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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모든 것/일식 주방장

[석화와 섭] 석화를 이용한 생굴 및 석화찜 먹는 방법과 섭을 이용한 자연산 홍합탕

by 강포졸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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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는 지인이 보내 준 석화를 먹어 보았습니다. 석화와 함께 자연산 홍합인 섭도 함께 보내주었는데요. 석화를 이용하여 생굴 및 석화찜 먹는 방법과 섭으로 자연한 홍합탕을 만들어 먹은 후기를 남기도록 할게요.

 

싱싱한 석화와 섭 세척하기

지인분께서 보내주신 석화와 섭을 먼저 세척해 주었는데요. 최초 세척하기 전의 석화는 생각보다 지저분해서 반드시 세척을 해 주셔야 합니다. 

 

싱싱한-석화
싱싱한-석화

 

위 사진은 세척을 마친 싱싱한 석화인데요. 세척 방법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1. 솔로 석화의 표면을 깨끗하게 문질러 줍니다. 

 

2. 물로 3번 ~ 4번 정도 헹궈줍니다. 

 

3. 세척한 석화를 약 30분 정도 물에 담가줍니다. 

 

물에 약 30분 정도 담가 두면 석화가 품고 있는 불순물이나 짠 기를 빼 줄 수 있답니다.

 

잘-세척한-석화
잘-세척한-석화

 

잘 세척한 석화는 찜기에 잘 담아 쪄 줄 준비를 해 줍니다.

 

석화 찌기

석화의 양이 많아서 대부분은 찜으로 먹었지만 일부는 생굴로 먹어보았습니다.

 

석화-찌는-과정
석화-찌는-과정

 

석화를 찌는 과정인데 석화는 너무 오래 찌면 질겨지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보통은 5분 정도가 적당하지만 저는 석화의 양이 많아서 10분을 찌기로 했습니다. 

 

석화-찌고-있는-모습
석화-찌고-있는-모습

 

석화를 찌고 있던 중 사진 촬영을 위해 뚜껑을 한번 열어본모습입니다. 너무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네요.   

 

석화(반각굴) 손질하기

석화가 이렇게 많은데 생굴회를 포기할 순 없겠죠. 물론 손질하는 것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낙이라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석화(반각굴)
석화(반각굴)

 

석화를 찌고 있는 중에 생굴도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손질을 해 보았습니다. 일다 모양이 좋은 석화를 몇 개 고른 후에 틈 사이로 칼을 집어넣고 흔들어 가며 관자를 끊어줍니다. 

 

그러면 껍질이 쉽게 벗겨지게 되는데 한쪽 껍질은 그냥 버려 주시면 돼요. 살이 들어 있는 석화(반각굴)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을 해 주시면 됩니다. 

 

하프쉘
하프쉘

 

세척이 끝났다면 석화를 담을 그릇에 천사채를 얹은 후 그 위에 손질이 끝난 석화를 이쁘게 올려놓고 다진 마늘과 고추를 조금씩 올려주면 석화 회가 완성이 됩니다. 보통은 하프 쉘이라고도 부르죠?

 

보통 횟집에서 석화를 주문하면 나오는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에요. 횟집에서는 이 정도면 가격이 꽤 비쌀 텐데 직접 만들어 드시면 정말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석화 맛있게 즐기기

이제는 석화를 맛있게 즐기는 일만 남았네요.

 

석화찜
석화찜

 

완성된 석화찜입니다.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입이-벌어진-석화
입이-벌어진-석화

 

잘 익은 석화는 입이 저렇게 벌어져 있지요. 간혹 입이 벌어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선도가 좋은 상태에서 요리된 것은 입이 어렵지 않게 벌어진답니다. 

 

석화-쪄진-모습
석화-쪄진-모습

 

다 쪄진 석화를 테이블에 옮겨 놓았는데 석화의 껍질에 따개비 등이 같이 붙어서 쪄져 있는 모습이네요.

 

생굴
생굴

 

가장 먼저 생굴을 맛보았습니다. 석화 회에 초장을 살짝 뿌린 후에 호로록 들이키면 그 맛이란 모르는 분들이 없겠죠? 어렵게 손질한 석화 회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굴찜
굴찜

 

그리고 대망의 굴찜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 그 맛이 끝내 줍니다. 이래서 굴을 먹는 것이죠. 정말 이날은 굴이랑 섭이라 불리는 자연산 홍합으로만 배를 채웠답니다. 

 

살이-통통한-굴
살이-통통한-굴

 

너무 통통하고 이쁜 굴이 있어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굴과-같이-쪄진-속살이게
굴과-같이-쪄진-속살이게

 

역시 굴에 공생하던 속살이 게가 같이 생을 마감했네요. 혹시라도 굴찜을 드시다가 속살이 게를 보시면 따로 한번 드셔 보세요. 

 

이름값을 하는 것인지 굴과 같이 쪄진 속살이게도 나름 게의 향은 난답니다.

 

자연산 홍합(섭) 즐기기

석화찜과 석화회를 즐기는 중에 완성된 자연산 홍합탕입니다. 이 섭은 석화를 세척할 때 같이 세척해 주었는데요. 그저 솔로 표면을 닦아주는 것이 전부랍니다. 

 

섭국
섭국

 

그런 후에 물에 몇 회 세척하고 아무런 양념이 없이 물만 넣고 끓이면 완성되는 섭국입니다. 여기서 더 칼칼함을 느끼고 싶으시면 청양고추를 몇 개 썰어서 넣으셔도 되고요. 

 


자연산-홍합탕
자연산-홍합탕

 

홍합의 부리 부분을 보시면 비대칭으로 한쪽으로 약간 굽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한쪽으로 살짝 굽어져 있는 것이 자연산 홍합이랍니다. 

 

잘-쪄진-굴
잘-쪄진-굴

 

잘 쪄진 굴과 함께 섭국도 실컷 먹게 되었는데요. 특히 섭국의 진한 국물은 정말 최고였답니다. 오늘의 만찬을 위하여 애써 주신 지인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오늘은 석화를 이용한 생굴 및 석화찜 먹는 방법과 섭을 이용한 자연산 홍합탕을 먹은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석화나 홍합은 역시 겨울이 제철인데 딱 제철을 맞은 석화와 자연산 홍합 한번 도전해 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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