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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수산물 이야기

[갈치] 갈치의 제철과 맛있는 갈치 고르는 법

by 강포졸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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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생선중인 하나의 갈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갈치의 제철은 언제이고 맛있는 갈치는 어떻게 고르는지 완벽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생선 갈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선은 단연 갈치와 고등어입니다. 이 두 생선은 예전부터 그 소비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어느 순간 갈치의 가격이 급상승하여 현재는 갈치가 금치라 불릴 정도로 비싸졌죠.

 


싱싱한-먹갈치
싱싱한-먹갈치

 

그 때문에 현재는 비록 고등어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럼에도 갈치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적인 생선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사실 갈치라는 어종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전 세계적으로 농어목 갈치과 어종은 20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반대 쪽에 있는 칠레에도 갈치가 서식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갈치보다 크기고 훨씬 크고 살도 더 많지만 그곳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어 버려지기까지 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랍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갈치의 자원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업되는 물량의 상당수가 우리나라로 수출되고 있죠. 

 

한반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갈치과 어종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갈치, 붕동갈치, 동동갈치, 분장어로 구분되는데요. 이 중에서 우리가 식용으로서 경제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은 우리가 먹는 갈치뿐 입니다.

 

앞서 설명한 칠레산 갈치 또한 국산 갈치와는 그 종류가 다른 것으로 서식환경이나 먹잇감의 차이로 인하여 맛은 국산 갈치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국산 갈치는 서식환경과 그 종의 특성으로 인해 지방의 함량이 많고 감칠맛 성분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갈치를 먹었을 때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 나라의 갈치보다 우리나라의 갈치가 훨씬 맛이 좋기 때문이죠.

 

다만 일본에 서식하는 갈치는 국산 갈치와 같은 종이며 그 맛과 육향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크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각 나라의 식문화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일본에서는 참치나 방어, 전갱이 등이 가장 인기가 있는 국민 생선이기 때문에 그만큼 갈치의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이죠. 

 

갈치의 제철

우리가 먹는 갈치의 제철은 가을입니다. 6월 ~ 7월경 산란을 마친 갈치는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몸에 영양분을 축적하며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데 그때가 바로 9월 ~ 다음 해 2월까지입니다. 

 

이때의 갈치는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봄 갈치보다 훨씬 구수한 맛이 나지만 제철이 아니라면 평소 먹던 갈치와 비교해서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갈치의 경우 선도가 나쁜 개체나 오랫동안 냉동 보관한 상태라면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선도가 나쁜 갈치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냉동된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살에서 수분이 빠져버리기 때문에 사리 푸석해지고 비린내가 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따라서 갈치는 제철인 9월부터 구매하셔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강포졸도 9월 제철 생선으로 갈치를 추천한 바가 있죠.

 

싱싱한-갈치
싱싱한-갈치

 

제철에 먹는 싱싱한 갈치는 그 무엇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수산물 중에 하나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맛있는 갈치 고르는 법

갈치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란 성체의 경우에 제대로 된 맛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갈치는 크면 클수록 살도 두껍고 맛도 좋아서 사람들은 큰 갈치를 선호하게 되죠.

 

두께가-두꺼운-먹갈치
두께가-두꺼운-먹갈치

 

다만 같은 무게나 같은 너비의 갈치라면 두께가 두꺼운 갈치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갈치는 그만큼 먹이활동을 많이 해서 살이 두껍고 지방이 많다는 증거랍니다.  

 

또한 토막 난 갈치를 고를 때는 갈치의 단면을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데요. 단면의 색이 밝고 피를 먹은 곳이 없다면 그만큼 싱싱하다고 할 수 있고 맛도 더 좋겠죠. 

 

그러나 갈치의 단면이 어둡거나 일부에 피가 먹어서 색이 변했다면 이것은 선도가 저하된 갈치라고 할 수 있으며 당연히 그 맛은 떨어지게 되죠. 

 

토막-갈치의-품질-비교
토막-갈치의-품질-비교

위 사진은 토막 갈치의 품질을 비교한 것인데 위쪽에 있는 갈치는 단면의 색이 밝고 고른데 반하여 밑에 있는 토막갈치는 단면의 색이 어둡고 살에 피가 먹어 있죠.

 

또한 이런 경우 정부비축 갈치일 경우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냉동상태에서 보관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갈치들은 당연히 식감도 푸석하고 맛도 떨어지게 되죠. 

 

갈치-회
갈치-회

 

갈치는 잡자마자 바로 회로 썰어 먹기도 하지만 갈치는 어획 즉시 죽어버리기 때문에 대부분 빙장 상태로 운송된 갈치를 회로 썰어내는 곳이 많습니다. 

 

갈치는 내장도 젓갈을 담가 먹는데 아마도 갈치속젓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갈치구이
갈치구이

 

보통은 갈치를 구이나 튀김으로 먹는 경우가 많죠. 바삭하게 구운 껍데기와 부드러운 속살의 갈치구이는 정말 최고의 밥반찬이죠.

 

갈치조림
갈치조림

 

그 외에도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개도 아주 유명한데요.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선도 좋은 은갈치를 잡아 통째로 썰어 넣고 호박과 함께 맑은 갈칫국을 끓여 먹기도 한답니다. 

 

예전에 국산 갈치와 수입 갈치를 구별하는 법과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에 대해서도 포스팅한 적이 있어 이를 링크로 달아드릴 테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구경하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국산 갈치와 수입산 갈치의 구별법 및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

 

국산 갈치와 수입산 갈치 구별법 및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

최근 들어 수입산 갈치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산 갈치와 수입산 갈치를 구별하는 법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은갈치는 먹갈치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kangpojol.tistory.com

 

이상으로 갈치의 제철과 맛있는 갈치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국민생선인 갈치와 고등어. 여러분들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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