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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5월 제철 횟감] 5월에 꼭 먹어봐야 할 강력 추천 제철 횟감과 수산물들

by 강포졸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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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생선과 수산물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봄철이 되다 보니 많은 수산물들이 산란기를 맞이하는데요. 산란기의 생선은 그리 맛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5월 추천 수산물은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 혹시 연중 생선회가 가장 맛있을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나요? 물론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가장 맛이 없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여름을 택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봄이 가장 애매한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유는 우리나라 근해에 사는 어종들 대부분이 봄에 산란기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선이 산란기를 맞이하면 알을 배거나 수컷의 경우 정소가 가득 차게 되는데요. 그 시기 생선의 영양성분이 모두 생식소로 몰리게 되며 그 결과 생선의 살이 퍽퍽해지고 지방질도 떨어져 맛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산란기-암꽃게-찜
산란기-암꽃게-찜

 

하지만 봄철 암꽃게와 같이 생식소 그 자체로 맛이 좋아 제철이 되는 수산물들도 있죠.

 

이 때문에 봄철인 5월 추천 수산물은 상당히 애매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더 많이 신경 써서 추천 수산물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게(암꽃게)

5월에 놓쳐서는 안 되는 수산물 중 첫 번째는 바로 꽃게입니다. 그중에서도 바로 암꽃게이죠. 아마도 여러분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시장에 가셔도 암꽃게만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유가 지금 시기에는 암꽃게만 어획되기 때문이죠. 이런 꽃게들이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그래서 남해나 여수를 비롯해서 서해 쪽에서 많이 어획되는 것이죠.  

 

꽃게의-난소
꽃게의-난소

 

그런데 이 꽃게들은 빠르면 10월 중순경부터 난소를 배기 시작하는데 5월이 되면 이 난소가 아주 커지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이것을 꽃게알로 알고 있지만 이것은 꽃게의 알이 아니라 미래에 알이 될 난소라는 것이죠. 

 

꽃게 등의 양쪽은 뾰족한 곶이 있어 꽃게로 불리게 되었는데 꽃게는 중심에서 난소가 자라면서 나중에는 이 곶에까지 난소가 꽉 들어차게 됩니다. 

 

꽃게의-곶
꽃게의-곶

 

그렇게 되면 꽃게의 곶이 붉어지는데요.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암꽃게를 고르실 때는 위 사진과 같이 꽃게의 양쪽 옆 곶이 붉은 것을 고르시면 크게 실패하지 않고 알이 꽉 찬 좋은 암꽃게를 고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암꽃게는 난소가 몸의 15% 상당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지금 철에 반드시 드셔 봐야 할 수산물로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매년 6월 21일부터는 꽃게의 금어기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활꽃게를 드실 수가 없답니다. 

 

포란-꽃게
포란-꽃게

 

이 시기의 꽃게는 안에 있던 생식소가 어두워지면서 난소가 알집 모양으로 변하게 되고 산란에 임박해지면 배 밖으로 포란하게 되는데 그때가 바로 금어기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알배기 암꽃게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6월 21일까지이고 그 이후부터 금어기가 끝날 때까지는 이런 싱싱한 알배기 암꽃게는 드실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때는 급랭이나 냉동꽃게를 드실 수가 있죠. 다만 한 가지 단점은 지금의 알배기 암꽃게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므로 그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아주 훌륭한 대체제로 깨다시 꽃게라는 것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깨다시-꽃게
깨다시-꽃게

 

이 깨다시 꽃게를 상인들은 황게, 방게, 혹은 금게라고도 부르는데 실제로 금게라는 개체는 따로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 바다에 전역에서 어획되는데 주로 남해에서 많이 어획되고 있답니다. 

 

이런 이유로 5월에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수산물로 알배기 암꽃게를 꼽아 보았는데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제철 깨다시 꽃게를 구매해서 드셔도 상당히 만족하실 거예요.

 

갯가재

갯가재는 포구나 해안가에 인접한 재래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수산물인데요. 보통 갯가재를 쏙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실제로 쏙이라는 수산물은 따로 있습니다. 

 

쏙

 

쏙은 남해안 일대가 주산지로 갯벌에 서식하는 수산물로 갯가재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그 모습이 확실히 차이가 나고 오히려 가재와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갯가재
갯가재

 

그러나 지금 제가 추천하는 수산물은 서해에서 잡히는 갯가재입니다. 이 갯가재는 살짝 구워서 먹거나 쪄서 먹게 되는데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도 아주 좋습니다. 

 

갯가재는 생각보다 크기가 큰 녀석들도 많은데요. 보통 1kg에 25미 ~ 30미 상당의 사이즈를 구매하셔서 삶아 드시거나 져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갯가재-찜
갯가재-찜

 

물론 까 드시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적당하게 찜을 해 드시면 꽃게의 향, 랍스터의 향 등 웬만한 갑각류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또한 알배기가 들어있을 수도 있어서 아주 고소한 맛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수컷의 경우 살이 아주 부드럽고 향이 좋아 꽃게를 먹는 느낌이 나고 암컷의 경우에는 살이 더 쫄깃하고 향이 훨씬 더 풍부하기 때문에 이것은 복불복이 되겠죠.

