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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8월 제철 수산물. 농어, 도다리(도다리,문치가자미), 전갱이와 흑점 줄무늬 전갱이, 전어, 붕장어

by 강포졸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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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8월 한 여름이네요. 보통 여름에는 회를 먹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죠? 그러나 생선에 따라 여름에 드셔야 더 맛있는 회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8월에 드시면 좋은 추천 수산물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끝까지 읽어보시고 맛있는 여름 수산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8월 제철 수산물. 농어, 도다리(도다리, 문치가자미), 전갱이와 흑점 줄무늬 전갱이, 전어, 붕장어

얼마 전 포스팅에서 7월에 제철인 수산물을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추천했던 수산물은 벤자리, 민어, 한치, 갯장어 그리고 먹장어였죠. 총 5종류의 수산물을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러나 여름에 제철인 생선이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8월에 추천드리는 수산물을 알려드릴 테니 곧 다가올 8월에도 수산물 맛있게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농어

여러분 여름 대표 횟감인 농어가 빠지면 안 되겠죠? 농어는 여름에 가장 맛이 좋은 생선입니다. 농어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민농어라고 불리는 그냥 농어, 그리고 점이 많이 박혀 있는 점농어, 그리고 제주도 일부 해역에서만 잡히는 넙치 농어가 그것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자연산 점농어인데요.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점농어를 참 농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점농어가 일반 농어보다 맛이 더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이죠. 다만 일반 횟집에서는 점농어와 민농어를 잘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잘 살펴보시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농어는 일반 농어나 점농어나 여름에는 한참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 때인데 그중에서도 점농어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농어의 경우 6월부터 살을 찌우기 시작해서 가장 맛이 좋을 시기는 9월 ~ 11월 사이입니다. 그러나 점농어는 이 보다 조금 빠른 5월 ~ 9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을 때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8월 추천 수산물에는 아무래도 일반 농어보다는 점농어가 더 어울리겠죠?

 

다만 아까 얘기한 바와 같이 횟집에서는 민농어와 점농어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혹시 8월에 자연산 농어가 있다는 횟집에 가시게 되면 그 농어가 어떤 농어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민농어와 점농어의 차이는 따로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링크로 달아드리겠습니다. 

 

여름 대표 횟감인 농어의 종류와 구별법

 

여름 대표 횟감인 농어와 그 종류에 따른 제철 및 구분법.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횟감용 생선은 광어, 우럭, 참돔이라는 거 아시나요? 이들은 겨울이 제출이기 때문에 회는 겨울에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생겨났던 것인데요. 여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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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농어는 양식의 경우 시기에 따른 맛의 차이가 크지 않아 실패 확률이 낮지만 제철 맞은 자연산보다 맛이 좋을 순 없겠죠? 따라서 8월에는 자연산 점농어 추천합니다. 

 

도다리(도다리, 문치가자미)

여러분은 도다리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생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도다리라고 불리는 생선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실제로 정식 명칭이 도다리라는 생선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치가자미를 도다리로 부르게 된 이후로 도다리란 이름을 문치가자미에게 내어주고 만 비운의 생선이죠.

 

제가 추천하는 8월 제철 수산물은 표준명 도다리와 만인에게 도다리라고 불리는 문치가자미입니다. 도다리는 원래 이름이 도다리이고 문치가자미는 사람들이 도다리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진짜 도다리보다 더 많이 도다리라고 불리기 때문에 어찌 보면 둘 다 도다리가 맞는 것이죠? 그런데 왜 이들이 여름에 제철인 생선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흔히들 도다리는 봄에 먹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봄 도다리라는 말 때문인데 이때 봄 도다리라고 하는 것은 문치가자미를 의미하는 것이죠. 문치가자미는 봄에 많이 잡히긴 하지만 사실은 가장 맛이 없을 때입니다. 회로 먹기에 맛이 없기 때문에 쑥국에 넣어서 먹던 것이 알려지면서 봄 도다리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죠.

