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맛집] 조선 칼국수 재방문한 솔직한 후기 (feat : 매생이 굴 칼국수)

지난번엔 극찬을 했던 강력추천 맛집 중에 조선 칼국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사장님께서 매생이 굴 칼국수 메뉴를 새로 만든다고 해서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재방문해 보았습니다. 그 솔직한 후기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양주 맛집] 조선 칼국수 재방문한 솔직한 후기 (feat : 매생이 굴 칼국수)

한번 먹은 최고의 음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금 그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방문해 봤지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남양주 맛집 조선 칼국수를 재방문한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전 방문 때 사장님께서 조만간 매생이 굴 칼국수를 개시한다고 해서 오로지 그것을 목표로 재방문해 보았는데요. 사실 다른 분들은 얼큰 칼국수를 강력 추천해 주셨지만 저는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매생이 굴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기존에 이미 유명한 조선 칼국수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링크를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라요. 참고로 조선 칼국수는 이때까지 강포졸이 아주 칭찬했던 만족이 가득한 식당이었습니다. 

 

[남양주 맛집] 닭 육수 베이스의 깊고 진한 국물을 자랑하는 강력추천 칼국수 맛집 '조선 칼국수'

[남양주/진접 맛집] '조선 칼국수' 닭 육수 베이스의 깊고 진한 국물맛의 강력추천 칼국수 맛집.

 

조선 칼국수의 신메뉴 매생이 굴 칼국수

수산물 귀신인 강포졸이 여기에 처음 들렸다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매생이 칼국수를 먹고 난 후에 사장님께 들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은 이 식당에 신메뉴가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었죠.

 

그 신메뉴는 다름이 아닌 매생이 굴 칼국수였는데요. 그 맛이 너무 기대되어서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께 빨리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조선 칼국수의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로 달아드렸으니 참조해 주시고 오늘은 신메뉴인 매생이 굴 칼국수에 대해서 솔직하게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참고로 매생이 굴 칼국수의 가격은 1인분에 9,000원입니다. 

 

매생이-굴-칼국수

회사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총 3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매생이 굴 칼국수 3인분인데요. 메뉴가 제공될 때 왜 굴이 보이지 않는지 물어보자 칼국수 안에 들어 있으니 섞어보면 나온다고 하네요. 3인분의 칼국수가 담긴 그릇이 제법 컸고 양도 아주 많은 것이 느껴졌어요.

 

매생이-굴-칼국수-근접촬영

눈이 밝아지는 것 같은 풋풋한 녹색 국물에 김가루와 닭고기 고명이 서로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색감에 반해서 근접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맛있어 보이죠?

 

사장님이-직접-담은-김장김치

 

처음 조선 칼국수를 포스팅할 때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한 사장님 표 김장김치입니다. 김치 양념이 배추 속까지 완전하게 배어들기 전 배추의 신선한 아삭함이 느껴지면서도 양념이 숙성되기 전의 원시적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역시 너무 맛있는 김치였네요. 

 

양념에 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익혀서 나오는 김치와 겉절이 형식의 김치는 그 레시피가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김치는 정말 끝내주는 맛이었어요. 

 

통영-굴이-들어간-매생이-굴-칼국수

 

칼국수를 처음 제공된 큰 그릇에서 개인 앞 접시에 조금 덜어 보았습니다. 물론 굴도 포함해서죠.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바로 굴의 크기와 상태인데요. 위 사진은 최초 제공된 큰 대접이 아니라 아주 작은 앞 접시입니다. 그런데 굴이 너무 쪼그라들어있고 상태도 좋지 못하죠. 

 

제가 지금 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기 위해 계획을 하고 있는 중인데 굴은 쪼글쪼글하거나 말라있는 개체보다는 통통한 개체가 상품의 질이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접한 굴은 너무 작기도 했지만 상태가 아주 좋지 못했어요. 일반 매생이 칼국수의 가격이 7,000원인데 2,000원이 추가되었음에도 굴의 상태는 너무 실망이 되는 정도였네요.

 

조선 칼국수의 매생이 굴 칼국수 총평

일단 실망했습니다. 굴의 상태가 너무 좋지 못했던 것이죠. 서해의 어리굴은 작지만 그 향이 아주 진하기도 하고 통영의 참굴은 매우 오동통하며 크기가 크죠. 

 

그런데 이번에 접한 굴은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크기도 너무 작고 향이나 맛도 상당히 별로였어요. 그래서 계산을 한 이후에 사장님께 매생이 굴 칼국수에 사용하는 굴은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굴인지를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통영 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더욱 실망을 했습니다. 이 상태의 굴이 통영 굴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상품의 질이 좋지 않은 하급 품질의 굴을 사용하였거나 통영산 생굴이 아닌 냉동굴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사실 냉동굴을 사용했더라도 대부분은 조리를 한 이후에도 이번에 접한 굴보다는 상태가 더 좋습니다. 냉동굴의 경우 신선한 상태에서 급랭하는 과정을 겪기 때문에 조리를 하더라도 그 상태가 아주 좋은데 그러기에 이번 메뉴에는 너무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전에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사장님이 정말 고집스럽게 음식에 정성을 쏟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상태가 안 좋은 굴이 배달되었다든지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장님의 초심의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굴의 위생상태도 걱정이 되었어요. 제가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 굴 편에서는 굴의 세척법과 그 외 여러 가지를 다룰 예정인데 이 정도의 굴을 사용한다면 세척이나 위생상태도 안심하지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제발 초심을 지키셔서 메뉴들의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정말 상태 좋은 최상급의 굴을 사용하시고 맛있고 영양가 높은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서 앞으로도 그 명성이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