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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예식장, 돌잔치, 회갑연 등 뷔페에 사용되는 회 종류와 그 불편한 진실.

by 강포졸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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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이나 돌잔치 혹은 회갑연 등에 참석하면 뷔페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뷔페식당에서는 빠지지 않고 회가 등장하죠. 뷔페식당에서 나오는 회의 정체와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할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드리니 반드시 끝까지 읽어주세요.

 

예식장, 돌잔치, 회갑연 등 뷔페에 사용되는 회 종류와 그 불편한 진실.

여러분들은 뷔페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최근에는 결혼, 돌잔치, 회갑연을 포함해서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뷔페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런데 이런 뷔페식당에는 항상 수산물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회는 항상 제공되고 있죠. 

 

이렇게 뷔페에서 제공되는 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좋아하는 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에 반하여 저품질로 의심하셔서 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뷔페에서 사용되는 회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뷔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는 크게 활어회와 냉동 회로 나뉘는데 예전에는 활어회를 제공하는 뷔페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지만 최근 단가가 높은 뷔페에서는 간혹 활어회를 사용하는 곳도 있더군요. 물론 경험 상 활어회의 경우에는 조기 소진되어 말 그대로 뷔페식으로 푸짐하게 먹기는 힘들었어요. 

 

활어회를 제공하게 되면 아무래도 단가가 맞지 않아 식비를 더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뷔페는 저렴한 냉동 횟감을 제공하는데 최근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고급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제공하는 뷔페가 많이 늘어났더군요. 물론 아직도 대부분의 뷔페에서는 냉동 횟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뷔페에서 제공되는 활어회 종류

1. 광어

 

뷔페에서 활어회를 제공하는 경우 가장 많이 제공되는 회가 바로 국민생선인 광어회입니다. 그러나 광어회의 경우 4kg 이상되는 대광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단가가 낮은 작은 개체로만 활어회를 제공하며 또한 뷔페에서 제공하는 모든 활어회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량이 제공된 이후에는 더 이상 활어회 제공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나 대부분의 뷔페식당에서 저품질의 냉동회가 제공된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활어회가 제공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죠.

 

2. 점성어(홍민어)

 

광어와 마찬가지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홍민어로 알려진 점성어입니다. 이러한 점성어는 전량 중국산 양식인데 저렴한 생선임에도 수율이 많이 나와서 광어와 함께 뷔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활어 횟감이죠. 개인적으로 맛은 생각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3. 보리숭어

 

단가가 낮고 가성비가 좋은 생선에는 보리숭어가 빠질 수 없죠. 활어회를 제공하는 뷔페에서는 보리숭어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보리숭어의 경우에는 단가도 매우 낮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므로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생선이기 때문에 뷔페에서 많이 쓰고 있는 횟감입니다.

 

4. 참돔

 

참돔의 경우에는 좀 더 고급 뷔페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단가가 낮은 작은 광어나 점성어 혹은 보리숭어보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그만큼 식대가 높게 책정된 고급 뷔페에서 사용이 되며 특히 최근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인식이 고급화되고 이러한 고급 음식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 전략으로 참돔을 사용하는 곳도 간혹 있었습니다.

 

5. 양식 농어

 

양식 농어 또한 참돔과 마찬가지로 식대가 좀 더 비싼 고급 뷔페에서 사용되는 활어 횟감입니다. 특히 여름에 제철인 농어는 대량양식으로 인해서 철에 따른 맛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뷔페에서 제공되는 활어 횟감의 질에도 큰 편차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고급 횟감이죠.

 

6. 생연어

 

보통 뷔페에서 연어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간혹 생연어를 제공하는 곳도 있죠? 그러나 이 생연어도 훈제연어보다는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그 양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생연어가 모두 소진되면 바로 훈제연어로 대체하기 때문에 뷔페에서 생연어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푸짐하게 먹기란 매우 힘든 상황이죠.

 

이상의 6가지 횟감들이 뷔페에서 제공하는 대표 활어회의 종류들입니다. 생연어는 활어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활어회와 같이 취급을 했습니다. 그만큼 단가도 있고 일반적으로 유통되어 우리가 먹는 연어가 대부분 냉장 생연어이기 때문이죠.

