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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의왕/청계동 맛집] 강력추천 복요리 전문점 '복진면 복 칼국수'

by 강포졸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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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수 회 이상 출연하고 여전히 인기도 많은 복어요리 전문점인 '복진면'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복진면'은 복어요리 전문점인데 특히 복 칼국수가 아주 유명하더군요. 사실 복 칼국수라는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고 생소하였으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럼 강포졸이 방문했던 '복진면'은 어땠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의왕/청계 맛집] 강력추천 복요리 전문점 '복진면 복 칼국수'

이번에는 의왕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의왕에서 점심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복진면'이라는 곳을 한번 가 보라고 추천을 받아 찾아가 보았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의왕/청계 맛집] 강력추천 복요리 전문점 '복진면 복 칼국수'
주소 : 의왕시 청계동 540-2. '복진면' 
연락처 : 031-426-5812
영업시간 : 11:00 ~ 21:30 (연중무휴) 

 

복진면-골목입구
복진면-골목입구

 

큰 도로에서 빠지는 작은 오솔길로 들어가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이더군요. 우리 목적지인 '복진면' 말고도 다른 식당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여기는 전문점이 많이 있더군요. 팥 요리 전문점도 보이고 복어 요리 전문점도 보이고요.

 

복진면-입구-반대편에서-입구쪽을-촬영한-사진
복진면-입구-반대편에서-입구쪽을-촬영한-사진

 

골목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복진면'이 나오는데 혹시 찾기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 여기서도 사진을 한 장 더 촬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여기에 승림 식물원이 있네요. 죽은 나무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한 백영화 원장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시간만 좀 더 있었다면 여기도 한번 들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복진면-식당-정면
복진면-식당-정면

 

드디어 '복진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지붕을 보니 아주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했어요. 그러나 이런 비주얼이 오히려 더 운치도 있고 주변 자연환경과도 잘 어울리는 것이 진짜 맛집이라는 느낌이 확 풍기더군요.

 

식당-입구에-걸려있는-메뉴
식당-입구에-걸려있는-메뉴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메뉴들입니다. 복지리부터 어린이 돈가스까지 메뉴가 다양하고 세트메뉴까지 구성하고 있어 소주 한잔 하기에도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네요.

 

복진면-식당-내부
복진면-식당-내부

식당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서 촬영한 사진인데 이 사진 양쪽 옆으로 공간이 더 있었어요. 점심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지인에 의하면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면 자리가 없어 대기를 해야 하는 정도라고 하니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진면-식당-주방
복진면-식당-주방

 

정면에서 왼쪽으로는 주방이 보이는데요. '복진면'에서 사용하는 면은 식당에서 직접 뽑아서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네요. 칼국수 면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복진면-식당-내-내실
복진면-식당-내-내실

 

식당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내실이 또 있는데 직장 선배님과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창이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개방감도 있고 운치가 있어 보였어요.

 

'복진면' 메뉴들과 그 가격

 

복진면-메뉴들
복진면-메뉴들

 

식사메뉴들 중 어린이 돈가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메뉴에 복어가 들어갑니다. 역시 복어 전문점이네요. 일단 복어요리는 상당히 가격이 비싼 고급 요리이기 때문에 평소 자주 드시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는 음식이죠. '복진면'에서도 가격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더군요. 특히 살아있는 활 참복요리는 따로 메뉴를 구성해 두었는데 자세한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래에 정리해 두겠습니다. 

 

