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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일식 주방장

[육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추장 육회 만드는 특급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by 강포졸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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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육회. 바로 고추장 육회인데요. 그 비법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강포졸의 집안에 비밀 레시피로 간직하고 있다가 드디어 공개하는 고추장 육회 그 장대한 서막이 열립니다. 

 

[육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추장 육회 만드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강포졸의 집안에서 내려오는 고추장 육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육회는 소고기나, 염소고기 혹은 말고기를 가늘게 채 썰어 설탕, 소금, 간장, 마늘, 참기름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인데요. 

 

고추장-육회
고추장-육회

 

우리가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소고기로 육회를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맛도 좋고 거부감이 없겠죠?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아주 맵고 달콤하며 고소하면서도 소고기 특유의 감칠맛을 최고로 느낄 수 있는 특급 레시피입니다. 

 

지금까지 이 요리를 드신 모든 분들의 극찬을 받았고 특히 얼마 전에는 배우 조한선 형님을 만나 강포졸이 직접 만들어 준 적이 있었는데 레시피를 공유해 달라고 극구 부탁하셔서 자세하게 알려드린 바가 있는 비법이니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고추장 육회라 하면 보통의 간장 베이스 육회 양념에 고추장이 소량 첨가된 양념을 사용하는데 반하여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는 베이스 자체가 고추장이랍니다.

 

고추장이 상당히 많이 사용될 뿐 아니라 마늘과 청양고추도 아주 많은 양이 사용되므로 그 맛이 엄청나게 맵고 알싸하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 재료 준비하기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겠죠? 고추장 육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에 대하여는 아래에 나열하도록 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 육회용 소고기
  • 고추장
  • 통마늘
  • 고추
  • 백설탕
  • 물엿
  • 맛술
  • 소고기 다시다
  • 미원
  • 참기름
  • 후추
  • 깨소금

 

먼저 육회용 소고기는 어떤 종류를 사용해도 좋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우둔살의 경우 육향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씹을 때도 이물감이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한 관계로 강포졸이 추천하는 부위입니다.

 

그 외 개인의 식성에 따라 육회용 소고기 부위를 고르셔도 되는데 적은 양으로 최고급 맛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살치살도 아주 좋습니다. 

 

단 살치살은 많이 먹게 되면 너무 느끼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최고의 만족감만 느끼고 싶을 때 드시는 것이 좋아요. 육회용 소고기 부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와 각 음식에 사용되는 소고기 부위

 

[육회, 육사시미]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와 각 음식에 사용되는 소고기 부위

이번에는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와 각 음식에 사용되는 소고기의 부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요리이므로 개인의 취향에 가장 맞다고 생각하는 소고

kangpojol.tistory.com

 

위 링크된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가장 취향에 맞는 소고기 부위를 고르셨다면 이미 반은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육회는 날고기를 양념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므로 원재료인 소고기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 양념장 만들기

1. 마늘과 청양고추 손질하고 다지기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에서 가장 핵심이 되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마늘과 청양고추의 양은 중량으로 계량하지 않아요. 

 

통마늘과-청양고추
통마늘과-청양고추

 

먹을 만큼 준비한 소고기 부피의 반을 통마늘로 준비하고 나머지 반을 청양고추로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물에 깨끗이 씻어줘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해서 청양고추보다 마늘의 양을 조금 더 많이 구성했는데요. 그것은 취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늘-꼭지-제거하기
마늘-꼭지-제거하기

 

깨끗이 씻은 마늘은 모두 위 사진과 같이 꼭지를 제거해 줍니다. 꼭지가 남아 있으면 나중에 이물감이 생겨 불편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므로 꼭지를 제거해 주세요. 

 

마늘-으깨기
마늘-으깨기

 

꼭지를 제거한 마늘을 도마 위에 올려두고 칼을 옆으로 눕혀서 마늘에 갖다 댄 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줍니다. 그러면 마늘이 '뿌지직' 소리를 내면서 부서지게 되는데요. 

 

으깨진-마늘
으깨진-마늘

 

칼을 너무 세게 눌어서 마늘즙이 다 빠져 버리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부숴준다는 생각으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으깨진-마늘들
으깨진-마늘들

 

이런 식으로 모든 마늘을 으깨 줍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즙을 짜듯이 으깨면 안 되고 차라리 으깨지지 않은 상태가 더 낫기 때문에 너무 세게 으깨진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마늘-다지기
마늘-다지기

 

다 으깨진 마늘을 모아놓고 칼로 다져줍니다. 너무 입자가 곱게 다지는 것은 금물이고 대충대충 다져주세요. 

