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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고량주] 중국술의 종류와 특징 및 각 종류별 대표 중국술

by 강포졸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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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술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중국에서의 술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따라서 이번에는 중국술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주(고량주)

중국은 예로부터 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데 특별한 요리가 있는 경우에는 항상 술이 함께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중국 술의 종류는 약 4500여 종에 달하는데 보통 알코올의 도수가 40도 ~ 60도 정도로 아주 독하며 증류주인 백주, 양조주인 황주, 한방약을 이용하여 만든 약주, 과실주 그리고 맥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백주란 수수 등의 곡류나 잡곡류를 원료로 만든 증류주인데요. 수수를 고량이라 부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고량주나 빼갈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죠. 

 

중국 술이 독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백주를 의미하는데 보통 40도 ~ 50도가 넘는 것이 일반적이며 증류주인만큼 색이 없고 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백주는 그 원료와 생산 방법에 따라 상당히 많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향형을 위주로 나누게 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청향형

 

청향형이란 맑고 깨끗한 깔끔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고 시원한 맛이 나며 중국술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즐기는 향형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형태라고 할 수 있죠. 

 

천진금화-고량주
천진금화-고량주

 

청향형의 가장 대표적인 술로는 천진금화 고량주와 산서성 행화촌 분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2. 농향형

 

농향형은 그윽한 향기에 부드러운 맛이 나며 뒷맛이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술 특유의 향이 강하여 중국술을 처음 마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종류인데요. 

 

오량액
오량액

 

농향형의 대표적인 술로는 쿠로꾸이주, 오량액, 공부가주 등을 들 수 있겠네요. 

 

3. 장향형

 

산뜻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윽한 향기와 끊기지 않는 뒷맛이 일품인 술입니다. 이름과 같이 장맛과 같은 맛이 느껴지며 특히 빈 잔에도 향기가 담겨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향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마오타이주
마오타이주

 

대표적인 장향형 백주로는 특히 유명한 마오타이주와 량주를 꼽을 수 있으나 출시 제품이 그리 많지는 않은 종류입니다. 

 

4. 미향형

 

삼화주
삼화주

 

미향형은 순수하고 깨끗하며 특히 꿀향이 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뒷맛이 시원한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는 삼화주나 상산주를 들 수 있겠네요. 

 

5. 봉향형

 

첫 맛은 달고 매끄러우면서 상쾌하고 뒷맛은 깔끔하고 여운이 남는 맛으로 맑으나 연하지는 않고 그윽한데 진하지는 않은 향기들이 서로 융화되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봉주
서봉주

 

서봉주는 봉향형 계열의 가장 대표적인 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6. 겸향형

 

두 종류 이상의 향형이 섞여 있는 백주를 의미하는데 복향형이나 혼향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종류의 백주는 처음의 향과 뒤의 향이 다릅니다. 

 

즉 술은 1가지 종류이지만 많은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농향형과 장향형이 적절히 섞여있는 독특한 술이 많답니다. 

 

주귀주
주귀주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이 소비되고 있지 않으나 최근에는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대표적으로 주귀주가 있습니다. 

 

7. 기타향형

 

상천주
상천주

 

위의 향형에 속하지 않으며 일정하게 정해진 향형이 없는 백주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상천주가 있답니다. 

 

황주

황주는 중국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생산해 온 중국의 전통주이며 백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양조주라 할 수 있습니다. 황주는 그 색깔이 누런 황색을 띤다고 해서 황주라 불리게 되었는데 찹쌀과 기장이 주원료가 됩니다. 

 

누룩으로 발효하고 압착하여 만들어 내는데 그 맛이 깔끔하면서 부드럽고 진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장기간 동안 저장이 가능하고 오래된 술일수록 그 맛이 달면서 향이 좋아집니다. 

 

도수는 8% ~ 20% 정도로 백주에 비해 그리 높지 않으며  술의 양조 공정이 백주와 같이 복잡하지 않고 단조롭기 때문에 그 역사가 3천 년에서 4천 년에 달하는 정도로 오래된 술입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한데 막걸리와 같은 탁한 상태의 과일향이 나는 것부터 청주와 비슷하게 맑은 상태의 술도 있으며 양조주임에도 단맛이 적은 드라이한 술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며 요리를 할 때 조미료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강남의 찹쌀황주

 

강남의 황주는 강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술로 황주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라 볼 수 있고 대표적으로는 절강성의 소흥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찹쌀이 주원료이고 누룩과 맥피를 당화한 후 발효해서 만들어지는데 일반적인 황주보다는 그 맛이 깔끔하면서 진하고 향과 맛이 아주 좋습니다. 

 

향설주
향설주

 

이러한 찹쌀황주는 저장기간이 길수록 좋은데 주요 제품으로 향설주, 화조왕주, 선양주, 가반주, 장원홍 등이 있고 도수는 13% ~ 20%입니다. 

 

2. 복건성의 롱취황주

 

롱옌-천강주
롱옌-천강주

 

이 술은 찹쌀과 경미가 주재료인데 찐 멥쌀에 누룩을 섞어서 당화하고 발효해서 제조하는데 대표적인 술은 롱옌 천강주와 복건라오지우 등이 있습니다. 

 

술의 향기가 좋고 깔끔하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고 도수는 15% 정도입니다. 

 

3. 산둥의 기장쌀 황주

 

난릉주
난릉주

 

기장쌀 황주는 주원료가 기장이며 쌀누룩 곰팡이의 맥피를 당화해서 양조하게 됩니다. 그윽하고 맑은 향기가 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대표적으로는 청주, 난릉주, 라오주 등이 있습니다. 

 

도수는 12% 정도이고 산둥이 그 시초가 되었지만 현재는 북방의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황주는 그 품질을 따질 때 색깔과 맛, 그리고 향기의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담황색의 맑고 깨끗한 색깔에 그윽한 향기와 깔끔하고 진한 맛이 나는 황주를 최고로 치게 되며 특히 시거나 떫은맛이 나지 않아야 하죠.

 

황주는 대부분 도자기에 담아 점토로 입구를 막은 후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 때문에 오래 보관할수록 향기가 좋아지게 되므로 보관이 중요합니다. 

 

황주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그늘이 져서 시원하고 상쾌한 환경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도수가 낮은 황주의 경우에는 개봉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변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주

약주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대부분 백주에 각종 한약재 등을 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죽엽청주
죽엽청주

 

그중 하나는 보양주이며 보양 작용을 하는 약재를 원료로 사용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죽엽청주나 오가피주, 금화메괴로주 등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약 성분의 효력으로 인하여 약물치료 효과를 가진 술로 대부분은 한약방에서 판매되고 있죠.

 

맥주

 

칭따오-맥주
칭따오-맥주

 

중국은 맥주로도 유명한데 일반 맥주와 같이 보리로 만들어지며 그 유명한 칭따오 맥주가 바로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이죠. 

 

이로 인해 칭따오가 중국인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1897년 독일의 식민지배를 받던 중국 청도에서 독일의 기술을 전수받은 서양인들이 설립한 회사랍니다. 

 

과실주

귤이나 감 포도 같은 과일을 직접 발효시켜 양조한 술을 과실주라고 합니다. 이러한 과실주는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 수가 있으며 따라서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은 술이죠. 

 

중국에서도 역시 여러 가지 과일을 발효시켜 많은 종류의 과실주가 존재한답니다. 

 

이번에는 중국술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게 되었는데 가끔은 기름진 안주에 백주를 기울이면 그 궁합이 상당히 좋은데요. 저도 오늘은 기름진 요리를 시켜서 집에 있던 마오타이주와 함께 즐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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