  • 활복 지리 = 50,000원 (1인분)
  • 활복 불고기 = 55,000원 (1인분)
  • 활복 지리 + 튀김 + 복껍질 = 55,000원 (1인분)
  • 활복 불고기 + 튀김 + 복껍질 = 60,000원 (1인분)
  • 활복 사시미 = 150,000원 (한 접시) 
  • 복지리 = 13,000원 (1인분)
  • 참복 지리 = 35,000원 (1인분)
  • 복 찹쌀 칼국수 = 11,000원 (1인분)
  • 얼큰 복 칼국수 = 12,000원 (1인분)
  • 복 튀김 = 15,000원(소), 30,000원(중), 40,000원(대)
  • 복껍질 무침 = 25,000원
  • 참복 불고기 = 35,000원 (1인분)
  • 매콤 복불고기 = 20,000원 (1인분)
  • 어린이 돈가스 = 9,000원 (1인분)
  • 세트 A = 18,000원 (1인분, 복 칼국수 + 복튀김 + 복껍질)
  • 세트 A2 = 19,000원 (1인분, 얼큰 칼국수 + 복튀김 + 복껍질)
  • 세트 B = 20,000원 (1인분, 복지리 + 복튀김 + 복껍질)
  • 세트 C = 25,000원 (1인분, 복불고기 + 복튀김 + 복껍질)
  • 참복 세트 = 40,000원 (1인분, 참복 지리 + 복튀김 + 복껍질)

 

'복진면'의 메뉴들을 정리하다가 든 생각인데 아쉬운 점은 위 메뉴들 중 음식 이름 옆에 1인분이라고 표시된 메뉴들은 2인분 이상만 주문이 된다고 하니 혼자 식당에 가게 되면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어린이 돈가스뿐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여름 특선메뉴인 복/전복 물회는 주문에 제한이 있다는 표시가 없었는데 물회에 밥이 나오게 되면 1인분에 20,000원이고 밥 대신 면사리가 나오게 되면 22,000원이었습니다.   

 

복진면-스토리
복진면-스토리

'복진면'의 메뉴 옆에는 복진면의 스토리가 붙어 있었는데 2004년에 준비를 시작하여 2008년에 첫 선을 보인 것으로 나와 있네요. 최초 서울에 입성하였다가 백화점에도 입점한 후에 의왕에 입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방문한 의왕에 위치한 식당이 본점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찌 서울과 백화점에 먼저 입점되었는지 참 아이러니하더군요. 

 

복어의 효능

사실 복어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건강식이라고 인식되는 식재료인데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전문가가 손질한 복어를 드셔야 합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복어의 가격이 비싼 것 같은데요. '복진면'에 대한 본격적인 포스팅을 하기 전에 복어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1. 항암효과

복어에는 폴리펩티드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고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항암작용 효과와 함께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2. 간 건강 및 숙취해소

복어에는 타우린과 메티오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간에 쌓인 유해 물질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 주는 기능을 하여 간 기능을 증진시키고 전반적으로 간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과음으로 인하여 손상된 간의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3. 혈관건강

복어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근육의 풀어주어 부드럽게 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복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으며 비타민 B1, B2 등이 다량 함유되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4.  피로 해소 및 해독작용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 필수적으로 독을 제거해야 하는데 복어의 독은 대부분 피와 내장과 알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을 제거하더라도 일부 독 성분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량의 독 성분이 오히려 체내 열을 만들어 주어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며 각종 독성의 해독작용을 도와줍니다.  

 

5. 이뇨작용

복어는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의 양을 조절해 주고 몸속의 노폐물과 찌꺼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을 향상해줄 뿐 아니라 방광염 등의 예방에 탁월합니다. 

 

6.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복어는 지방이 적고 풍부한 단백질로 인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풍부한 콜라겐으로 인하여 피부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7. 면역력 강화 및 자양강장

복어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몸속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메티오닌 등의 성분으로 인하여 약해진 기를 보충해 주기 때문에 허약체질이나 원기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복어에는 이렇게 많은 효능들이 있습니다만 복어가 품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분은 매우 강력하며 가열하거나 조리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손질이 끝난 복어를 드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가끔씩 복어를 먹어왔지만 이들 효능 중에 가장 공감하는 것은 바로 숙취해소입니다. 숙취해소에 정말 좋아요.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복 찹쌀 칼국수

일단 '복진면'의 식당 간판에는 '복진면 복 칼국수'라고 적혀 있었고 '복진면의 스토리'에도 복어와 면의 조합이라는 내용이 확인되었기에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메뉴가 복 칼국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복 찹쌀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어요.