 

물론 아직까지 활어회를 제공하는 뷔페가 그리 많지도 않고 제공되는 양에도 한도가 있어 내가 먹고 싶은 양만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제공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뷔페에서 활어회가 제공된다면 일단 활어회부터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단가로 치자면 다른 종류의 식재료들 보다는 상위에 위치할 것으로 생각되고 무엇보다 그 양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른 음식부터 드시게 되면 나중에는 활어회를 못 드시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활어회가 제공된다면 무조건 활어회부터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뷔페에서 제공되는 냉동회 종류

1. 홍어

 

요즘에는 어떤 뷔페를 가더라도 홍어가 항상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뷔페에서 제공되는 홍어회나 홍어무침은 전량이 모두 남미에서 수입한 냉동홍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나마 홍어가 제대로 제공된다면 다행이며 홍어 대신 가오리를 제공하는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2. 훈제연어

 

뷔페에 따라 생연어를 사용하고 한정된 양이 소진되면 훈제연어를 제공하거나 혹은 처음부터 훈제연어를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제공되는 훈제연어는 대부분 냉동 훈제연어입니다. 훈제연어는 일반 생연어보다 단가가 낮고 쉽게 구할 수 있어 자주 쓰이는 횟감이지만 뷔페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훈제연어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3. 참치회

 

참치회 역시 뷔페에서 빠지지 않는 횟감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치회라고 하면 고급 횟감이라 생각하시지만 뷔페에서 제공되는 참치는 얘기가 다릅니다. 일단 참치라고 하면 다랑어와 새치류를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요.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는 참다랑어나 눈다랑어의 뱃살을 제공하는 뷔페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뷔페에서 냉동 황다랑어와 황새치 등살, 청새치, 녹새치, 돛새치 등 새치류가 많이 쓰이는데요. 이유는 참치의 품질을 따지면 다랑어가 새치 류보다 고급어종이며 가격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황새치 뱃살의 경우에는 메카 도로라고 해서 상당히 고급 부위이긴 하지만 황새치 뱃살을 제공하는 뷔페 또한 찾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아주 저급한 품질의 뱃살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뷔페에서 참치라고 제공되는 횟감들은 매우 싼 가격의 새치류 등살일 경우가 많고 우리가 인식하는 고급 횟감의 참치회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뷔페에서의 참치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4. 틸라피아

 

뷔페에서 많이 보신 이름이 아닌가요? 틸라피아는 우리나라에 자연 서식하지 않는 민물생선입니다. 일부 내륙지방에서 틸라피아 양식도 하는 곳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뷔페에서 사용하는 틸라피아는 냉동 틸라피아 필렛을 수입한 후에 이를 해동시켜 회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틸라피아는 역돔이라고 불리는데 한때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서 뷔페에서는 도미살 정도로 표기하여 일반인들이 참돔회라고 잘못 인식하게 하는 경우가 성행했습니다. 

 

5. 팡가시우스 메기

 

팡가시우스 메기에 대해서도 많이 들어보셨죠? 뷔페에서 많이 제공되고 있는 횟감인데요. 이 역시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 민물 생선입니다. 보통 참 메기 회로도 불리는데 틸라피아와 같이 냉동 상태의 필렛 형태로 수입되는 생선입니다. 

 

6. 바라문디

 

바라문디 역시 주로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민물생선입니다. 틸라피아나 팡가시우스 메기와 같은 방식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현재도 뷔페에서 종종 목격되는 횟감입니다. 

 

7. 붉평치

 

붉평치는 그 자체로는 품질이 낮은 생선이 아니나 유통 및 해동과정에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식감이 많이 물러지고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

1. 훈제연어의 진실

 

많은 분들이 뷔페에서 훈제연어를 드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뷔페에서 제공하는 훈제연어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참나무 연기로 훈연한 훈제연어가 아닙니다. 현재 실제로 훈연이 된 훈제연어는 잘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의 훈제연어는 훈제액에 연어를 담가 향을 입히거나 연어의 살에 정제수를 인공적으로 주입하는 인젝션 방식으로 염지 시간을 줄여 유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제수에는 인공적으로 훈제향을 내는 분말과 인산염, 정체모를 조미액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름은 훈제연어인데 훈연 과정이 없이 유통된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로 훈연 과정을 거친 훈제연어는 육질이 단단한 반면 뷔페에서 제공되는 훈제연어는 연어의 살이 잘 터지거나 부서집니다. 