 

어쨌든 여름에는 이러한 도다리나 문치가자미가 한참 살을 찌울 시기입니다. 이들은 6월 ~ 9월에 가장 살을 많이 찌워 맛이 좋을 때인데요. 그러나 이들을 접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이 현지에서 소비되어 버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속초, 강릉, 포항, 부산, 거제. 통영, 여수 쪽으로 가시게 되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바닷가에 놀러 가게 되면 시장은 꼭 한번 들리게 되는데 현지에서는 도다리나 문치가자미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륙지방에서 잘 접하기 어려운 도다리나, 문치가자미 이번 휴가 때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다만 도다리라 불리는 어종들이 이 외에 많기 때문에 생선을 잘 고르셔야 합니다. 

 

도다리의 종류와 그에 대한 구별법을 링크로 달아놓을 테니 참고하시고 맛있는 도다리나 문치가자미를 잘 골라서 제철에 맛있게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특히 대량 양식으로 대부분의 도다리 횟집에 유통되는 강도다리나 돌가자미는 여름이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되죠. 

 

물론 의도된 것이 아닐 수 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러 종류의 도다리를 1개의 수조에 보관하면서 그중에서 몇 마리를 골라서 횟감으로 내어주는데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구분을 못한다면 아마도 값싸고 철 지난 강도다리나 돌가자미를 꺼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구분을 잘하셔야겠죠?

 

여러분들을 위해서 도다리 구분하는 방법을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요. 링크를 달아드릴 테니 참고하셔서 지금이 제철인 자연산 도다리(도다리, 문치가자미)를 발견하시면 그 생선으로 회를 떠 달라고 요청하셔야겠죠?

 

도다리의 종류와 구별법 

 

봄 도다리의 제철은 봄이 아니고 봄에 먹는 도다리는 봄 도다리가 아닙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워낙 유명한 말이라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때 봄 도다리란 봄에는 도다리를 먹어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은 사실 틀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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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와 흑점 줄무늬 전갱이

 

흑점-줄무늬-전갱이-회
흑점-줄무늬-전갱이-회

 

8월이 제철인 수산물로 전갱이를 추천합니다. 여름 하면 전갱이만큼 맛 좋은 생선도 드문데요. 아쉬운 것은 활어 상태로 접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내륙에서 전갱이 회를 즐기시는 분들은 대부분 신선한 선어 상태로 유통된 전갱이를 드시는 것입니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가 제철인 이 전갱이는 선어 상태라 하더라도 횟감으로는 아주 훌륭한 생선입니다.

 

물론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으며 특히 40cm 이상 되는 큰 개체의 경우 그 기름짐이 대방어와 같은 수준이므로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포항에 죽도시장이나 부산 민락동 회센터, 통영 중앙시장에 가시면 전갱이 회를 맛보실 수 있을 실 것이고 거제나 여수 쪽 재래시장에 가셔도 전갱이 회를 맛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쪽에서는 전갱이를 아지라고 부르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러한 전갱이를 활어로 즐기시려면 아무래도 현지가 아니면 힘들고 특히 지금은 휴가철이니 인근에 가시게 되면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전갱이와 매우 유사한 어종이 있는데 가라지라는 생선이에요. 그러나 가라지는 생긴 것이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힘들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철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국내에서는 전갱이와 같이 잡히게 되는데 가라지는 산란 이후에 크게 맛이 떨어지고 가라지가 어획되는 시기가 산란 이후인 만큼 가라지를 드시게 되면 정말 맛이 없다고 느끼시는 것이죠. 그러나 가을부터 살이 통통히 오른 가라지는 그 맛도 정말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색깔입니다. 전갱이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고 가라지는 푸른색을 띠는데 그래서 전갱이를 '노랑 아지' 나 '노랑 전갱이' 등으로 부르고 가라지는 '청색 아지' 혹은 '청색 전갱이'로 부르는 것이죠. 제가 8월에 추천드리는 전갱이는 가라지가 아닌 전갱이입니다. 반드시 유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전갱이를 포스팅하다 보니 흑점 줄무늬 전갱이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사실 8월 추천 수산물에 포함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사실 5월 ~ 7월까지가 제철인데 7월이 제철인 수산물을 포스팅할 때 포함을 시키지 못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 흑점 줄무늬 전갱이를 제철 수산물에 포함시켜 포스팅하기 위해서는 거의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름 대표 횟감인 전갱이를 소개하면서 그 보다 고급어종인 흑점 줄무늬 전갱이를 소개하지 않고 넘어가기가 너무 아쉽고 실제로 대량 양식으로 인하여 흑점 줄무늬 전갱이는 거의 사시사철 일정한 맛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생선이므로 8월 추천 수산물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흑점 줄무늬 전갱이는 개인적으로 여러 횟감들 중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횟감 중 하나이고 그리 흔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양식이 발달하여 철에 따라 그 맛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고급어종이므로 드셔 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이러한 흑점 줄무늬 전갱이는 일반 횟집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는 생선이기 때문에 맛 보시기 위해서는 고급 일식당 등에서 예약을 한 후에 드셔야 할 정도로 귀한 생선이죠.