 

복-찹쌀-칼국수
복-찹쌀-칼국수

 

기본 밑반찬과 함께 복 칼국수가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졌습니다. 기본 반찬에는 김가루가 뿌려진 묵과 더덕무침, 배추김치와 명태 껍질, 피조개였습니다. 반찬은 아주 정갈하게 제공되었는데 그중 명태 껍질은 제가 평소에 먹었던 바삭바삭한 튀김 형태가 아니었고 양념에 젖어있는 상태로 제공되었는데 식감이 질겅질겅한 것이 제가 먹어보지 못한 형태로 조리되어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어요.

 

특히 피꼬막이라고도 불리는 피조개는 원래 크기가 상당히 큰 개체로서 보통의 수산물들과 같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해야 그 맛이 더욱 살아나는데 이 식당에서 제공되는 피조개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꼬막의 향이나 맛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꼬막의 쫄깃거리는 식감은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참꼬막이나 새꼬막보다는 많이 질긴 편이었어요.

 

3분-측정-모래시계
3분-측정-모래시계

 

식당 직원분께서는 복 찹쌀 칼국수 2인분이 들어있는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리시고는 불을 켠 후에 식탁에 놓인 모래시계를 뒤집어 주셨어요. 그리고 "칼국수는 3분간만 끓이시고 불을 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면이 많이 불거나 국물이 짜질 수가 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복-칼국수가-끓는-모습
복-칼국수가-끓는-모습

 

복 찹쌀 칼국수 위에는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이 들어가 있었는데 미나리 향이 향긋하게 올라와서 아주 입맛을 당기더군요. 어서 빨리 국물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기다리기 시작한 지 어느덧 3분이 지나고 가스불을 꺼 준후에 국수와 국물 그리고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을 떠 보았습니다.  

 

복-칼국수의-자태
복-칼국수의-자태

 

일단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 보았는데요. 시원한 맛이 끝내주더군요. 사실 복어는 시원한 맛으로 먹는 것 같아요. 시원한 맛 말고는 그리 특별한 맛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실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음식이라는 것은 사실이죠. 

 

미나리와-복-칼국수-한-젖가락
미나리와-복-칼국수-한-젖가락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면을 집어 올려 먹어봤습니다. 일단 복어 자체가 그리 강한 향이나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나리의 향긋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또한 칼국수 면을 직접 뽑아서 그런지 더 쫄깃하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컷-홍합과-수컷-홍합
암컷-홍합과-수컷-홍합

 

국물에는 홍합이 들어가 있었는데 홍합의 살을 발라내다 보니 저렇게 암컷 홍합과 수컷 홍합이 보여서 한번 촬영해 봤습니다. 여러분들 홍합의 암수를 구별하는 법을 아시나요? 위 사진에서는 어떤 홍합이 암컷이고 어떤 홍합이 수컷인 것 같나요? 예전에 홍합에 관해서 자세하게 포스팅한 것이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홍합의 종류와 구분법 및 홍합의 제철과 암수 구분법. 

 

복-칼국수-안에-들어간-복어
복-칼국수-안에-들어간-복어

 

우리가 주문한 것이 복 찹쌀 칼국수인데 그 안에서 이런 복어가 2마리가 들어있었어요. 등지느러미의 위치와 각 지느러미의 색깔 등으로 추측컨대 복 중에서는 가격이 나름 저렴하다는 흰 밀복으로 보였는데요. 살점을 발라내서 먹어보니 냉동복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복요리가 워낙 가격이 비싸다 보니 이 정도면 매우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냉동복이라도 냉동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쿰쿰한 냄새가 나거나 비린내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 특유의 시원함이 강하게 잘 느껴졌고요.  

 

갈아서-조리한-미더덕
갈아서-조리한-미더덕

 

국물을 떠먹는 중간중간에 저런 알갱이들이 씹혔는데 그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식감과 향이 꼭 미더덕이나 오만둥이 같았는데 식감은 조금 더 부드러운 것 같았고요. 저렇게 작은 크기라서 도대체 어떤 재료인지 궁금했습니다. 어쨌든 음식이 너무 시원하고 맛이 좋아 마지막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어요. 

