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은 어떻게 골라야 살도 많고 맛도 좋은 킹크랩을 고를 수 있는지를 알려드립니다. 킹크랩의 종류과 가격, 여러 가지 킹크랩을 구별하는 방법도 알아보시고 맛있고 살 많은 킹크랩 골라서 드세요.
맛있고 살이 꽉 찬 수율 좋은 킹크랩 고르는 법, 킹크랩의 종류와 가격, 구별하는 방법도 모두 알려드려요.
우리나라 갑각류의 제왕은 누구일까요? 맛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아무래도 킹크랩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킹크랩은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게, 홍게와 같은 바다게의 종류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게는 집게 다리를 포함해서 한쪽에 5개씩 총 10개가 있는데 킹크랩은 한쪽에 4개로 총 8개의 다리만 보이죠. 2개의 다리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는데 간혹 아주 작은 다리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킹크랩은 바다게와는 다른 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언젠가 정글의 법칙에서 자주 나왔던 코코넛 크랩이나 소라게와 더 닮은 것이 킹크랩이죠.
킹크랩의 종류
이와 같은 킹크랩은 총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각 킹크랩은 그 맛과 생김새가 다 틀립니다. 물론 가격 차이도 있고요. 그러면 킹크랩의 종류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드 킹크랩
원래부터 킹크랩으로 불리던 레드 킹크랩은 우리나라에서 왕게라고 불리며 가장 상급으로 알려져 있고 가격도 가장 비쌉니다. 이름과 같이 집게발 부분을 보면 약간 붉은색 빛이 나며 등갑의 중간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칸이 생기는데 그 안에 뿔이 2개씩 나란히 세로로 6개가 있습니다. 레드 킹크랩은 9월 ~ 2월 사이 나오는데 그 맛이 좋아 인기가 많지만 가격이 가장 비싼 종류이죠.
아래 사진에서 네모로 표시된 부분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칸 안에 6개의 뿔이 있는 모습이고 동그란 표시는 집게발의 색깔입니다.
2. 블루 킹크랩
블루 킹크랩은 청색 왕게라 불리며 집게발 부분이 약간 파란색 빛이 납니다. 등갑의 중간 부분에 아이아몬드 형태의 칸에 뿔이 2개씩 세로로 총 4개가 있는데 5개가 있는 개체도 있습니다. 블루 킹크랩은 2월 ~ 9월 사이에 나오게 되는데 그 시기가 블루 킹크랩과는 정반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네모로 표시된 부분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칸 안에 4개의 뿔이 있는 모습이고 동그란 표시는 집게발에서 파란색 빛이 나는 부분입니다.
3. 브라운 킹크랩
브라운 킹크랩은 골드 킹크랩으로도 불리는데 아마도 들어신 적이 없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레드 킹크랩이나 블루 킹크랩이 잘 들어오지 않거나 가격이 너무 비쌀 때 대체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쉽게 보지는 못하시겠지만 등갑 중간에 칸이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길쭉하게 생겼고 뿔의 개수도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6개 이상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고 있고 몸통이 비교적 둥근 모양이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4. 하나사키 킹크랩
하나사키 킹크랩은 가시 투성 왕게로 불리는데 일단 외관부터 이름과 같이 가시투성이입니다. 온몸에 가시가 돋은 듯 뾰족한 뿔들이 많이 나 있고 다른 킹크랩들에 비해서 몸집이 작은 편이지만 집게발이 크고 껍질이 단단한 편입니다. 브라운 킹크랩처럼 하나사키 킹크랩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죠. 킹크랩 중에는 가장 가격이 저렴한 종입니다.
각 킹크랩들의 등급과 가격 순위
일단 그 등급과 가격의 순위는 레드 킹크랩이 > 블루 킹크랩 > 브라운 킹크랩 > 하나사키 킹크랩인데 등급과 가격이 높으니 당연히 맛도 같은 순서라 생각하시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그러나 레드 킹크랩과 블루 킹크랩을 살아 있던 상태에서 쪄 먹게 되면 그 둘은 맛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게를 찌고 난 후 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차이가 나는데 게를 찌고 난 후 약 2 ~ 3일 정도가 지날 경우 레드 킹크랩의 경우에는 그 맛과 식감에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블루 킹크랩의 경우에는 단맛이 떨어지고 식감이 퍽퍽해집니다.
또한 블루 킹크랩의 경우에는 레드 킹크랩에서 느끼지 못했던 버터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향으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킹크랩입니다.
브라운 킹크랩은 레드나 블루 킹크랩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가격이 낮은데 저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나 전문가들은 레드나 블루 킹크랩보다 맛이 좀 덜하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인 하나사키 킹크랩은 우리나라에 품질이 많이 좋지 않은 개체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최근 그 품질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가장 귀하고 비싼 킹크랩으로 인기가 많은데 품질이 좋은 하나사키 킹크랩의 경우에는 맛도 좋고 특유의 향도 있어 최상급으로 인정받는 킹크랩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하나사키 킹크랩의 경우에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시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하나사키 킹크랩의 살 맛이 레드나 블루보다도 더 달달하고 식감도 더 단단한 것 같았습니다. 하나사키의 경우에는 특유의 향이 강한데 저는 그것이 더 좋았습니다.
