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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장어 맛집] 민물장어 편하게 먹는 남양주 맛집 '금하 민물장어' 불편하지만 솔직한 후기

by 강포졸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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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물장어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남양주 맛집 '금하 민물장어'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솔직한 후기를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어 맛집] 민물장어 편하게 먹는 남양주 맛집 '금하 민물장어' 불편하지만 솔직한 후기

오늘은 기력이 많이 부족한 듯해서 기력을 좀 보충하고자 장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민물장어는 예로부터 기력 보충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죠. 

 

그래서 찾은 민물장어 전문 식당인 '금하 민물장어'에 다녀와 보았는데요. 일단 상세정보부터 알려드릴게요. 

 


[장어 맛집] 민물장어 먹는 남양주 맛집 '금하 민물장어'
주소 : 남양주시 오남읍 경복대로 64. '금하 민물장어'
연락처 : 031-575-7798
영업시간 : 11:00 ~ 21:00
        

 

금하-민물장어-전경
금하-민물장어-전경

 

느지막한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마침 5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테이블마다 소주와 맥주가 1병씩 무료로 제공되는 이벤트였어요. 

 

이런 이벤트 너무 좋죠. 단 2022. 01. 10. ~ 2월 말까지만 행사를 한다고 하니 이벤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서둘러야겠네요. 

 

금하-민물장어-내부
금하-민물장어-내부

 

'금하 민물장어' 내부로 들어가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식당이 생각보다 많이 넓어요. 

 

장어-시세
장어-시세

 

왼쪽으로는 오늘의 장어 시세가 적혀 있는데요. 일단 민물장어 1kg당 49,000원이네요. 실중량이 500g이라고 하고 순살 기준으로는 100g에 9,800원입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한번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민물장어는 수율이 상당히 많은 생선으로 일반적으로 1kg의 장어를 손질했을 때 실중량이 800g에 육박할 정도로 수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정도로 수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크게 3가지 원인으로 간추릴 수 있는데요. 먼저 원래부터 수율이 적은 저품질의 장어를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로 손질이 서툴러서 수율이 나오지 않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장어의 중량을 속이는 경우죠.

 

결론적으로 저는 이 식당에서 장어의 중량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열된-손질-장어들
진열된-손질-장어들

 

이 식당의 시스템은 먼저 손질된 장어를 선결제하고 구매한 후에 나중에 상차림비를 포함한 나머지 비용을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전국-택배-배송-서비스
전국-택배-배송-서비스

 

카카오톡에서 전국 택배 배송을 실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포장이나 택배 주문 시에는 '특제 인삼소스'와 '장아찌'를 함께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깨끗하게-손질된-민물장어
깨끗하게-손질된-민물장어

 

먼저 장어의 상태를 보면 상당히 상태가 좋은 것이 확인됩니다. 또한 장어의 색깔로 짐작컨대 민물장어의 종류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자포니카 종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또한 장어 손질 상태를 보면 가슴지느러미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손질이 서투르다고도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장어를 손질할 때는 머리에 얼마나 붙여서 손질하느냐가 관건인데 일반 생선을 손질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느러미 뒤로 칼이 들어가면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고 그만큼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 식당은 확실히 지느러미가 보이네요. 

 

사실 장어 전문점에서는 수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질을 못해서 수율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금하 민물장어' 메뉴와 가격

'금하 민물장어'에는 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기와 식당을 분리해서 취급하는 정육식당의 형식을 따라한 것 같은데 따라서 장어를 구매하는 비용과 식당을 이용하는 비용이 따로 결제되어야 하는 것이죠. 

 

장어-가격
장어-가격

 

일단 식당에서 제공하는 장어 메뉴의 가격입니다. 

 

  • 상차림비 = 3,000원 (성인 1인)
  • 장어정식(2인 이상) = 13,000원 (공휴일 제외, 오후 3시까지)
  • 양념구이 1마리 (고추장 / 간장) = 30,000원

 

추가-메뉴-가격
추가-메뉴-가격

 

추가 메뉴에 대한 가격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장어 탕수육 = 28,000원
  • 장어탕 = 8,000원
  • 해물라면 = 4,000원
  • 햄, 소세지 = 8,000원
  • 공기밥 = 1,000원

 

순수 국내산 자포니카 종만 취급한다고 하는데 손질된 장어를 보니 자포니카 종을 사용하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메뉴-가격
메뉴-가격

그 외의 메뉴들도 가격을 알려드릴게요. 

