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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군산아구촌] 아구찜, 해물찜, 꽃게찜으로 소문난 남양주 오남 찜 전문점 '군산아구촌'

by 강포졸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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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수산물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소주 안주로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는 찜 종류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남양주 오남에 찜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소문과 같이 만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지 한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산아구촌] 아구찜, 해물찜, 꽃게찜으로 소문난 남양주 오남 찜 전문점 전격 분석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하나하나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소문처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고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솔직히 조금 실망했습니다. 

 

일단 상세정보부터 한번 알아보고 갈까요?

 


[군산아구촌] 아구찜, 해물찜, 꽃게찜으로 소문난 남양주 오남 찜 전문점 
주소 : 남양주시 오남읍 진건오남로690번길 8. 1층
연락처 : 031-575-5228
영업시간 : 주중 11:00 ~ 22:30
 

 

사실 수도권에서 찜을 정말 잘하는 집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많은 입소문과 맛있다는 식당을 다녀봐도 저는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포항에서 먹었던 해물찜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만한 맛을 내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항상 아구찜, 해물찜, 꽃게찜과 같은 찜요리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그러던 중 잘 아는 형님이 남양주 오남에 유명한 아구찜 식당이 있다며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군산아구촌-전경
군산아구촌-전경

 

그래서 찾았던 식당이 바로 '군산아구촌'이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군산아구촌'의 전경입니다. 일단 상당히 오래된 듯한 허름한 건물 1층이었고 도로가 매우 좁아서 주차가 힘들었어요.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주차하기가 엄청 곤란했던 기억이 나네요.

 

'군산아구촌'의 메뉴와 가격

먼저 '군산아구촌'의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군산아구촌-메뉴
군산아구촌-메뉴

 

  • 아구찜(탕) = 55,000원(대), 45,000원(중), 35,000원(소)
  • 해물찜(탕) = 55,000원(대), 45,000원(중), 35,000원(소)
  • 섞어찜 = 55,000원(대), 45,000원(중), 35,000원(소)
  • 꽃게찜(탐) = 55,000원(대), 45,000원(중), 35,000원(소)
  • 감자만두 = 6,000원
  • 볶음밥 = 2,000원
  • 주먹밥 = 2,000원
  • 공기밥 = 1,000원

 

찜이나 탕의 경우 대 사이즈는 4인 기준이고 중은 3인 그리고 소는 2인 기준의 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반찬이 1번만 리필이 되고 전과 두부 세트 추가 시에는 3,000원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 / 아구찜(소)

저희는 2명이 방문을 했기 때문에 아구찜 소자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일단 옛날 식당이다 보니 테이블이 없었습니다. 

 

실내
실내

 

실내 모든 자리가 좌식이었고 주방이 뚫려 있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주방이 다 보였어요. 이미 손님들이 어느 정도 차 있었는데 식당 내부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아구의-효능
아구의-효능

 

식당 벽에는 아구의 효능이 붙어 있었는데 중풍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 당뇨병을 예방하며 답답한 위장을 말끔히 씻어주고 새활력을 불어넣으며 미더덕과 콩나물, 미나리를 첨가하여 만든 아구찜(탕)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독성이 전혀 없는 순수한 건강식품으로 술안주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불고기를 능가하는 맛은 건강에도 좋은 영양식품이라고 쓰여 있네요.  

 

기본-밑반찬
기본-밑반찬

 

아구찜을 주문하자 기본 밑반찬이 제공되었습니다. 일단 전은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전이 초록색이었는데 뭔가 비법이 있겠죠? 

 

그리고 두부전 또한 계란물에 푹 담근 후 구워낸 것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3,000원을 추가해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더군요. 

 

청포묵과 마카로니 샐러드는 원래 알던 맛으로 특별할 것이 없었고 다만 청포묵 위 양념장이 살짝 매콤하다는 정도였고요. 오이 초절임도 살짝 새콤한 정도였어요. 

 

아구찜
아구찜

 

드디어 기다리던 아구찜이 나왔네요. 일단 비주얼은 너무 좋습니다. 소자 치고는 양도 푸짐해 보이고 낙지도 한 마리 올라가 있네요.

 

낙지-한마리
낙지-한마리

 

그리 크지 않은 낙지 한 마리가 찜 위에 올라가 있어 너무 귀여웠던 것 같아요. 낙지가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한 입에 먹을 수도 있었는데 혼자 먹을 수가 없으니 가위로 잘라 줬어요.

 

낙지
낙지

 

가장 먼저 낙지를 집어서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아니면 연일 이어진 폭음으로 미각이 사라진 것일까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던 것 같아요. 제가 미각을 상실했나 해서 다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낙지와-콩나물
낙지와-콩나물

 

양념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하고 양념도 듬뿍 바르고 콩나물과 오만둥이를 같이 섞어서 먹어보았는데요. 결과는 역시 그럭저럭이었네요. 

 

일단 찜 요리는 양념이 맛이 좋아야 하는데 이 양념의 맛이 깊지가 않고 그냥 맵기만 한 정도의 너무 특징 없는 맛이었어요. 

 

또한 양념이 음식재료에 깊이 스며들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이때부터 급격히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맛이 이상한 것일까요? 이렇게 실망을 하고 나니 뭘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어요.

 

아구
아구

 

아구찜 안에 있던 아구 살의 단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양념을 바르지 않고 한번 잘라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양념이 없으니 보기에도 그리 맛이 좋아 보이지 않네요. 

 

음식에 흥미를 잃어 이후부터는 사진도 촬영하지 않고 소주만 마시게 되었답니다. 

 

'군산아구촌'의 총평

총평을 하겠습니다. 저는 제 돈 주고는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은 식당이었는데요. 입소문은 많이 나고 손님들도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왜 그런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주변으로 찜 전문점이 없어서 그런지 혹은 입소문이 나서 심리적으로 맛있다고 느끼시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역시 별로였습니다. 

 

소주만 먹다가 안주를 먹지 않을 수도 없고 사준 사람 성의도 있으니 안 먹을 수도 없어서 겨우 다 먹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음식을 그리 즐기면서 먹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로 인하여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역시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맛이 그렇게 형편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냥저냥 한 끼 때우는 정도로 먹을 만은 했는데 다른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다 보니 저는 다른 맛있는 식당을 찾는 것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어쨌든 입맛은 다들 다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면서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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