 

마지막쯤에는 국수의 전분기가 나와서인지 약간 걸쭉해지는 느낌의 국물이 되었는데 그래도 복어의 시원한 맛과 미나리 및 각종 재료들의 향이 섞여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복진면'의 대기실과 휴게실

 

대기실,-화장실,-휴게실-가는-통로
대기실,-화장실,-휴게실-가는-통로

 

음식을 다 먹고 났더니 직원분이 휴게실에서 식혜를 한잔 드시고 가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휴게실로 향하는데 갑자기 아까 든 의문점이 생각나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복 칼국수에 들어가는 복어의 종류와 국물에 아주 잘게 씹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네요. 

 

복 칼국수에 들어가는 복어는 냉동 흰 밀목이고 국물에 잘게 씹히는 것은 미더덕을 갈아서 넣은 것이라고 하셨어요. 이때 직장 선배님이 '우와 정답이었구나.'라고 해주셨는데 저는 괜스레 그 앞에서 어깨가 으쓱해지더군요.

 

휴게실-가는-통로에-있는-우물
휴게실-가는-통로에-있는-우물

 

휴게실로 가는 통로에 우물이 있었습니다. 정말 예전부터 있지 않고서는 이렇게 우물을 의도적으로 팔 이유가 없겠죠? 아마도 예전에 우물로 사용하던 곳이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우물을 구경할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손님들 구경거리로 남겨둔 것일까요?

 

깊은-우물-속
깊은-우물-속

 

우물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대략적으로도 약 4m ~ 5m 정도는 되어 보이는 것이 아주 깊은 우물인 것 같았어요. 밑에는 물이 아주 조금 차 있었는데 물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우물을 보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한 마음에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네요.

 

수조속에-헤엄치는-활복어
수조속에-헤엄치는-활복어

 

그 옆으로는 활복어가 수조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저런 무늬가 있는 것을 자주복이라고 하죠. 사실 자주복과 참복, 흰점 참복은 가격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데요. 아까 보셨던 메뉴에 활 참복 메뉴가 따로 있었고 가격은 다른 메뉴들보다 훨씬 비쌌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사실 사진과 같이 등 부분에 점이 박혀 있는 복어를 자주복이라 부르며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그리고 참복이나 흰점 참복의 경우 그보다 싼 가격에 유통되는데 그런 자주복을 참복이라 기재해 두었더라고요. 수조에 살아있는 복어는 자주복 밖에 없으니 아까 메뉴에 있던 활 참복은 바로 이 자주복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알아두실 점은 2019년에 부경대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자주복과 참복 그리고 흰점 참복은 점박이 무늬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종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자주복이라 참복보다 더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비싼 값을 받는 식당은 걸러내도 되겠죠?

 

대기하거나-식사-후에-먹을-수-있는-식혜
대기하거나-식사-후에-먹을-수-있는-식혜

 

식혜를 한잔 먹으면서 소화를 시켰어요. 식혜는 저렇게 기계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었는데 아마도 식혜의 온도를 항상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일정량의 밥 알갱이가 섞여 나올 수 있도록 해주려는 목적이었던 것 같네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신 티가 나더군요. 

 

유명인들-방문-인증-싸인
유명인들-방문-인증-싸인

 

밖으로 나가기 전에 이렇게 유명인들의 싸인이 벽에 빼곡히 붙어있었습니다. 많은 유명한 분들이 찾아주셨던 식당인 듯한데 그만큼 이 식당도 유명하다는 말이겠죠? 그리고는 드디어 퇴장을 했습니다. 워낙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많다 보니 이번 글은 상당히 길어지게 되었네요. 

 

'복진면' 총평

다시 한번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가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식당이었어요. 비록 복 칼국수에 냉동 흰 밀복을 사용하긴 하지만 사실 생물복이나 활복을 사용한다면 이 가격에는 절대 판매할 수가 없겠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음식의 맛이 너무 좋았고 또 복어 요리와 칼국수와의 콜라보가 생각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워 다음에도 이 근처에 오게 되면 반드시 들려야 할 식당으로 선정해 두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복어 요리 전문점 '복진면'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이니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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