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참돔과 자연산 참돔 구분하기가 너무 어려우시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식기술이 발달해서 양질의 좋은 생선을 횟감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참돔의 경우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자연산 참돔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양식 참돔과 자연산 참돔의 구별법(도미 구별법)
여러분들은 양식과 자연산 중에 어떤 것을 선호하시나요?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연산을 선호하시죠. 물론 양식도 시기에 따라 그 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아 실패 확률이 작고 언제나 원하면 쉽게 즐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매력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철 맞은 자연산 횟감을 따라가지는 못하는데요.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일부 바닷가를 접한 휴양지 수산시장이나 식당에서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를 이용해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지금은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어종을 속이거나 무게를 조작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웁니다.
그중에는 특히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 받거나 양식을 자연산이라고 속이는 등의 행위도 많은데 양식임에도 자연산이라 속여 가격을 비싸게 받는 경우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양식 참돔과 자연산 참돔을 구별하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참돔의 종류
국민 생선인 광어와 우럭의 소비량이 매우 많은 국내에서 이제는 참돔 또한 국민생선의 반열에 오를 만큼 수요가 늘어났는데요. 예전에는 참돔이 광어나 우럭에 비해서 나름대로는 조금 더 고급어종으로 인식되었는데 지금은 참돔 또한 광어나 우럭과 비슷한 수준의 횟감으로 인식될 만큼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횟감이죠.
사실 참돔도 광어나 우럭과 같이 대부분의 횟집에서 유통되는 것은 양식입니다. 그러나 바닷가나 자연산을 취급하는 식당에서는 횟감으로 쓸 참돔을 고를 때 과연 이것이 진짜 자연산 참돔인지 의심되고 궁금하기도 하셨을 거예요.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참돔은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이 있고요.
일단 양식 참돔의 경우 국내에서 양식한 참돔이 있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양식한 참돔도 있는데 이러한 양식 참돔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도 자연산 참돔을 볼 수 있는데 그 유통량이 양식보다 현저히 적고 가격도 비쌉니다.
산지에 따른 양식 참돔들의 구별법 및 등급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양식 참돔에는 국산 양식 참돔과 일본산 양식 참돔 및 중국산 양식 참돔이 있는데 그중에는 일본산 양식 참돔이 가격도 제일 비싸고 품질도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양식업은 다른 나라보다 많이 발전되었는데 따라서 참돔의 경우도 양식의 경우 일본산이 제일 좋습니다.
참돔의 발색도 일본산과 국산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일본산 양식 참돔은 대체로 그 색이 밝고 화사한 붉은색을 띠는 개체가 많이 있고 국산이나 중국산의 경우에는 어두운 붉은색을 띠거나 붉은빛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의 채색이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가장 밝고 화사한 붉은빛을 내는 것이 자연산 참돔이라면 그에 제일 가까운 것이 일본산 양식 참돔이지요. 국산 양식 참돔의 경우에는 검붉은 색으로 채색이 그리 밝지 못하고 채색으로만 따진다면 참돔의 색이라기보다는 일반 생선과 더 비슷한 채색이며 중국산은 국산 참돔보다 어 어두운 채색이 나타나며 때에 따라 줄무늬 모양의 검붉은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 사진에서 위에 있는 참돔은 국산에서 양식한 참돔이고 그 아래에 있는 참돔은 중국산 양식 참돔입니다. 둘의 채색이 확연히 차이가 나죠? 또한 중국산 양식 참돔의 경우 등 쪽에 검은 얼룩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채색의 차이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참돔은 원래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어류이며 새우나 갑각류 등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양식 참돔은 사료를 먹으면서 성장하는데 사료를 바다에 뿌리게 되면 참돔이 이를 먹기 위해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때 참돔이 햇볕을 받으면서 채색이 검은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일본산의 경우에는 햇볕을 차단한 상태에서 참돔을 양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참돔의 아름다운 발색을 위하여 크릴새우 등을 사료에 섞어서 주며 양식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참돔의 발색이 좋고 아름다운 선홍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양식 참돔을 먹기로 한다면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가? 저는 망설이지 않고 일본산 참돔을 선택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산 참돔의 품질은 국산이나 중국산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하는데요. 그러나 가격은 그러한 품질의 차이보다 차이가 적게 납니다. 따라서 가격을 조금 더 비싸게 주더라도 항상 일본산 양식 참돔을 선호하는 편인데 국산과 중국산 양식 참돔의 경우 가격은 서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의 구별법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을 구별하는 방법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그 외 각 어종들마다 나름대로의 구별법이 존재하는데 양식업자들이 각 양식어종들을 최대한 자연산과 동일한 등급으로 키워 출하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그 구별기준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을 구별하는 방법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1. 채색의 차이로 구별하는 방법
예전에는 채색의 차이로 자연산과 양식 참돔을 구별하였는데요. 지금도 어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는 분들은 흔히들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연산 참돔은 전반적으로 채색이 밝고 화사한 선홍빛을 띠고 있으며 에메랄드와 같은 푸른 점들이 등에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양식 참돔은 채색이 어둡고 검붉은 색을 띠며 등에 에메랄드와 같은 푸른 점들이 없다는 것이죠.