 

  • 물냉면, 비빔냉면 = 5,000원
  • 주먹밥 = 3,000원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 / 장어구이, 해물라면

저는 장어구이를 먹기로 하고 위 사진에서 확인되는 99,960원 상당의 장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상차림
기본-상차림

 

장어를 주문하고 나니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는데요. 일단 초밥을 만들 때 사용하는 초밥용 밥인 샤리가 3개 나오네요. 그리고 가래떡과 장어 뼈, 절인 양파와 고추 등이 나오는데 특이한 점은 장어 내장이 함께 제공되네요. 

 

기본-반찬
기본-반찬

 

그 외 깻잎과 가자미 구이 등도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장어-내장
장어-내장

 

장어 내장은 엄청 질기기 때문에 가장 먼저 숯불에 올려주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이지만 저는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장어-굽는-모습
장어-굽는-모습

 

그리고 장어도 같이 올려주었는데요. 장어 굽는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좋았던 점은 장어와 장어 내장 등을 모두 직원분께서 하나하나 신경 써서 구워 주셨어요. 

 

그 점이 너무 편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손님이 많을 때도 이렇게 직접 구워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부분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셀프-코너
셀프-코너

 

장어를 구워주시는 동안 식당 구경을 했습니다. 셀프 코너에는 부족한 반찬이나 부재료들을 마음껏 덜어갈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잘 마련해 두셨더라고요. 

 

장어의-효능
장어의-효능

 

장어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간략하게 요약하면 해독 작용, 세포 재생, 고혈압, 당뇨, 간염, 성인병 예방, 항병력 강화, 발육 촉진, 시력 회복, 항암 효과, 노화 방지, 생리 활성, 모세혈관 강화, 피부 미용, 남성 정력, 허약체질 개선, 병후 회복, 산후 회복 등에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건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말대로라면 장어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네요.

 

장어-이야기
장어-이야기

 

'장어 이야기'나 그 옆에 '민물장어의 영양소' 또한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만 역시 장어의 효능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물장어-쌈
민물장어-쌈

 

다 익은 민물 장어를 넣고 한 쌈 크게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확실히 맛은 좋았습니다.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에 감칠맛도 뛰어나고 풍미가 느껴지는 아주 고급스러운 장어 맛이었어요. 

 

민물장어-초밥
민물장어-초밥

 

기본 상차림이 제공될 때 나온 샤리에 장어를 2조각 올려 장어 초밥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제공된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기가 막히는 맛이었어요. 

 

장어-쌈
장어-쌈

 

쌈무와 함께 다시 한번 장어  쌈을 먹어 보았는데요. 역시 언제 먹어도 민물장어는 정말 맛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구이로 따진다면 그 어떤 생선보다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민물 장어입니다. 

 

해물-라면
해물-라면

 

마지막으로 입가심을 위해서 주문한 것이 바로 해물 라면입니다. 그런데 해물라면에 해물 향이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작은 냉동꽃게 반마리와 약간의 콩나물 정도가 전부인 아주 허접한 해물 라면이네요. 

 

물론 라면이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해물 향을 느끼지 못해서 해물 라면이라는 이름에는 좀 걸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금하 민물장어' 총평

일단 장어 맛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장어를 다 구워 주셔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단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장어 1kg에서 수율이 500g이라는 것을 보고 많은 실망을 했는데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최초부터 수율이 적은 저품질의 장어도 아니고 손질을 잘 못하는 경우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품질의 장어는 맛이 좋을 리가 없고 손질을 잘 못했다면 눈으로 보기만 해도 확인이 되고 특히 장어 전문점에서는 손질을 못하면 그만큼 새는 돈이 많아지는 것이므로 남은 결론은 장어의 중량을 속인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장어의 무게를 달 때 물을 어느 정도 같이 포함해서 중량을 재는 등이 아니면 절대 장어의 수율이 50%가 나올 수 없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지 않는 저도 장어 1kg을 손질하면 600g 이상은 나오는데 식당에서 그것도 장어 전문점에서 500g이라는 점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수치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수조에 있던 살아있는 민물장어들을 촬영하고 싶다고 하자 여자 사장님께서 절대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셨는데 어떤 이유인지 너무 궁금하더군요. 

 

어쨌든 이번 '금하 민물장어' 식당은 장어의 맛과 편리함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장어의 중량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들어 마음은 너무 불편했습니다. 

 

어차피 1kg짜리 장어에서 500g의 순살이 나온다고 했으니 장어를 잡을 때마다 일일이 중량을 달지는 않을 것이고 손질을 마친 장어의 순살 무게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 같은데 차라리 가격을 좀 더 올리더라도 이런 의심이 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맛도 좋고 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중량을 속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식당. 이런 식당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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