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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삼치의 제철과 종류 및 최고 가성비의 삼치 가격 및 삼치 회

by 강포졸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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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뛰어난 생선을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삼치를 드셔 보세요. 고등어보다도 더 저렴하면서도 양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삼치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생선입니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삼치가 가장 맛있어지는 시기이므로 오늘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삼치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삼치의 제철과 종류 및 최고 가성비의 삼치 가격 및 삼치 회

 

삼치회-뱃살
삼치회-뱃살

 

지금처럼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우리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온 생선이 고등어와 삼치 등이죠. 보통 삼치는 구이로만 많이들 드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던 삼치회는 정말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특히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01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음식이 바로 이 삼치회입니다. 위 사진의 삼치회 뱃살에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고등어를 비롯한 다른 생선들에 비해서 비교적 가격이 아주 저렴하면서도 지방이 많은 편이라 은근히 올라오는 고소함과 풍성하고 두툼한 살은 일반적인 구이용 생선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죠. 

 

삼치는 다른 생선들보다 3배가 빠르고 3배로 많이 먹고 3배로 빨리 성장한다고 해서 삼치라 불린다고 하는데 이런 삼치는 성질이 급하고 힘도 좋기 때문에 '바다의 전사'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꾼들에게도 더 인기가 있는 어종이랍니다. 

 

삼치의 제철과 제철 삼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

삼치는 고등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생선입니다. 고등어와 같이 등 푸른 생선이면서 붉은 살 생선인데 우리나라 인근에서 어획되는 대표적인 붉은 살 생선인 고등어와 꽁치, 청어나 정어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붉은 살 생선들은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지방이 최대치로 올라옵니다. 

 

삼치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 무렵부터 따뜻한 바다를 찾아 우리나라의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겨울을 나는데요. 이렇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그동안 체내 지방질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시기가 바로 삼치의 맛이 가장 좋을 때이며 그 시기를 제철이라 하지요. 

 

겨울을 무사히 보낸 삼치는 다음 해 봄에 다시 한반도 연안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이때부터 산란을 준비해서 4월 ~ 6월 사이에 산란을 하게 됩니다. 즉 4월 ~ 6월 사이에는 삼치가 가장 맛이 없을 시기라 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해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어획되는 삼치는 기름기가 없고 푸석하여 맛이 좋지가 않다는 의미입니다. 

 

삼치는 대표적인 붉은 살 생선으로 붉은 살 생선의 매력이 풍부한 지방질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지방이 최고로 올라와 있는 상태여야만 삼치의 온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11월 ~ 다음 해 3월경까지입니다. 그중에서도 크기가 큰 개체를 드시는 것을 권하는데 무게가 2kg 이상은 되어야 그 맛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보통 새끼 삼치를 '고시'라 부르는데 우리가 구이로 먹는 삼치는 기껏해야 고등어 정도 크기의 새끼 삼치가 대부분이죠. 크기가 큰 삼치의 경우에는 그 지방의 양과 풍미가 새끼 삼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며 특히 붉은 살 생선 특유의 지방 함유량에 의한 고소함과 두꺼운 살점은 바로 삼치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죠.

 

따라서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고 있는 이 시기에 드디어 삼치의 철이 다가왔으니 반드시 제철 삼치를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드셔 봐야 할 삼치회를 비롯해서 삼치구이나 튀김 등 제철음식은 언제 먹어도 보약이니까요.

 

삼치의 종류

삼치는 고등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생선인데 고등어과 생선 중 가장 크게 성장하는 다랑어나 고등어와도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삼치와 매우 유사한 생선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1. 줄삼치 

 

줄삼치
줄삼치

 

줄삼치는 몸통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이어진 여러 개의 줄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그 줄무늬로 인해 가다랑어로 오인되기도 하는 생선입니다. 보통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서 어획되며 수온이 높은 여름이나 가을에 어획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삼치만큼 그 맛이 좋지는 못하여 보통 구이나 생선가스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생선입니다. 

 

2. 동갈삼치

 

동갈삼치
동갈삼치

 

동갈삼치는 고등어목 고등어과 삼치속 중에서도 매우 크게 자라는 초대형 생선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수온이 아주 따뜻한 태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비교적 고급어종으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는 생선입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간혹 어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생선이에요. 

 

3. 꼬치삼치

 

꼬치삼치
꼬치삼치

 

흔히들 '와후 피시'라 불리고 있으며 동갈삼치와 같이 매우 크게 자라는 대형 생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서식하고 있지만 우리가 먹는 삼치보다는 좀 더 높은 수온을 좋아하며 줄삼치와는 반대로 등 쪽에서 배 쪽으로 이러진 여러 개의 줄무늬가 보이는 생선입니다. 

 

4. 재방어(저립)

 

재방어(저립)
재방어(저립)

 

재방어는 국내에서는 거의 신급으로 여길 정도로 희귀한 생선인데 이름에 방어가 포함되어 있어 전갱이과에 속하는 방어의 일종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고등어과 삼치속에 속하는 삼치의 일종입니다. 이 재방어는 매우 광범위한 해역을 회유하는 생선인데 삼치속 생선들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초대형 생선으로 제주도에서는 '저립'이라 불리는 생선입니다. 

 

삼치의 가격과 활용

삼치는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생선인데요. 특히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구이용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양에 비해 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치의 어획량에 따라 가격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통 1kg에 10,000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제철 맞은 삼치의 온전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2kg 이상 되는 삼치를 구매하셔야 하는데 2kg ~ 3kg 정도 크기의 삼치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15,000원을 넘지 않는 정도입니다. 물론 5kg급 이상의 초대형 삼치의 경우에는 20,000원 정도까지도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만 삼치의 맛과 품질 및 그 양으로 비교해서 일반 동네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작은 새끼 삼치보다는 큰 삼치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치는 특히 수산시장 등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데요. 삼치의 경우 어획된 이후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활어 상태로의 유통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삼치는 고등어와 같이 지방이 많아 죽은 후에 산패도가 빠르고 특히 비린내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 성분도 늘어나기 때문에 선도를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생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대삼치를 구매하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이죠. 이러한 삼치는 보통 구이용으로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살이 무르고 잘 부서지는 관계로 탕이나 찜으로는 잘 활용하지 않아요. 보통은 구이로 드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데 저는 삼치회를 한번 추천드리고 싶네요. 

 

엉겅퀴-삼치-된장국
엉겅퀴-삼치-된장국

 

선도가 좋은 삼치의 경우에는 회로 뜨고 남은 대가리와 뼈로 육수를 우려내 된장국을 끓여 드시기도 하는데 이때 엉겅퀴를 같이 넣고 끓이면 더 맛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또한 제철 대삼치의 경우 껍질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삼치 껍질 데침 회로 즐기기도 한답니다. 

 

삼치-껍질-데침-회
삼치-껍질-데침-회

 

이러한 삼치회는 예전에는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지만 최근 유통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갓 잡은 싱싱한 대삼치를 얼음에 보관하여 유통시키는 선어 횟감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수나 나로호, 고흥이나 목포 등의 지역에서 이런 식의 삼치 횟감을 많이 유통하고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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