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대표 수산물이면서 강포졸이 10월에 드시는 것을 추천했던 흰다리 새우는 활어 상태에서 요리해 드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흰다리 새우를 먹고 싶을 때마다 살아있는 새우를 구매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냉동 흰다리 새우를 맛있게 쪄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냉동 흰다리 새우 찜 맛있게 먹는 방법. 손질부터 찌는 법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10월에 꼭 드셔야 할 수산물 중 가장 대표적인 흰다리 새우는 정말 맛이 좋은 수산물이죠. 특히 가을에는 동네 횟집에서부터 수산시장까지 싱싱하게 헤엄치고 있는 흰다리 새우를 쉽게 구경할 수 있는데요. 가끔 깊은 밤에 야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저는 항상 냉동 흰다리 새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업이 이루어진 이후에 배에서 급속 동결하여 싱싱한 상태에서 냉동된 제품들은 나름대로 그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깊은 밤 갑자기 맥주가 한잔 먹고 싶어서 급하게 냉동 흰다리 새우 찜을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오늘은 냉동 흰다리 새우를 손질하고 맛있게 쪄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포졸만 믿고 따라오시면 여러분들도 언제나 맛있는 흰다리 새우찜을 드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냉동 흰다리 새우 해동 및 손질하는 법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흰다리 새우를 꺼내 보았습니다. 역시 상태는 매우 좋아 보였고요. 꽁꽁 얼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해동이 필요하겠죠?
냉동 흰다리 새우 해동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큰 볼에 찬물을 담아두고 새우를 담가 두기만 하면 되는데요. 저는 세척도 동시에 하기 위해서 위 사진과 같이 흐르는 물을 계속 틀어두고 새우의 껍질을 씻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새우가 해동이 되었다면 새우의 내장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요. 위 사진처럼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새우의 내장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새우의 머리에서 약 2번째 마디 끝에 이쑤시개를 찔러 넣고 들어 올리면 내장이 쭉 하고 빠지게 됩니다.
간혹 내장이 쭉 딸려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조금 튀어나온 내장을 손으로 잡고 살살 잡아당기면 쭉 하고 다 빠지게 됩니다.
흰다리 새우 찌는 법
흰다리 새우를 삶아 먹는 분들도 꽤 많이 있는 것 같던데 저는 삶아 먹는 것보다 쪄 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새우를 물에 삶아버리면 새우의 고유한 맛이 더 떨어질 것이 염려되기 때문인데 실제로 맛을 비교해 봐도 삶아먹는 것보다는 쪄 먹는 것이 더 맛이 좋더라고요.
큰 솥에 물을 담고 그 위에 찜기를 올립니다. 그리고 잘 손질된 새우를 이쁘게 쌓아주시는데요. 맛술이나 청주를 약 1 국자 정도 새우 위에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비린내가 날 수도 있어서 이런 방법을 쓰는데 사실 솥에 물 대신 맥주를 넣고 쪄 주는 것도 아주 좋아요.
저는 이번에는 물을 이용해서 새우를 쪘지만 나중에는 맥주를 이용해서 쪄 먹는 방법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우에 보통 킹크랩을 집에서 찔 때는 항상 맥주를 이용해서 찌거든요. 일단 저 상태에서 뚜껑을 닫아준 후 불을 가장 강하게 올려줍니다.
가장 강하게 불을 올린 후 약 10분간 새우를 쪄 주고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지 마시고 약 5분 정도 기다려 주세요. 뜸 들이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잘 익은 새우를 접시에 이쁘게 옮겨 담아주면 냉동 흰다리 새우찜이 순식간에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집에 냉동 흰다리 새우가 있다면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너무나 맛있는 흰다리 새우찜을 드실 수가 있답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는 흰다리 새우찜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싱싱한 활새우를 쪄 먹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 맛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맛이 좋았어요. 여러분들도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냉동 흰다리 새우 여분을 준비해 두시고 긴급 알코올 수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보시길 권장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포스팅을 마치게 되었네요. 사실 얼마 전에 꽃게도 쪄 먹었고 무늬오징어도 회로 떠먹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무늬오징어를 회 뜰 때는 시간은 없는데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어 그 과정을 촬영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완성된 모습을 촬영한 것은 있으니 추후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때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들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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