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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뒷담화 이야기

[남양주/진접 맛집] 가성비 좋은 해물 칼국수 식당. '하박사 해물 칼국수'

by 강포졸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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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접에서 못 보던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2018. 12. 24. 개업을 한 것 같은데 저는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야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일단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까이 사신다면 가끔 해물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 한 번쯤 들려보아도 좋을 것 같은 식당이었어요.   

 

[남양주/진접 맛집] 가성비 좋은 해물 칼국수 식당. '하박사 해물 칼국수'

제가 평소에 수산물을 너무 좋아하고 수산물과 관련된 글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박사 해물 칼국수'와 같은 식당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한번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해물 칼국수니까요. 오늘은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하박사 해물 칼국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예전에 남양주 진접에 '차이티'라는 중식요리 전문점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죠? 사실 오늘 포스팅할 '하박사 해물 칼국수'는 그때 '차이티'에 들어가기 전 발견했던 식당인데요. '해물 칼국수'라는 노란 간판을 보고 반드시 한번 방문한 후 후기를 남겨보리라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식당은 '차이티' 바로 옆에 있는 식당입니다. 

   

하박사-해물-칼국수-입구
하박사-해물-칼국수-입구

 


[남양주/진접 맛집] 가성비 좋은 해물 칼국수 전문점 '하박사 해물 칼국수'
주소 : 남양주시 진접읍 금강로1576번길 7. 1층 '하박사 해물 칼국수'
연락처 : 031-571-2389
영업시간 : 10:30 ~ 21:00 (월요일만 10:30 ~ 15:00, 휴일 없음) 

 

간판의 배경색이 노란색이고 주변에 식당들이 많지 않다 보니 간판만 봐도 눈에 확 띄는 식당이었어요. 평소 수산물을 좋아하다 보니 '해물 칼국수'라는 간판만 보고도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레었습니다.

 

하박사-해물-칼국수-홍보물
하박사-해물-칼국수-홍보물

 

위 사진에서 해물 칼국수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진짜로 이런 비주얼로 제공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박사-해물-칼국수-주방과-셀프코너
하박사-해물-칼국수-주방과-셀프코너

 

정면에 보이는 셀프코너에서는 밑반찬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밑반찬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반찬을 다 먹고 나면 그때 다시 가져오기로 했고 그 뒤로는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 상태가 상당히 청결하고 깨끗해 보였어요. 

 

식당이란 일단 청결하면 기본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이미지가 좋아지기 마련이잖아요? 일단 주방이 상당히 청결한 것 같아서 첫인상은 만족했습니다. 

 

'하박사 해물 칼국수'의 메뉴와 가격

 

하박사-해물-칼국수-메뉴
하박사-해물-칼국수-메뉴

 

이번 식당은 메뉴가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진짜 장인이 만드는 음식은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하박사 해물 칼국수'의 메뉴와 가격을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 해물칼국수(맑은/얼큰) = 10,000원 (2인 이상 주문)
  • 바지락 칼국수 = 7,000원
  • 해물파전 = 7,000원 (중), 12,000 (대)
  • 새우튀김 = 10,000원 (8마리)
  • 고기만두 = 5,000원
  • 김치만두 = 5,000원
  • 반반 만두 = 5,000원
  • 해물 추가 = 10,000원 (바지락, 홍합, 백생합, 가리비, 오징어)
  • 해물 추가 = 10,000원 (오징어, 낙지, 새우 3마리)
  • 오징어 추가 = 4,000원
  • 낙지 추가 = 4,000원
  • 새우 추가 = 3,000원 (3마리)

 

밑에 보시면 칼국수의 양이 적은 분들을 위해서 칼국수를 주문하기 전에 미리 많이 달라고 요청을 하시면 더 많이 주신다니 양이 많으신 분들께는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처음에는 해물을 먼저 먹고 남은 육수에 직접 만든 국수를 넣어주신다고 하네요. 그때 요청하시면 국수 양을 더 많이 드린다는 그런 의미라고 하네요.

 

강포졸이 주문한 메뉴/맑은 해물 칼국수

저는 일단 재료의 순수한 맛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맑은 해물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더 침이 고이더군요.  

 

김치와-무생채
김치와-무생채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김치와 무생채가 제공되었어요. 사실 밑반찬은 그리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맛도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았고요. 일단 무생채는 아삭한 신선함이 부족한 듯했습니다. 아마도 양념에 절여진 채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었고 김치도 마찬가지였어요. 

 

칼국수를 먹을 때는 김치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신 김치도 좋아하긴 하지만 칼국수를 먹을 때만큼은 갓 담은 김치나 신선한 무생채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하박사-해물-칼국수
하박사-해물-칼국수

 

주문했던 맑은 해물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가리비와 낙지, 그리고 오징어가 보이는데요. 그 아래에는 엄청난 양의 조개들이 들어있었어요. 