물론 예전에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양식업이 발달함에 따라 특히 일본산 양식 참돔의 경우 그 채색이 자연산 참돔과 전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발색이 잘 이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에메랄드색의 점들도 생성되어 있고 더욱이 물고기들은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몸의 색깔을 일부 바꾸는 습성으로 물속에 있을 때와 물 밖에 있을 때의 색의 차이가 틀리게 되며 그로 인하여 채색으로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는 것은 이제 예전의 방식이 되어 버린 것이죠.
2. 비공의 개수로 구별하는 방법
따라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판단을 하는 방법이 생기게 되었죠. 기존의 양식산 참돔은 2개의 콧구멍이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비공격피결손증'이라는 현상이 있어서 참돔의 한쪽 콧구멍이 2개이면 자연산이고 1개로 길게 연결되어 있으면 양식이라고 판단했었는데 문제는 최근 일본산 양식 참돔이나 국산 양식 참돔 중 일부에서는 이러한 '비공격피결손증'의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더 헷갈리는 것은 자연산 참돔의 경우에도 콧구멍이 1개로 연결된 '비공격피결손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건 제가 직접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지 못해서 남겨두지는 못했는데 참돔의 발색과 다음에 설명드릴 꼬리지느러미의 생김새 등 모든 것이 자연산 참돔이었으나 콧구멍이 1개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따라서 우리는 콧구멍의 개수로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판단하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 국산 양식 참돔의 경우나 중국산 양식 참돔은 여전히 '비공격피결손증'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양식 참돔인지 자연산 참돔인지를 구별하는 기준으로써 유효한 방법이긴 합니다.
3. 꼬리지느러미 모양으로 구별하는 방법
참돔의 꼬리지느러미 끝에는 검은 선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자연산과 양식 모두에 나타나는 특징인데 문제는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 참돔이 수조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꼬리지느러미 끝에 있는 검은선이 흐려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것으로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를 구별하지는 못하겠으나 횟집 수조에 있는 참돔을 보고 참돔이 수조에 들어온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참돔은 원래 꼬리지느러미의 양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아래위로 갈라진 화살표 모양입니다. 그런데 양식 참돔의 경우 자연산과는 달리 꼬리지느러미가 갈라져 있지 않거나 뭉툭하게 생겼죠. 이는 참돔의 대량양식으로 인한 개체 간의 충돌 등으로 꼬리지느러미가 닳아 없어진 상태인 것입니다. 그 정도가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꼬리지느러미의 끝이 날카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어떤 종류는 꼬리가 아예 뭉툭하게 생긴 것도 있어요. 위 사진에서 처음 사진이 자연산 참돔의 꼬리지느러미이고 두 번째가 양식 참돔의 꼬리지느러미입니다.
결국 양식 참돔의 경우 양식 생활을 할 때부터 꼬리지느러미가 닳아진 상태로 유통이 되며 유통과정에서 이는 더 심각해지게 되므로 꼬리지느러미의 훼손이 있거나 꼬리지느러미의 끝 부분이 뭉툭하게 생겼다면 양식 참돔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만 가끔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훼손되지 않고 양갈래로 갈라진 화살표 모양임에도 불구하고 꼬리의 끝 부분이 날카롭지 않고 둥그스름한 개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양식장에서 탈출하여 자연에서 성장한 개체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3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면 아마도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실 겁니다. 채색이 밝고 화사한 선홍색의 참돔인지를 보시고 비공(콧구멍)이 한쪽에 2개가 맞는지를 확인하시고, 꼬리지느러미가 훼손되지 않고 양끝이 갈라져 화살표 모양이며 끝부분이 뾰족한 개체는 자연산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좋은 참돔 고르는 법
양식산업의 발달로 참돔의 경우 수산시장이나 횟집에 가시면 사시사철 볼 수 있는 횟감인데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2kg 이상되는 큰 사이즈의 양식 참돔이 1Kg당 3 ~ 4만 원 정도이고 자연산은 1Kg에 4 ~ 5만 원 정도 합니다.
또한 같은 자연산이라도 어획량이 많은 서해는 저렴한 편이지만 동해에는 어획량이 적어 비싸기 때문에 비교적 같은 품질의 참돔일 경우 동해에는 가격이 더 비싸지니 동해로 놀러 가시게 되면 참돔보다는 다른 어종을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요.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에는 참돔이 산란을 마친 시기로 살이 무르고 맛이 좋지 못할 때이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참돔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제철이 아닐 경우에는 자연산을 찾으시기보다는 시기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은 양식을 추천드리고 같은 양식이라 해도 수조의 중간층에서 조용히 유영하고 있는 참돔이 좋습니다. 참돔의 지느러미에 상처가 적고 눈이 맑고 투명하며 물 밖으로 꺼내더라도 팔딱거리지 않는 얌전한 개체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돔의 수율은 약 30 ~ 35% 정도이며 1인당 먹는 생선회의 기준을 약 200g으로 생각한다면 원물의 무게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4명이 모여 회를 먹겠다고 하면 4명이 먹는 순살의 무게는 200g * 4 = 800g이고 이를 계산해 보면 원물의 무게가 2.5kg 정도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2.5kg의 30%는 750g이고 35%는 875g이니 그건 생선의 상태와 수율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지금까지 자연산 참돔과 양식 참돔을 구별하는 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드렸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최선을 다하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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