수율 좋은 킹크랩 고르는 방법
1. 레드 킹크랩의 경우 다리를 눌러보아라.
대게는 다리부터 살이 차올라 몸통까지 살이 차는데 킹크랩은 이와는 반대로 몸통부터 살이 차올라 다리까지 살이 차게 됩니다. 따라서 킹크랩을 고를 때는 다리를 만져봐야 하겠죠? 다리에 살이 차 있으면 몸통에 당연히 몸통에도 살이 차 있을 가능성이 많겠죠?
따라서 킹크랩은 일단 다리를 눌러봤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레드 킹크랩의 경우에 가능한 것입니다. 레드 킹크랩은 껍질이 얇아 다리를 눌러보았을 때 살이 어느 정도 차 있느냐에 따라 단단함에 차이가 있으나 블루 킹크랩은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여 다리를 눌러보는 것 만으로 단단함의 정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이는 상인들의 속임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다리를 눌러 킹크랩의 수율을 확인하는 방법을 아는 소비자들이 꽤 있는데 단순히 다리를 눌러보는 것으로 수율을 확인하는 분들에게 살이 없는 블루 킹크랩을 보여주며 다리를 눌러보라고 하면 소비자가 다리를 눌러보고 단단하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지지만 사실은 살이 없는 블루 킹크랩일 가능성이 큰 것이죠.
2. 킹 크랩을 뒤집어 관절을 살펴보아라.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킹크랩의 관절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킹크랩의 관절은 어느 정도 투명하기 때문에 그 안에 살이 차 있는지가 육안으로도 확인이 됩니다. 따라서 킹 크랩을 뒤집어 다리 마디의 관절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관절을 눌러보세요. 그러면 눈으로 살이 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손으로 눌러 단단함이 느껴질 경우 살이 많이 차 있는 좋은 킹크랩일 가능성이 큽니다.
킹크랩 구매하는 양
킹크랩은 품질이 좋을 경우 1kg 정도 크기의 킹크랩을 분해하면 순살이 약 300g 이상이 나오게 되고 내장도 100g이 훨씬 넘게 나옵니다. 우리가 알기로 보통 성인 1인분 기준으로 약 200g ~ 300g 정도로 측정되어 있으니 순살만으로도 그 정도면 성인에게 충분히 1인분의 양이 된다고 생각하며 특히 내장의 양도 많기 때문에 내장까지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성인 1명당 500g 정도의 생물 킹크랩을 구매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산시장 등에서 킹크랩을 직접 사 드실 경우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2kg 정도면 될 것 같은데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 양이지만 아이들은 성인 양의 반으로 생각하시면 되니까요. 양이 많으시다면 좀 더 큰 것을 사도 좋겠죠? 저는 킹크랩의 내장에도 밥을 볶아서 먹거나 비벼 먹는 편인데 그렇게 먹으니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킹크랩은 대게와 배교했을 때 1kg당 얻을 수 있는 순살의 양이 조금 더 많은데 대게와 관련해서 포스팅했던 내용을 링크로 달아드릴 테니 참고해 보세요.
대게 1kg당 얻을 수 있는 순살의 양 및 맛있는 대게 고르는 법
이상으로 킹크랩의 종류와 가격, 등급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율 좋은 맛있는 킹크랩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킹크랩을 먹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실 거예요. 제가 추천드리는 바는 일단 가장 비싸고 상급품인 레드 킹크랩은 활어 상태에서 찌고 나면 블루 킹크랩과의 맛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살아 있는 킹크랩을 드신다면 블루 킹크랩을 추천합니다. 일단 블루 킹크랩이 가격이 싸니까요.
그러나 최근 유통시스템의 발달로 킹크랩을 쪄서 자숙한 상태로 택배 배달을 시켜 드시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시켜 먹는 경우에는 자숙 이후 배달이 되는 동안 시간이 지체될 수 있으니 레드 킹크랩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라운 킹크랩의 경우에는 사실 쉽게 볼 수가 없는데 한번 경험해 본다고 생각하시고 혹시라도 브라운 킹크랩을 보게 되시면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브라운 킹크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사키 킹크랩인데 솔직히 이건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릴 수 있는 종이라 머라 추천을 드리기가 쉽지는 않은데 저는 그래도 품질 좋은 하나사키 킹크랩이 있으면 하나사키 킹크랩을 사 먹습니다. 이게 단순히 가격이 싸서 그런 것은 아니고 가격도 많이 싸긴 하지만 그 살맛이 특유의 향도 있으면서 살이 더 달달합니다. 그리고 식감도 단단하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하나사키 킹크랩을 보시게 되면 수율 확인을 하시고 품질이 괜찮다고 판단되시면 그냥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킹크랩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 수산물이므로 소비자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울 치기라고 해서 킹크랩의 무게를 늘려 돈을 더 많이 받는 수법인데 이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고 특히 킹크랩의 경우에는 단위당 가격이 다른 수산물에 비해 비싸므로 이런 저울 치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울 치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을 링크로 달아 둘 테니 참고하시고 좋은 킹크랩 잘 골라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강포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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