 

그러나 저번에 포스팅해 드렸던 바와 같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시면 이러한 흑점 줄무늬 전갱이를 드실 수가 있는데 정말 강추드리는 생선이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회의 다른 세계를 경험하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전어

 

전어-뼈재회
전어-뼈째회

 

8월 제철 수산물로 전어를 추천하니 조금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가을 전어이고 가을이 제철로 알고 계시죠. 그런데 한창 더울 때인 8월에 전어를 추천한다고 하니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 가을 전어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전어는 잔뼈가 매우 많은 생선입니다. 

 

전어는 보통 10월 ~ 11월이 제철인 수산물이죠. 그때의 전어는 지방이 보통의 생선보다 3배가 많다고 하니 얼마나 고소할까요? 그런데 전어는 일반적으로 포를 떠서 먹기보다는 뼈째 먹는 뼈째회 형태로 회를 드시는데 가을이 되면 전어가 성장하여 잔뼈가 억새 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방도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극도로 올라 있지만 회로 드시기에는 입속이 좀 걸리적거리면서 불쾌한 느낌을 가지게 되죠.

 

그에 반하여 여름 전어는 아직 개체가 크게 성장하지 않은 상태이고 지방 함량도 적긴 하지만 잔뼈가 억새지기 전이므로 뼈째회로 드시기에는 너무 안성맞춤인 때이죠. 또한 뼈째 드시기 때문에 그만큼 고소한 맛도 나고 식감도 참 재미있는 생선이죠. 그래서 전어는 8월 ~ 9월경에는 회로 10월 ~ 11월에는 전어 구이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붕장어(아나고)

 

붕장어-뼈째회
붕장어-뼈째회

 

붕장어는 5월 ~ 9월까지가 맛이 좋을 때입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장어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민물장어, 갯장어, 먹장어 그리고 이 붕장어이죠. 그런데 이 장어류들은 모두 8월이면 제철을 맞이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7월에 제철인 수산물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갯장어와 먹장어를 소개해 드렸는데 붕장어는 8월에 드셔야 할 수산물로 추천하겠습니다. 

 

이 붕장어는 흔히들 아나고라 불리는 생선이죠. 예전에는 이 붕장어 회를 드시는 분들이 매우 많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생선이었기 때문에 소비량이 정말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양식사업이 발달함에 따라 고급 생선들의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기에 붕장어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특히 기장식 붕장어 회는 피와 물기를 완전히 짜내고 뼈째 썰어먹는 뼈째회 형태로 회를 먹는 방법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여러분들이 붕장어 회를 상상하면 이러한 모습일 것입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회와 같이 포를 떠서 회로 드시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붕장어는 8월이 제철이긴 하지만 드실 때는 유의해서 드셔야 하는데요. 붕장어의 피와 미끈미끈한 점액질에는 독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손질해서 드실 때에는 점액질과 피를 말끔히 제거한 후에 드셔야 합니다.   

 

7월에 제철인 수산물을 포스팅한 이후 8월에도 맛 좋은 수산물을 추천해 드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지인들의 요청에 따라 8월에 제철인 추천 수산물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사실 여름철에 제철인 수산물들이 꽤 여러 종이 있으므로 제철이 겹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8월 제철 수산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철 수산물들을 먹기 위해서는 직접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죠? 물론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손질해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니 전어나 붕장어 등은 횟감으로 주문을 해서 드셔도 되는데요. 링크로 남겨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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