 

잘-다져진-마늘
잘-다져진-마늘

 

위 사진은 마늘 다지기가 완료된 모습인데요. 다져진 마늘 입자의 크기가 동일할 필요도 없고 너무 잘게 다질 필요도 없습니다. 

 

다진-마늘-확대한-모습
다진-마늘-확대한-모습

 

잘 다져진 마늘을 확대해 본모습인데요. 마늘 입자의 크기가 동일하지도 않고 그리 잘게 다져진 것도 아니죠? 위 사진과 같이 아주 대충 다져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회용 소고기와 함께 마늘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향도 살아 있기 때문이죠.

 

그다음은 청양고추를 다지는 시간인데요. 청양고추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다져주시면 됩니다. 쉽게 손질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청양고추-꼭지-제거하기
청양고추-꼭지-제거하기

 

준비된 청양고추는 모두 꼭지를 제거해 줍니다. 꼭지를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청양고추-반으로-자르기
청양고추-반으로-자르기

 

일단 준비한 청양고추는 모두 반으로 잘라줍니다. 

 

반으로-자른-청양고추
반으로-자른-청양고추

 

청양고추는 위 사진과 같이 전부 반으로 잘라줍니다. 청양고추를 반으로 자르는 이유는 고추를 다지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안에 씨를 빼주기 위함이기도 하답니다. 

 

고추씨-제거하는-모습
고추씨-제거하는-모습

 

반으로 자른 청양고추는 채반에 받쳐서 씨를 제거해 줍니다. 채반에 받치는 이유는 씨를 모아서 버리기 위함이니 굳이 채반에 받칠 필요는 없어요. 

 

청양고추-썰어내기
청양고추-썰어내기

 

씨를 깨끗하게 제거한 청양고추는 위 사진과 같이 세로로 길게 썰어냅니다. 이 또한 너무 잘게 썰어내지 마시고 어느 정도 굵기가 있도록 썰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길게-썰어낸-청양고추
길게-썰어낸-청양고추

 

위 사진처럼 청양고추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아도 되고 대충 길게 썰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청양고추-다지기
청양고추-다지기

 

그 이후에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줍니다. 물론 너무 잘게 다지지 않아도 되고요. 크기도 일정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다진 다기보다는 잘게 썰어준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잘-다져진-청양고추
잘-다져진-청양고추

 

청양고추는 위 사진과 같은 모양이 나오면 됩니다. 마늘과 청양고추 다지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어느 정도의 조직감이 느껴지도록 다지는 것인데요. 

 

실질적으로 아주 작은 조각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다진-마늘과-청양고추-담아두기
다진-마늘과-청양고추-담아두기

 

이렇게 잘 다져진 마늘과 청양고추는 따로 잘 담아둡니다. 위 사진을 보면 청양고추의 양보다 마늘의 양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마늘을 더 많이 넣은 이유도 있지만 마늘은 통마늘을 전부 잘게 썰어 사용하는 반면 청양고추의 경우에는 그 안에 씨를 다 제거하기 때문에 손질이 끝난 후에는 청양고추의 양이 훨씬 줄어들게 된답니다. 

 

2. 양념장 만들기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는 고추장의 양이 정말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여러모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먼저 양념장을 많이 만들어 두고 먹을 만큼의 육회용 소고기 양에 맞게 양념장을 덜어내어 버무려 주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고추장
고추장

 

먼저 조리용 나무 숟가락으로 고추장을 크게 3스푼 떠서 양념장을 만들 큰 볼에 담아 주었습니다. 

 

고추장에-설탕을-섞은-모습
고추장에-설탕을-섞은-모습

 

고추장에 설탕을 섞어주는데 설탕의 양은 고추장 부피의 1/4 정도를 넣어줍니다. 원래 백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저는 백설탕이 떨어져서 갈색설탕을 섞어주었습니다.

 

갈색설탕이나 흑설탕은 고유의 향이 있어 추천하지 않지만 백설탕이 없는 경우에는 갈색설탕을 쓰시고 혹시 갈색설탕이 없더라도 흑설탕은 넣지 마세요. 

 

설탕 대신에 설탕이 들어가는 양만큼 물엿으로만 사용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엿-부어주기
물엿-부어주기

 

그리고 물엿을 부어주는데요. 물엿의 양은 역시 설탕의 양과 동일하게 넣어줍니다. 저는 물엿이 없어서 올리고당을 사용했는데 역시 물엿이 최고로 좋습니다. 

