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가리비 많이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그냥 가리비를 드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먹는 가리비들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또 그중에서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외래종도 다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가리비를 구매하는 곳에서는 가리비의 종류나 출처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이번 기회에 이에 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가리비 종류와 제철 및 암수 구분법
가리비는 그 종류가 아주 많은데 그중 상업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가리비는 양식과 자연산을 포함해서 몇 가지 종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가리비를 먹을 때 그게 어떤 가리비인지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냥 가리비로 알고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사실은 우리가 모르는 가리비의 종류가 매우 많고 그 가격 또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계신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리비에도 암수가 있습니다. 가리비 살을 잘 보시면 어떤 것은 주황색이나 붉은 계열의 진한 색이 나고 어떤 가리비 살은 하얀색인데요. 주황색이나 붉은 계열의 색이 암컷 가리비이고 하얀색 살이 수컷 가리비입니다. 맛은 암컷 가리비가 좀 더 감칠맛이 좋고 깊은 맛이 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리비들을 하나씩 열거하고 그에 따른 제철과 구분하는 법 등을 설명드려서 여러분들도 앞으로 종류에 따른 가리비를 활용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잘 고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큰 가리비(참 가리비)
흔히들 참 가리비로 알고 있는 이 가리비는 그 정식 명칭이 큰 가리비입니다. 말 그대로 크기가 큽니다. 특히 수산시장에서는 다음에 설명할 홍 가리비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이고 그 맛도 아주 좋습니다. 저도 가리비를 사 먹게 되면 대부분은 큰 가리비를 사 먹는 편인데 이 큰 가리비는 현재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양식을 하고 있지만 그 양이 많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수입하여 유통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본에서의 큰 가리비 대량 수입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도 그에 못 미치고 생산량 또한 일본에 크게 뒤쳐져 있다 보니 큰 가리비를 양식하고 있는 강원도를 제외하면 국산 큰 가리비를 접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본산 수입 가리비가 좋은 점이 일단 알이 큰 개체가 많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방사능 문제가 우려되시겠지만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검사를 마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판단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산 수입 참 가리비를 추천합니다만 국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이러한 큰 가리비의 제철은 겨울이며 11월 ~ 4월 경에 드시는 것이 알도 크고 맛도 있을 때입니다. 국산 큰 가리비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접하기가 쉽지 않은 국산 큰 가리비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릴 테니 필요하시면 한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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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가리비(단풍 가리비), 해만 가리비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종일 것으로 생각되는 홍 가리비입니다. 자주색의 껍질 때문에 단풍 가리비로도 불리는 종류인데 아마도 수산시장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고 그 외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나 동네 마트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일 것입니다. 이런 홍 가리비는 대부분이 양식이며 해만 가리비의 개량종으로 현재는 가장 인기가 많은 가리비가 된 것이죠.
사실 해만 가리비는 우리나라 토착종이 아니라 미국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로 도입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3 개종으로 나누어지지만 그들을 다 구분하기도 어렵고 현재 시중에서 해만가리비로 판매되는 가리비들이 이중 어떤 종류인지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홍 가리비 역시 어떤 종을 개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죠.
이러한 홍 가리비는 맛이 좋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많은 종류이며 제철은 11월 ~ 3월입니다. 해만 가리비 역시 홍 가리비와 같은 제철을 맞습니다. 홍가 비리의 경우에는 식감이 제일 무른 가리비이지만 단맛이 강하여 가성비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종류라고 할 수 있어요.
홍 가리비의 경우에는 워낙 흔하게 볼 수 있으므로 따로 구매하는 곳의 링크는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비단 가리비
비단 가리비는 원래 우리나라에 자연산으로 많이 자생하는 종이 었으나 현재 서해와 남해에서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봄이면 인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가리비입니다. 크기와 색깔이 홍 가리비와 비슷하지만 홍 가리비는 부착물을 제거하면 껍질이 반들반들하지만 이 비단 가리비는 껍질에 울뚱불뚱 돌기가 많이 있고 거친 느낌이죠.
이런 비단 가리비는 그 제철이 봄에서 여름 사이인데 4월 ~ 6월까지가 제철이고 그 이후인 8월까지도 맛이 좋을 때입니다. 따라서 비단 가리비는 지금이 제철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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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가리비(황금 가리비)
황금 가리비라 불리는 흔한 가리비는 경남 통영과 강원도 고성에서 2019년도에 처음으로 양식하게 된 신종입니다. 약 1년 정도를 양식하여 출하하는데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개체는 대부분이 노란색이기 때문에 황금 가리비란 이름으로 홍보되고는 하죠. 이러한 흔한 가리비는 원래 제주 남부와 일본이나 대만, 중국에서 자생하던 것으로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데 개체 변이가 심해서 여러 가지 다양하고 이쁜 색상이 발현됩니다.
국내에 양식되는 흔한 가리비는 종패를 중국에서 수입해서 양식을 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황금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껍질이 노란색으로 발현되는 종자만 배양하여 수출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흔한 가리비가 황금 가리비로 불릴 정도로 노란색이 많습니다.
이러한 흔한 가리비는 껍데기의 아랫부분이 대칭이 아니라 비대칭인 점이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황금 가리비는 비교적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단맛보다는 감칠맛이 좋으나 때에 따라 내장에 모레를 품고 있어 해감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종류입니다.
고랑가리비
동해안 일대에서 자생하던 가리비인데 현재는 참가리비와 함께 동해안 일대 주요 양식 어종입니다. 강원도 고성과 삼척에서만 소량으로 나오고 있어 아주 귀한 가리비인데 아마도 이런 가리비를 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으실 거예요. 자연산의 경우에도 현지에서 소진될 만큼 귀한 종인데 크기도 매우 크고 자연산은 아주 큰 개체일 경우 1마리에 1만 원 정도로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 가리비입니다.
살이 매우 단단하여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종류이며 동해안에서 자생하는 만큼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시게 되면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종류입니다. 제철은 12월 ~ 5월 사이로 생김새가 특이해서 금방 구분하실 수 있으시며 4개 ~ 6개의 굵직한 주름이 특징입니다.
가리비 종류에 따른 맛과 식감의 차이
가리비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식감에 차이가 많은데요. 크기별로는 참가리비 > 고랑가리비 > 비단 가리비 > 해만 가리비 > 황금 가리비 > 홍 가리비의 순서인데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홍가 라비가 가장 작은 종류입니다.
이는 식감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식감이 단단한 순으로 고랑가리비 > 참 가리비 > 황금 가리비 > 해만가리비 > 비단 가리비 > 홍 가리비의 순서입니다.
가리비의 살이 꽉 차있고 탱글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은 참가리비나 해만 가리비를 추천하고 가성비가 좋은 가리비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홍 가리비나 비단가리비를 추천하며 동해안 인대를 여행하면서 고랑가리비를 보시게 되면 회로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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