리면 일단 금태가 있었는데 아주 맛있고 귀한 생선이죠. 1마리에 28,000원이었습니다. 역시 금태네요. 씨알이 제법 큰 청어는 1박스에 20,000원이었고요. 퉁수라는 생선이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망치라고 불리죠. 해장에는 아주 그만인데 5마리 1박스에 12,000원이었습니다. 

 

오징어의 황제 무늬오징어가 나와 있었어요. 2마리에 70,000원이었고요. 제주 은갈치는 10마리 25,000원이었고 남해 먹갈치는 10마리 20,000원이었어요. 물론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고요. 흰 다리 새우는 1박스에 13,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품질이 마음에 안 들어서 원가로 싸게 주시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딱돔이 3마리 20,000원이었고 미주구리라 불리는 물가자미가 15마리 1박스에 30,000원이었어요. 민어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Kg당 15,000원이었는데 제철이 아니라 가격이 많이 내렸죠? 병어는 1박스에 15마리 정도가 들어있었는데 17,000원 정도였고요. 중국산 낙지가 10마리에 22,000원, 선도 좋은 오징어가 1박스 20마리에 68,000원, 손질된 새끼 갑오징어가 한 무더기에 20,000원이었습니다. 

 

가을 쭈꾸미가 한창 맛이 좋을 때이죠? 쭈꾸미는 한 무더기에 20마리 정도였는데 10,000원이었고 노르웨이산 연어 필렛은 Kg당 28,000원이었는데 구매 이후 냉장보관을 하시면 약 일주일은 보관을 할 수 있어요. 대길수산이라는 곳에서 성게소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100g짜리 1상자에 15,000원이었는데요.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의 성게소였습니다. 

 

2. 활어

 

이제는 활어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산 B급 농어는 Kg당 18,000원, 국내 자연산 농어는 Kg당 32,000원이었어요. 거제산 광어는 약 3kg 정도 사이즈가 Kg당 26,000원이었고 자연산 참돔은 Kg당 3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3Kg급 자연산 활민어는 Kg당 25,000원이었고 밀치라고 부르는 참숭어는 Kg당 9,000원이었습니다. 

 

잿방어는 Kg당 27,000원이었고 돌돔은 Kg당 45,000원 찰광어라 불리는 터봇(대문짝 넙치)은 Kg당 2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일본산 양식 참돔은 Kg당 18,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활어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사장님께 신케지메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은 그냥 해주시는데 어떤 분들은 깜빡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3. 갑각류

 

마지막으로 갑각류 가격을 확인해 볼까요? 꽃게는 작은 사이즈가 1Kg당 15,000원, 중간 사이즈는 Kg당 21,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큰 사이즈의 꽃게는 가격이 너무 올라 경매 낙찰가가 36,000원으로 비싸게 낙찰되면서 중도매인 분들이 구매를 많이 하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1kg이 좀 넘는 선어 랍스터는 kg당 18,000원에 낙찰이 되었고 3kg급 활 랍스터는 kg당 38,000원에서 18,000원까지 낙찰이 되었네요. 러시아산 선어 대게는 kg당 23,000원씩에 낙찰이 되었는데 러시아산 킹크랩은 kg당 62,500원이 낙찰고가였고 보통 50,000원 선에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러시아산 대게는 kg당 44,000원에 낙찰되었고요. 

 

낙찰가라는 것은 중도매인들이 구매하는 가격이고 우리는 낙찰가에서 일정 수수료를 추가해서 도매가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고 같은 종류의 수산물이라도 그 품질에 따라 낙찰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시세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구매한 횟감 생선 손질 맡기는 방법

 

강포졸이-구매한-참돔
강포졸이-구매한-참돔

 

원래 제가 구매하기로 했던 흑점 줄무늬 전갱이는 이미 다 판매되고 없었습니다.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어서 결국 B급 참돔을 구매하기로 했어요. 제가 구매한 참돔은 마쓰까와로 해 먹기로 하고 마쓰까와 용으로 오로시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선의 전처리를 위해서는 소매점포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던 그 장소로 가시면 여러 가지 색의 간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여기 소매점에서는 경매장에서 구매한 생선을 회로 떠 간다든지 혹은 필요한 과정까지만 전처리를 하고 싶으실 때 이용하실 수 있어요.

 

특히 파란색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에서는 활어류를 취급하며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를 뜨는 경험이 많으므로 실력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점포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저는 참돔 마쓰까와를 해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사장님께 회로 뜨지 말고 오로시만 해주시는데 마쓰까와를 위해서는 껍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탈피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비늘을 꼼꼼하게 잘 제거하고 생선살의 로스가 없이 꼼꼼하게 살만 발라내 달라는 부탁도 추가적으로 드렸었죠. 이런 요청을 과감하게 하셔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손질하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므로 당연한 우리의 권리인 것이죠.

 

소매점에서-참돔-오로시하는-모습
소매점에서-참돔-오로시하는-모습

 

오로시중인 참돔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주 꼼꼼하게 살을 발라내 주셨어요. 이렇게 꼼꼼하게 작업이 이루어져야 수율도 많이 나오고 기분도 좋거든요. 

 

사전-정산기
사전-정산기

 

사전 정산기에서 정산을 한 모습입니다. 저는 새벽에 도착해서 오전 8시가 되기 전에 정산을 해서인지 주차요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지요. 도로 옆 갓길에 주차를 하고 괜한 불안감에 마음을 졸이시기보다는 차라리 새벽에 도착하셔서 정식으로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시고 마음 편하게 쇼핑하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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