 

물엿이 없을 경우 올리고당을 사용하시고 꿀은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꿀 역시 특유의 향이 있어 육회의 맛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 양념장에는 물엿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맛술을 한 밥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넣어주시고 소고기 다시다도 1/4 수저만큼 넣어주세요. 미원은 다시다의 반 정도 양을 넣어주시고 후추와 참기름을 살짝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가지-재료를-잘-섞은-양념장
여러가지-재료를-잘-섞은-양념장

 

이렇게 재료를 넣은 후 잘 섞어줍니다. 처음에는 설탕의 입자 때문에 양념을 저어줄 때 설탕 입자가 걸리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 계속해서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참을 열심히 저어주시면 설탕의 입자가 걸리는 느낌이 없어질 텐데 그래도 계속 저어주세요. 그리고 살짝 맛을 보시고 설탕 입자가 느껴진다면 또 저어주세요. 

 

기본 양념장의 맛을 보고 설탕의 입자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저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다져진-마늘과-청양고추-및-기본-양념장
잘-다져진-마늘과-청양고추-및-기본-양념장

 

잘 다져진 마늘과 청양고추 그리고 기본 양념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것을 섞어줍니다. 

 

완성된-강포졸표-육회-양념장
완성된-강포졸-표-육회-양념장

 

그러면 위 사진과 같이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 양념장이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양념장은 바로 사용하셔도 되지만 좀 더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내기 위해서 숙성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양념장이 완성된 볼에 비닐랩을 씌운 후 냉장고에 약 2시간 정도 보관을 하면서 숙성을 시켜주시는 것이 좋아요. 

 

사실 숙성 기간이 아주 길어져도 괜찮습니다. 저는 2일간 숙성한 양념장에 육회를 버무려 먹은 적도 있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줬답니다. 

 

육회 버무려 주기

어느 정도 양념장이 숙성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시면 이제 육회용 고기와 버무려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육회용-우둔살
육회용-우둔살

 

먼저 육회용 우둔살을 준비합니다. 위 사진은 육회용 소고기를 구매한 이후 냉장고에서 어느 정도 숙성이 이루어진 이후랍니다. 

 

육회용 소고기는 덜어낸 후에 따로 해동지나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서 핏기를 한번 더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먹을만큼-덜어낸-우둔살
먹을만큼-덜어낸-우둔살

 

육회를 버무려 줄 큰 그릇을 준비하고 우둔살을 먹을 만큼 덜어냅니다. 우둔살의 색감이 정말 이쁘고 맛있어 보이네요. 

 

숙성이-끝난-양념장
숙성이-끝난-양념장

 

그러면 이제 냉장고에서 숙성 중인 양념장을 꺼내 옵니다. 

 

육회에-양념장을-넣어준-모습
육회에-양념장을-넣어준-모습

 

담아놓은 소고기의 양에 맞게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때 참기름을 다시 한번 뿌려줍니다. 일정한 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넉넉하게 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는 잘 비벼주시면 되겠습니다. 

 

양념장에-잘-비벼진-육회
양념장에-잘-비벼진-육회

 

이쁘게 플레이팅하고 맛있게 즐기기

이렇게 완성된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는 이쁘게 플레이팅 해서 맛있게 드시면 되는데요. 

 

전용-도마에-플레이팅한-육회
전용-도마에-플레이팅한-육회

 

완성된 육회를 강포졸 전용도마에 이쁘게 올려놓고 모양을 잡아 줬습니다. 

 

깨소금을-뿌린-육회
깨소금을-뿌린-육회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뿌려주시면 화룡점정이죠.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소고기-한상차림
소고기-한상차림

 

이날은 사실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를 살치살 육사시미와 함께 즐겼는데요. 혼자 먹기에는 양이 꽤 많았는데 그래도 너무 맛이 좋아 다 먹었습니다. 

 

살치살 육사시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링크로 달아드릴 테니 참고해 보시고요. 

 

버터맛이 나는 살치살 육사시미 만드는 방법

 

[살치살 육사시미] 버터맛이 나는 살치살 육사시미 만드는 법

살치살로 육사시미를 만들어 먹는다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살치살은 원래부터 육사시미로 이용되던 소고기 부위 중 하나랍니다. 버터맛이 날 정도로 고소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살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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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를 한번 드셔 보시면 그 이후부터는 아마도 여러분들의 가장 사랑받는 술안주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강포졸표-고추장-육회
강포졸-표-고추장-육회

 

완성된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를 한입 먹어 보았습니다. 입에 넣고 한입 씹는 순간 마늘과 고추가 아삭거리면서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확 올라온답니다. 

 

뒤이어 우둔살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동시에 진한 소고기 육향을 느낄 수가 있어요. 

 

정말 가문의 특급 비법인데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서 공개하는 것이니 많이 만들어 드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포졸 표 고추장 육회 만드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요리가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빨리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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