 

또한 접시에 오래 담아 두었을 때 실제로 훈연된 훈제연어는 물이 거의 생기지 않는 반면 인젝션 방식으로 정제수를 주입한 훈제연어에서는 물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를 하실 필요도 없는 것이 뷔페에서는 절대 훈연한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단가가 비싸니까요. 

 

훈제액에 담갔다가 유통되거나 인젝션 방식으로 정제수를 주입한 훈제연어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저도 검증을 하지 못한 부분이니 뷔페에서의 훈제연어 여러분이 판단해 보세요.   

 

2. 참치회의 진실

 

웨딩홀에서-제공되는-냉동-참치-회
웨딩홀에서-제공되는-냉동-참치-회

 

참치회의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단 참다랑어나 눈다랑어 뱃살처럼 고급 부위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새치류의 냉동 블록을 사용하는데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가끔 싼 가격의 냉동 블록을 해동하여 참치회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선도와 품질이 매우 저급하며 한때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산성 성분의 약물을 뿌려 문제가 되기도 했죠. 

 

따라서 뷔페에서 참치회를 드실 때는 혹시 모를 참다랑어나 눈다랑어가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냄새와 맛을 잘 살펴 신중하게 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3. 틸라피아의 진실

 

웨딩홀에서-제공되는-틸라피아-회
웨딩홀에서-제공되는-틸라피아-회

 

우리나라 뷔페에서 사용하는 틸라피아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산과 대만산인데요. 대만산 필라피아의 경우 한때 더러운 양식장 수질문제로 인하여 방송에서 이슈가 되었던 적도 있고 더욱 문제인 것은 틸라피아 일부 횟감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어 가공과정에서의 위생상태가 이슈가 된 적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 틸라피아라는 민물생선의 경우 회로 먹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데 우리나라에서 워낙 회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대만에서 수출하는 틸라피아의 반 이상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그만큼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을 소지가 많은 것이죠. 더욱이 틸라피아는 구이나 튀김 용으로 먹는 용도인데 우리나라만 해동하여 회로 먹고 있다는 사실.

 

다른 것을 떠나서 이 틸라피아라는 횟감 생선의 주 산지가 중앙아프리카이며 민물 생선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뷔페에서 틸라피아가 역돔으로 불리는 것을 이용해 도미살이라고 표기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참돔으로 인식케 하는 행위가 성행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된 상태이나 아직도 몇몇 업체에서는 여전히 이런 수법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이 틸라피아를 회로 떠 놓게 되면 참돔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한때는 많은 분들이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해 왔었죠.

 

4. 팡가시우스 메기의 진실

 

웨딩홀에서-제공되는-팡가시우스-메기-회
웨딩홀에서-제공되는-팡가시우스-메기-회

 

팡가시우스 메기 역시 베트남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인데 베트남 현지에서 이 생선을 가공하여 필렛 형태로 수출하는 것입니다. 팡가시우스 메기 역시 주 용도는 튀기거나 구이용인데 유독 한국에서는 횟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팡가시우스 메기는 회의 모양이 광어나 도다리와 매우 흡사하며 예전에는 이를 광어나 도다리로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이 팡가시우스 메기에서는 리스테리아 균과, 콜레라, 루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루코 말라카이트 그린은 동글동글 말려있는 청록색 모기향에 포함된 화공약품입니다.  

 

팡가시우스 메기의 특징은 뷔페에서 제공될 경우 십중팔구는 흥건한 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동이 다 된 팡가시우스 메기는 역한 냄새로 그냥 먹기 어려울 정도인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뷔페에서 팡가시우스 메기 드실 생각이 있나요?

 

지금까지 뷔페에서 사용되는 회의 종류와 그에 따른 불편한 진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정말 활어회를 제공하는 뷔페가 아니면 회는 먹을 것이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수입산 민물고기 종류들은 정말 비추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수산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뷔페에 가게 되면 수산물 코너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활어회가 제공되는 뷔페의 경우는 제외해야겠죠. 오늘은 이쯤에서 마치고자 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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