 

갯가재-알
갯가재-알

 

특히 알배기 암컷의 경우 살 사이에 알이 가득 차 있는데 갯가재를 찌고 난 후에 껍질을 만져 보았을 때 부드러우면 수컷이고 단단하면 암컷입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갯가재의 경우 당일 조업한 생물 갯가재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꽃게의 경우에는 냉동 꽃게도 어느 정도 품질이 유지되고 다른 냉동 갑각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갯가재는 예외입니다.

 

냉동 갯가재와 생물 갯가재는 요리하고 나서 품질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향도 다르고 맛도 완전히 다르니 반드시 당일 조업 생물 갯가재를 구매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돌멍게

 

돌멍게-회
돌멍게-회

 

돌멍게 드셔 보신 분들 많이 있죠? 이 돌멍게 회를 입에 한입 넣으면 향긋한 바다향이 입안을 휘두르고 술이 절로 들어가는 수산물입니다. 

 

돌멍게-껍질-소주잔
돌멍게-껍질-소주잔

 

물론 멍게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다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이 돌멍게 껍질을 소주잔 삼아 소주를 따라 마셔도 너무 좋은 수산물이죠. 

 

돌멍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서 소주잔으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특히 돌멍게의 그 육즙과 소주가 만나 소주를 마시면서 해장을 동시에 해주는 그런 효과라고 할까요?

 

멍게류들은 보통 3월부터 6월까지를 제철로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돌멍게는 자연산만 생산이 되며 지금 시기가 가장 향이 강하고 맛도 좋을 때입니다.  

 

보통은 강원도나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도 신선한 상태의 돌멍게를 받아 보실 수가 있으니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능성어

한때 짝퉁 다금바리라는 오명이 있기도 하였지만 능성어는 그 나름대로 상당한 고급 생선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횟집이나 시장에서 돌돔과도 견줄 수 있는 어종이라 할 수 있어요. 

 

능성어의-무늬
능성어의-무늬

 

능성어와 다금바리는 그 생김새가 상당히 유사한데 능성어는 위 사진과 같은 선명한 줄무늬가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다금바리는 무늬가 불규칙하죠. 

 

요즘에는 능성어의 경우 다금바리보다 자연산이 더 귀하더군요. 각지의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다금바리보다 자연산 능성어를 보기가 더 힘들어졌고 남해안 일대에서 가끔 자연산이 잡히지만 어획량이 많지 않아 양식을 추천합니다. 

 

양식 능성어의 경우 어느 정도 사이즈도 키워서 출하되므로 그만큼 맛도 보장되는데 최근에는 3kg 이상의 큰 개체도 자주 보였어요. 당연히 맛은 큰 개체가 더 좋고요. 

 

능성어-회
능성어-회

 

특히 이런 능성어는 식감이 아주 단단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기 때문에 활어회로 드셔도 되지만 조금 길게 숙성을 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능성어와 마찬가지로 5월 추천 수산물에는 다금바리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다금바리는 그 몸값이 어마무시하죠? 그래서 맛으로 따진다면 다금바리와 견주어도 크게 손색이 없는 능성어를 5월 추천 수산물로 선정했습니다.

 

참조기

 

보리굴비-숙성하는-과정
보리굴비-숙성하는-과정

 

참조기는 법성포 영광굴비로 유명한 녀석이죠. 참조기의 물기를 빼고 살짝 말려서 냉동실에 냉동해 둔 것을 냉동 굴비라 하고 참조기를 해풍에 약 3개월 정도 말린 후에 보리 자루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이 바로 보리굴비입니다. 

 

참조기
참조기

 

최근에는 참조기로 만든 보리굴비가 상당히 귀해진 상황인데요. 참조기의 어획량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보리굴비로 만드는 과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이 번거롭기 때문에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더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참조기는 법성포 혹은 연평도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법성포 굴비가 유명했지만 지금은 추자도 쪽에 많이 머물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먹는 참조기는 추자도 산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추자도 산 참조기가 맛도 아주 뛰어납니다. 5월에 잡히는 참조기는 생물 그대로 구워서 드셔도 되고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감칠맛이 터지는 참조기 찌개도 아주 맛이 좋죠. 

 

저는 개인적으로 생선회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참조기의 경우에는 조기구이나 조기찌개로 먹는 것을 더 선호한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5월에 꼭 먹어봐야 할 추천 수산물들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사실 5월이 산란기인 관계로 추천 수산물 선정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믿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5월에도 맛 좋도 몸에 좋은 수산물 많이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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