 

육수가-끓고-있는-모습
육수가-끓고-있는-모습

 

육수를 끓이고 있는 동안에도 구수한 향이 올라오는 것이 끓기는 기다리는 것이 힘들 정도였는데요. 일단 국물을 한번 떠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국물의 간이 부족한 듯했어요.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서 아주 맛있고 진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해물 칼국수에 들어간 각 해산물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가리비는 싱싱한 것이 맛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낙지는 급랭한 낙지를 해동하여 제공하는 것 같았는데 그 향과 맛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오징어였는데요. 오징어는 이미 내장이 제거되고 손질이 끝난 상태였는데 역시 냉동 오징어를 해동하여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징어의 향이 전혀 없고 그저 식감만 있을 뿐이었죠. 크기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전혀 그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조개류 들은 모두 상태가 싱싱하고 좋았는데 아쉬운 점은 홍합의 크기가 너무 작았다는 것이죠. 홍합의 크기가 너무 작다 보니 이 역시 그 향과 맛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셀프코너-음식들
셀프코너-음식들

 

셀프코너에는 무생채와 김치 그리고 숙주나물이 있었는데요. 김치와 무생채는 패스하기로 했고 제가 좋아하는 숙주나물을 더 가져가기로 했어요. 

 

숙주나물
숙주나물

 

숙주나물은 그 향이 참 좋고 특히 제가 그 식감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는 식재료인데요. '하박사 해물 칼국수'에서는 이런 숙주나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개껍질
조개껍질

 

해물 칼국수 안에는 조개류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바지락과 홍합, 백생합, 가리비 등 다양한 종류의 조개가 많이 들어있어서 하나하나 조갯살을 분리하느라 너무 힘들었네요. 

 

국물-안에서-건져-낸-조갯살
국물-안에서-건져-낸-조갯살

 

그래도 조개들이 싱싱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조갯살은 쉽게 잘 분리되었고요. 이들은 모두 국물에 넣어서 칼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해물-칼국수-맛있게-먹는-방법
해물-칼국수-맛있게-먹는-방법

 

일단 비교적 덩치가 큰 해산물인 낙지와 오징어 그리고 가리비와 백생합 등은 모두 먹어버렸고 작은 크기의 바지락과 홍합은 국물에 넣고 우려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를 달라고 요청했죠. 식당 벽에는 해물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요. 

 

1. 먼저 준비된 해물을 끓여 오징어와 낙지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2. 해물이 끓으면 가스불을 '약'으로 줄여주는데 계속 강한 불로 끓이면 해물이 질겨지고 육수가 짜질 수 있다는군요.

 

3. 다 익은 해물은 초장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4. 해물을 다 먹고 남은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어서 칼국수를 먹습니다. 

 

5. 육수에 들어간 칼국수 면이 위로 떠 오를 때까지 젖지 마시고 면이 떠오르게 되면 건져 드시면 된다고 하네요. 

 

생면-칼국수
생면-칼국수

 

칼국수를 요청했더니 사진과 같이 생면 칼국수를 제공해 주시네요. 식당에서 직접 면을 만들어 쓴다고 하시는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하루에 2번 면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국수를-투하한-모습
국수를-투하한-모습

 

해물을 먹고 남은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었더니 이렇게 육수 안으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그래서 가스레인지의 불을 다시 강으로 올려줬고요.

 

국수가-떠올라-끓고-있는-모습
국수가-떠올라-끓고-있는-모습

 

칼국수 면이 어느 정도 익었는지 육수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칼국수를 건져먹기 시작했는데 특별히 양을 많이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그 양이 매우 많았습니다. 

 

깔끔하게-국물까지-다-먹은-모습
깔끔하게-국물까지-다-먹은-모습

 

결국 국물까지 깔끔하게 다 건져 먹었습니다. 제가 음식이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음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간해서는 음식을 남기지는 않아요. 오늘도 클리어했네요.

 

'하박사 해물 칼국수' 총평

일단 '하박사 해물 칼국수'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그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보통 바지락 칼국수를 드시게 되면 바지락만 많이 들어있는데 그 가격은 7,000원 ~ 8,000원 상당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박사 해물 칼국수'에는 바지락 외에 낙지와 오징어, 가리비, 백생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는데도 가격이 1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것은 그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되네요. 

 

맛은 일부러 찾을만한 정도의 뛰어난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육수에 간이 부족한 듯했고 실제로 어떤 육수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맹물에 해산물을 우려낸 듯한 맛이랄까요? 뭔가 진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보통의 맛이었어요. 

 

다만 가격에 비해 풍부하고 다양한 해산물이 제공된다는 점과 제가 좋아하는 숙주나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고요. 그러나 오징어나 홍합과 같은 일부 해산물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감점 요인이네요. 

 

오늘은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하박사 해물 칼국수'의 후기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가까운 동네에 거주하시면 한 번쯤은 들려보실 만한 식당인 것 같고 가성비 측면에서 따진다면 나름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간판을 보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저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식당에서도 가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 보고 정확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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